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나 평일 시간이 비는 관계로 이전 2-3회 간 영천IC 부근의 조그만 소류지로 친구와 함께 출조를 하였습니다
저수지의 규모는 약3,000평 정도의 소류지로 부들과 말풀이 발달되어 물색이 맑고 한적한 곳으로 40센티미티 이상의 대물이 뛰노는 곳입니다 그곳 상류 부근에 2.5칸에서 2.0칸까지 10대의 대를 편성하여 메주콩을 미끼로 사용하였는데 오후부터 세차게 부는 바람으로 인하여 수온이 내려가 한밤까지 찌의 움직임을 거의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02:00경부터 바람이 자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초저녁 차갑게 느껴지던 수온이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즈음 수초 주변으로 바짝 붙인 2.4칸대에서 찌의 움직임이 시작되어 4회 가량의 입질을 받아 수초를 감아버린 두 놈은 놓치고 8-9치급으로 두 마리를 포획하고는 아침 일찍 철수를 하다 정말 싶하다 싶을 정도의 기분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
제가 위 저수지를 처음 찾은 것이 약두 달전으로 그때는 아직 사람들의 손이 타지 않아 맑은 물색과 담배꽁초가 떨어진 이외에는 쓰레기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수지에서 4짜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낚시점에서 저수지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저수지를 공개하기 시작하여 그때부터 소류지가 엉망이 되었답니다
그렇게 깨끗하던 저수지에는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쓰레기 더미가 이제는 두 개의 산이 되었고 마구잡이로 끄집어 낸 수초로 인하여 그렇게 아늑하던 저수지가 잘 정돈된 운동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주범이 누구냐고요
먹고 살기 위하여 저수지를 공개한 낚시점주이고 주말이면 영천지방으로 몰려드는 아래 동네 사람들과 공범은 우리 모두입니다
낚시 점주에게 제발 부탁합니다 영업도 중요하지만 제발 손님에게 저수지를 소개하면 1장 100원하는 쓰레기 봉투를 손님에게 주며 집으로 갈 때 자기 쓰레기만이라도 가져 가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의식이 있는 낚시인이라면 쓰레게를 투기한 사람에게 되가져갈 것을 권유하고 듣지 않으면 고발하세요.. 요즘 누구나 다 출조할 대 차량을 타고 오쟎아요 차량 번호만 적어 두셨다 관공서에 신고하시고 야박하다 싶으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제가 확실하게 처리할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출조한 저수지에 대하여 알고 싶은 분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상세히 알려드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