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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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경산 자라지 실시간 마감
많이 들어본 저수지이름입니다.
경산에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면서도 자라지에 한번도 들르지 않았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뜻밖에 가까이(남산면과 자인면 경계지점 행정구역상 남산면에 속함) 있네요!
경산 남산면에 소재한 약 5000평 규모의 자라지는 많은 꾼들이 붐비는 곳이지만
의외로 진입이 만만치 않는 곳으로, 한 채의 민가 외에는 오염원이 없는
제가 보기엔 수질이 양호한 저수지입니다.
상류 가장자리에는 뗏장이 안쪽으론 말풀이 밀생해 있는
경산 일대 저수지 특징중에 하나인 부들은 잘 보이지 않는 저수지입니다.
맨날 휴일에만 저수지를 찾다가 모처럼 평일 월요일에 저수지에 들러보니
그야말로 저수지가 적막감이 들 정도로 텅 비어 있네요..
데스크에서 만난 일출일월님, 어복님, 붕날아님, 한경님이랑
5명의 전사들이 주차한 곳으로부터 200여 미터 행군을 하여 우안 최상류로 입성을 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환경님은 마대자루를 꺼내들고 5짜를 낚으시고
어복님은 대 편성도중 빈바늘에 붕애를 낚아 올립니다.
자라지 제방권 전경
상류권 전경
붕날아님과 어복님은 벌써 우안 최상류 포인트에 도착하셨네요.
환경님이시죠.. 나중에 같이 줍자고 한사코 만류했는데도 쓰레기 한 마대를 줍고서는 땀이 비오는 듯 하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출조하신 일출일월님을 위해 뗏장과 말풀 경계지점 포인트 작업해 주시고 계십니다.
제가 다들 손들라고 하니 손을 들던데요.. 계속 있으라고 하려다가. 차마..
차분하니 귀엽게 생긴 일출일월님 뗏장과 말풀 경계지점 공략합니다.
일행이 앉은 우안상류 맞은편 전경입니다. 산자락에 묘목을 심어 놓은 듯 합니다.
건너편은 말풀이 가득하여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복님 찌맛춤 과정에서 빈바늘에 붕애가 낚였는데요.. 입이 아닌 똥꼬에 걸려 나왔다고 하네요.. 좋은 징조인지 불길한 징조인지는 몰라도 어복은 디따 있는 분이 분명하죠?
붕날아님도 대편성 마치셨네요
제방 여섯그루의 나무가 이색적인 자라지, 일행은 모두 우안 상류에 옹기종기 앉았습니다. 뒤쪽에는 포도밭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하는 자립니다.
환경님은 역시 고수답게 짧은 대로 뗏장밭과 말풀 경계지점 집중 공략할 모양입니다.
통에 담긴 옥수수 다 사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가 앉은자리입니다.
3.0칸대에 수심이 2m정도 나오고, 환경님이 뚫어준 맨 우측대(2.1칸)에는 수심이 약 1m정도 나옵니다.
어설픈 대편성이지만 우측대 기대해 봅니다.
붕날아님이 일출일원님께 한수 지도중인 건지 작전회의라도 하시는 건지?
지도하기에는 이미 붕날아님의 수준을 넘어선 것 같아보였는데...
제가 잘 못 봤나요 환경님?..ㅋㅋ
모두가 대편성을 마친후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각자의 벙커로 투입되기 직전 파이팅 외치며 전의를 불태워봅니다.
케미를 꺽으면서 맨 우측대에 굵은 메주콩을 꿰어 희망을 달아 던져두고,
나머지 대에는 옥수수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맨 먼저 입질을 본 환경님의 챔질소리에 고개를 돌렸더니 4치 붕애라고 하시네요
입질은 덩치입질인데 달려 나온 넘은 붕애,
저의 3.0칸대에서는 잔챙이가 붙었는지 조금 전부터 갑작스런 찌오름이 몇 번이고 연출됩니다.
딱딱한 옥수수 미끼가 그대로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버텼더니
급작스런 찌올림은 이후에도 몇 번 지속 됐지만 손은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믿었던 맨 우측 2.1칸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깜빡거리던 입질이 주~욱 올라오고 한참이나 뒤쪽에 않아 있던
저는 거의 허공을 날다시피 대를 움켜잡고 무우뽑듯 챔질을 했지만 ..
하늘로 치솟아 오른건 허무함이었습니다.
의자를 앞으로 당겨서 다시 한번 우측구멍을 공략해보지만
왠지 다시 이전과 같은 찌오름은 올 것 같지 않습니다.
조금 후 좌측에 계시는 일출일월님의 느닷없는 챔질 소리에 깜짝 놀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정없이 허공을 가르는 케미빛..
이후에도 일출일월님의 허공을 가르는 챔질소리는 몇번더 반복됐습니다.
자정 커피타임까지 올라온 넘은 고작 4치 한 마리가 전부였으며,
최상류에 앉은 붕날아님과 어복님은 잔챙이 등살에 새우와 콩만
빼앗기고 있다고 하네요.
다시 한번 벙커로 투입된 5명의 전사중 맨 먼저 제가 입질을 봤습니다
저의 3.0칸대 옥수수 미끼를 물고나온
7치 정도의 붕어를 손에 잡는 순간
이넘이 신호탄이 되어 줄 거라는 기대보다는
오늘 왠지 이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예감만 듭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새벽 2시 30분경 좌측에 않은 일출일월님의 강력한 챔질 소리는 자느라고 듣지 못했는데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모두가 일어나 찌를 주시합니다.
제가 앉은자리 좌측 일출일월님은 벌써 대를 접었습니다.
3.0칸대에서 옥수수를 물고올라온 20cm 황색붕어입니다.
오늘 장원한 넘이죠.
때깔이 참 곱습니다.
“나 돌아갈래”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서 바로 돌려보냈습니다.
일출일원님 대각선으로 대편성한 맨좌측 구멍에서 근사한 입질을 보고 강력한 챔질로 첫 번째 뗏장을 넘겼느나 두 번째 뗏장에 걸려 수초낫으로 간신히 작업을하고 원줄을 잡는 순간 덩치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덩치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결국 전빵(?)은 산산조각이 나고, 아쉬움과 미련이 가장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환경님은 제방쪽으로 홀로 떠나시고
어복님 붕날아님 그리고 일출일월님은 상류로 사라져 버리고
저까지 떠나면 자라지엔 정적만 남겠지요..
* 일 시 : 2003. 8. 4(월) 18:00 ~ 8. 5(화) 06:00
* 장 소 : 경산 남산 자라지
* 동 행 : 일출일월님, 어복님, 붕날아님, 환경님
* 날 씨 : 흐림 한때 비
* 앉은자리 : 제방우측 상류일대
* 수 심 : 1.7칸디준(1m내외), 3.0칸기준(2m내외)
* 미 끼 : 콩, 옥수수, 새우
* 입질시간대 : 새벽2시
* 채 비 : 유동채비(원줄5호, 목줄 케브라4합사 ,감성돔 5호바늘)-월척기준
* 대편성 : 6대(월척), 일행(5~7대)
* 조 과 : 3수(월척1:20cm), (환경1:4치), (어복1:4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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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님,환경님,일출일월님,어복님,붕날아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환경님~~~언제 노지에서 칼 함 드리대야지요?^^
기대하겠습니다.수고 하셨습니다.
월척님 장원 축하드립니다../..,.&^^
고수인가???????!!!!>?????????
좋은 시간 갖이심을 축하드리고 이담엔 더욱 좋은 조과 기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