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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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설촌넘의 또 의성 출조...
저번의 또 그 설촌넘임다...
이느므 병은 낫지도 않을것 같고... 또 낫길 바라지도 않지만....
어쨓든 그 병으로 또 의성엘 다녀왔습니다....
저번 조행기에 여러 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붕새님께서 핸펀 번호 알려주셨는데...
넘 급하게 출조를 결정했고...
한 번이라도 미리 통활 했으면 전활 함 드리려 했는데...
늦기도 하고...지송스럽기도 해서리...
걍 안계읍의 낚시 24시로 바로 갔습니다....
때는 지난 금욜(10/18) 저녁 10시 경에요...
낚시점빵에서 사장님과 그곳에 계신 3~4분의 선배님들로부터...
무쟈게 혼(?)났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제대로 낚수하는 게 아닌데...
시간없다는 핑계로 낚수다녀와서는 장비 손질 한번 못 하니까요...
그리고 늘 그렇듯... 구석의 낚수 가방 바로 메고 한 밤중에 출조하고...
채비도 그렇고...장비 관리도 잘 못 하고...등등등...
사설이 길었습니다...
낚수 24시 사장님(이하 "24시") 말씀과 제(이하 "설") 어눌한 대답...
24시 : 오지 말라켄는데?(제가 의성으로 가다가 7시쯤 전화했을때 비온다고...)
설 : 그래도 이미 길을 나섰으니 와야지 어쩌겠어요...
24시 : 그건 그렇고... 무슨 낚시 함니꺼?
설 : (아...뭐라 말하지?...) 걍 합니다...(특별히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그러자 24시 사장님... (얘는 초본가벼...속으로 그러셨을꺼여여...)
24시 : 바늘을 어떤 거 씁니꺼?(진열된 바늘을 보여주며...)
설 : 모 이것도 쓰고...저것도 있고...우물 우물...
24시 : 미낀 멀 쓸껍니꺼?
설 : (머리를 긁적이면서...) 모 새우도 하고, 지렁이도 하고, 떡밥도 쫌 있고...
(또 우물 쭈물... 에잇...모르겠다...) 새우 쓸 겁니다....(당당하게...)
24시 : 그럼 지금 채비에 바늘이 얼마난겨?
설 : 저거 만합니다....
24시 : (혀를 끌끌 차며...) 어데예... 새우 낚수 할땐 적어도 이만한 건 써야되는데...
이하 생략......
위의 대활 말씀드린 건...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단 얘길 말씀드리려고...
설에 있는...저처럼 노인네가 연세가 드셔서(73세...어머닌 70세...)...
노지로는 못 가시고... 늘 양어장(유료터)만 가시는... 부모님을 모시면...
저처럼 특징도 없이 허접(?)스런 낚시꾼이 된단 말씀드리려고요...
아시다시피 양어장으로 가면 모든 게 거의 다 되어 있자나여...
새벽에 도착해도 대 피고 하면 되고...
바늘도 상황에 따라 이눔 저눔 달아서 쓰고...
또 딴 얘길 했군여.....
위의 우여곡절 끝에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도관지를 지난 쫌 넓은 시멘트 길의 언덕위에서 퇴비 옆으로 내려가는 저수지...
이름 까먹었어여... 비릿재 써 있는 돌 지나서...
결론은 지난 번의 꽝에 이어...
요번에도 3~5치 6수....
비 쫌 많이 오고...
바람 무쟈게 불고...낚수대가 떨어질 정도로요...
어쨓든...
번출치곤 찌 움직임이라도...봤기에 다행입니다...
저같은 허접(?)에게 무신 복이 있다고...에궁...
울 마눌님을 또 꼬실 예정임돠...
요번에 제대로 못 했으니... 남부지방엔 11월까지도 물낚술 한다던데...이러면서요...
요번에 가게되면...
지난 2번처럼 급하게가 아닌 하루정도 여유를 두고...
일찌감치 도착해서 못(이 지역에선 "못"이라 하더군요)의 큰 그림도 쫌 보고...
나름대로 공부한 걸 가지고... 포인트도 함 찍어보고...
밑밥도 주고... 지형도 파악하고/....
그러고 싶은데... 될까 모르겠습니다...
1~2년 낚시할 것도 아닌데... 매번 왜 이리 조바심나는지 모르겠슴다...
병은 병인가바여...
누구든 삶의 여유를 바라지만.... 그건 자기 맘 먹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요번 출조 때 얻은 가장 큰 교훈임다...
가서는 안 되는 낚실 간거거든요...
토욜날 낮에라도 느긋이 하다 올 까 했는데...
일 땜시 절 찾는 20 여 통의 전화로...
우이씨 하고 일어 섰습니다....
중앙고속도로 터널 사고로 무쟈게 막히는 길을 뚫고...
10시 쯤에 설와서 마눌님 집에 버리고(?) 전 다시 일하러....
에궁 에궁.... 허접 초보의 허접 조행...허접 상경.. 허접 일처리였습니다...
내일을 기대합져....
열분들 모두 즐낚하시고...
건강 유의 하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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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먼 길을 또 오시겠다니...
병중에도 중증 입니다.
맘 바쁘시더라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조심해서 다니십시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