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부계지의 벽은 높고도 높았습니다. 으~~~~~
어제 오후에 갑자기 또 병(?)이 도져 청풍명월님께 급히 전화했지만 사정이 있어 못간다길래....삼촌과 동행하여 또다시한번 부계지 복수전에 나섰습니다.
새우, 옥수수, 콩 잔뜩 준비하고....얼마전에 어느분께서 밑밥뿌릴때 깻묵 섞으면 좋다고 조언해 주신게 생각나서 겉보리와 황토, 깻묵까지 준비하고....
"그래!! 오늘은 반드시 일낸다"~~~다짐을 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어디서 소문을 듣고 오셨는지 울산분들이 상류 좋은 포인트를 다 차지하고 계십니다. 어쩔수없이 산을타고 전에 봐두었던 포인트로 들어갔습니다.
워낙 출발을 늦게하였기에 도착해서 낚시대를 다 펴기도 전에 날이 저무네요...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비는 보슬보슬오고.....참 대편성하기가 곤란하더군요..
역시나 좌로부터 3.0(2), 2.5(2), 2.0(2), 1.9(2)
미끼는 새옥새옥새콩새콩.....^^
준비해간 겉보리와 황토, 깻묵까지 섞어서 뭉쳐서 뿌려주고.....
시간이 늦어 뿌릴까 말까 고민하다가...큰넘을 위해서(?) ㅋㅋㅋ
12시 전후부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6-7치들이 정신없이 입질을 해댑니다. 그 큰새우를 한입에 삼키고 잡혀나오는데..
사람 환장하겠더군요......그러기를 밤새도록~~~~~~~~~~~휴~~T.T
참으로 피곤한 하루밤이었습니다.

자~~~지금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제가 부계지를 이번까지 3번출조했고.....삼촌께서 최근에 6번출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총 9번의 출조중에 최대어가 겨우 8치.....
그이상은 전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갈때마다 주위분들 조황도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
그렇게 많다는 잉어, 4짜, 월척급들은 다 뭐하는지~~~~
부계지는 떡밥낚시 하시는분이나 지롱이 낚시하시는분들 6-7치 막건져(?) 올리시기엔 참으로 좋은 못이지만...꿋꿋이 대물 한마리를 기다리며 대물낚시 하시는분들껜 너무나 터가 쌘 못인거 같습니다.
어제 솔직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부계지 용왕님에 대한 화(?) ㅋㅋㅋ
전 고집이 쌘편이라 한번찍은 못에서 만족하는 조과 못거두면 끝까지 그 못 찍어서 결국 일을 내고야 다른곳으로 눈을 돌립니다.
저같은 똥(?)고집 가지신분들은 부계지 도전하십시요.
앞으로 부계지 출조를 맘먹고 계신분들 꼬옥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오늘 제가 앉았던자리 포항 낚시회에 몸담고 계신분 다시 쪼으고 계십니다.
대물걸면 연락주기로 했으니까 소식들어오면 글 올리겠습니다...

총조과:6-7치급 22마리(+방생한것 20여마리)
미끼:새우,옥수수,콩(밤에는 새우, 해뜨고는 옥수수에 입질집중)

ps:최근들어 부계지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지고 있네요...참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오늘제가 제주변에 쓰레기 나름대로 많이 주워왔는데도 쌓여있는 쓰레기의 양은
    엄청났습니다. 그 쓰레기들 다 어떻게 할런지~~~
    우리모두 자기 쓰레기는 물론이고 남의 쓰레기까지 치울줄 아는 낚시인의 자세 
    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