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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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데스맨님과 함께한 신제지
연밭 앞이 편해서 그 곳에 자주 앉았는데, 오늘은 환경님이 며칠 전에 월척한 자리로 가봅니다.
한 발 늦었군요. 누군가가 앉아계십니다.
가까이 가보니 월척 모자를 쓰고 계십니다.
요산요수님이 월척 포함해서 2수하시고 철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대로 자리잡았구나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열심히 대를 폅니다.
한 낮인데도 이 자리는 나무 한그루가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오후 5시경에 데스맨님이 도착하시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준비한 저녁을 데스맨님과 저의 아들 녀석이랑 식사를 하는 사이 옆자리에 앉으신
요산요수님의 친구 분도 오셔서, 같이 소주 한 잔씩 나누어 마십니다.
어둠이 내리고 나서야 본능적인 야행성이 발동하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미끼도 끼워 놓지 않았다가 이제부터 낚시에 몰입합니다.
데스맨님은 내일 근무로 인해 밤 10시 반경에 철수하시고 아들 녀석은
모기등쌀에 이기지 못해 모기장 쳐 놓은 차안에 잠자러 들어갔습니다.
찌는 계속 말뚝이고 시간은 자꾸 흘러갑니다.
1시쯤에 옆에 자리한 요산요수님의 친구분이 끓여오신 커피를 마시고 입낚하는 사이
말뚝이던 찌가 멋지게 솟아오르는 걸 친구분이 보시고
“입질 입질”하는데 벌써 찌는 내려가고 첫입질을 놓치고 맙니다.
새벽 4시 12분에 아까 입질한 대에서 찌가 서서히 솟아옵니다.
힘껏 대를 세우고 걸어내니 9치짜리 붕어입니다.
월척이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오전 7시 반경에 환경님이 조황을 묻는 전화와 함께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말씀도 주십니다.
철수 직전에 송사리님이 다른 저수지에서 밤낚하시고 철수 길에 들리셨습니다.
요산요수님, 또 친구분, 데스맨님, 환경님, 송사리님!
비록 워리는 못했지만 좋은 하루 밤을 낚을 수 있어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전날 데스크에서 씨알 작아도 좋으니 잔입질 많은 곳에서 낚시하자는
데스맨님께 사기(?)친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데스맨님 다음엔 쏠쏠하게 마릿수하는 저수지로 한번 출조하는 기회도 만들어보겠습니다.
오늘도 월척의 부푼 기대를 안고 열심히 달려봅니다.
산 모롱이를 돌면 소나무 숲이 나오지요.
요산요수님이 오전에 걸러낸 32cm의 월척입니다.
고기 들고서 한 장 찍어드릴려고 하니 한사코 사양하십니다.
요산요수님이 철수직전에 저를 위해 수초제거기로 한자리 뚫어 주신 포인터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와 대편성입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데스맨님이 대를 펴고 있군요.
데스맨님의 흐뭇한 표정. 정말 미남이십니다.
오늘의 조과입니다. 실측해보니 27.8cm입니다.
또다시 월척은 상면 못하고 대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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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은 아쉬움 같습니다
다음에는 꼭 497할것 같네요
좋은 그림 감사^^
--컴낚만 하는 불쌍한 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