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즌에 제일 고려해야 할것은 물색입니다.
아무리 수초상황이 좋아도,
최근 조황이 아무리 좋았더라도
지금 시즌에 가장 정확한 정보는 물색입니다.

특히 둠벙이나 샛수로들이 발달한 해안지역 등에서는 무조건 물색부터 살펴야 됩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셋팅하시면 않돼구요.
일행이 있으면 일단 낚시대 한두대만 들고 흩어져야 됩니다.
여기저기 둠벙이나 샛수로 물색 살펴보고 잠시 탐색 낚시를 해보고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이러다가 입질반응이 나오는 곳에 바로 안착하면 됩니다.

예전 낚시점 봉고차 타고 낚시다닐때 사옥도등으로 가면 일단 내린 일행 칠팔명이
뿔뿔히 흩어져 둥벙들을 탐색합니다. 그러다 입질이 오는데가 있으면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목이터져라 "어이~"하고 부르면서 두팔을 힘껏 휘져으면
흩어졌던 일행들이 줄줄이 모여들어 작은 둠벙에서 정신없이 고기를 낚아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일단 지금 시즌에 수초고 여건이고 간에 물색이 살아나는 포인트가 최상의 포인트여요.

여기서 살짝 힌트를 더 드리면, 똑같은 물색이라도 맑았던 물색이 점점 흐려지는 곳이
우선이구요. 많이 탁해졌던 물색이 서서히 맑아지는 곳은 활성도가 떨어집니다.

막걸리 물색도는 둠벙이나 샛수로 찾아내시는 것이 대박 조황볼 확율이 제일 높습니뎌~

저수지를 많이 가시는 분은 막걸리빛 물색이라구 하면 뭔지 잘모르실 거여요.

지가요. 잡기는 잘 못잡어도 고기 활성도 좋은 포인트 보는 눈은 즉방이여요.
한번 쭉 훑어보고 "어, 여기는 고기좀 나오것는디" 혀블믄 바로 나와버린다는 불변한 진실,
이번주 주말 낚시 않가고 집에서 쉬었더니
어디로 출조하면 좋겠느냐는 전화만 세분한테 오네요.
가서 여건을 봐야 알지 지가 뭔 점쟁이도 아니구 보지도 않구 어떻게 알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