언제쯤이면 느긋함이 생기는걸까?
무언가를 놓고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즐기는 그런
삶이 필요할 때인데,
난 여전히
조급하고,
빠르고(물론 3초는 아니지만~~~^^)
가만히 지켜볼줄을 모른다.
나이의 앞 숫자가 바뀌었지만
그 성격은 여전하다.
연휴 마지막날(3일)
주워온 소나무 뿌리 4점,
주워오자 마자 목욕재개 시키고,
건조시켜
어찌 맹글까 구상을 해본다.
어인 아자씨가
엄청난 눈썰미를 자랑하며
찾아낸 푸들 닮은 나무~
씻기고 때빼니 정말 닮았다.
딱 이 방향에서만....ㅋ
사이즈가 작은 소품이라
수반에 앉힐경우 난을 올리기 애매해서
자립형으로 다리를 세워주기로 한다.
죽은소에 들러 나무젓가락 2벌 사서
드릴로 구녕 뚫어주고
길이 맞추어 다리를 맹글어 준다.
각도를 살짝 더 기울여야 하는데,
그러면 넘어질 염려가 있어 포기합니다.
새의 머리를 닮은 소나무 뿌리 1개와,
몸체가 되어줄 소나무 뿌리 한개를 합체시켜 줍니다.
산에서 생각했던 모양과 일치하게
새의 형상이 되었습니다.
형상이 멋진 소품 2점을 얻었습니다.
일명 개 새~~~ㅋㅋㅋ
만들고 보니 자연스럽게 레벨업이 된것 같습니다.
거세정진을 하지 않았는데도....ㅋ
만들었으니,
난을 올려줍니다.
자꾸 늘리면 관리가 힘든 관계로
기존의 풍란 화분 4개를 사용합니다.
풍란분 4점을 헐어서 2점을 얻었으니
손해를 많이 본건 맞습니다.
푸들을 닮은 형상에는
부귀란 옥금강과, 원효를 올렸습니다.
윗쪽의 작은것이 옥금강이고, 아래의 큰것이 원효입니다.
꽃이 하늘피기를 하는 비슷한 종류입니다.
괜찮쥬?
레벨 2. 라 불러도 되겄쥬?
개가 끝났으니 새도 변신을 시켜줍니다.
새 형상의 목부작은
부귀란 정지송과 흑금강을 올려주었습니다.
키가 좀 큰게 정지송이고,
키가 작은 풍란이 흑금강입니다.
일단 이렇게 관리하다가
나중에 수반에 다른걸로 꾸며주면
좀 더 완성도가 있을것 같습니다.
2가지 소품을 한자리에 모으니~
이런~~~
순서를 이렇게 놓으니 개 새가 되었네요....ㅋ
아~
너무 빨리 맹글었어~~~ ㅡ.,ㅡ
일주일동안 주물럭 주물럭 거리면 놀아야 하는데~~~
오늘은 비예보가 있네요.
오늘 비는 미세먼지가 많이 섞여 비 맞으면 안됩니다.
낭만 찾으며 비 맞지 마세여~~~^^
이뿝니더~~
역시 손재주도 남다르시고,
가만히 계시지 못하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