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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대곡지 갔다왔읍니다..
김한수 IP : 53907060e2aea58 날짜 : 2002-07-14 12:57 조회 : 5784 본문+댓글추천 : 0
남부지방 장마로 제법 많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7/13(토) 16:00 대곡소류지로 가기위해 새우, 케미 사서 줄행랑..
도착해보니 소류지엔 한사람도 없고 만수로 무너미로 물이 넘어가고 있읍니다.
소류지에 자리 필까 하다가 옆 대곡지에 두사람이 있길래 조황 확인차 가 보았죠.
"이곳은 신생저수지인데 고기는 좀 있능교?"
동네 사신다는 오십중반 아저씨 왈
"머라 카는교.. 며칠전에 직접 38까지 잡았니더.."
고기가 안되는 줄 알고 다니면서도 낚수대 담그지도 않은 나로서는 오~~~잉 귀가 번쩍!!
옆에 있던 다른 아자씨는 상류로 들어갔다가 비포장 흙길에 차(트라제)가 빠져 길 마르면 집에 간다고 나보고 같이 낚시 하자네요..
할수 없이 소류지 대신 대곡지 상류쪽에 차 빠진 아저씨와 같이 낚시 준비..
나는 짧은대로 제방 우측끝 최상류 수초 듬성부위에 새우채비 8대 장착, 수심 50~70 정도..
트라제 아저씨는 상류 수몰고사목 앞으로 두대로 떡밥낚시 시작..
38㎝ 잡았다는 동네 아저씨는 제방 우측 중류에 수중묘가 있는곳에 자리하네요..
이 수중묘는 갈수시 드러나며 묘 주위로 풀이 예쁘게 자라 물이 차면 아주 좋은 포인터라네요.
트라제 아저씨는 글루텐3번으로 심심찮게 5치급을 올리더구만 새벽녂엔 모기 성화에 차로 가버리네요.
저도 모기성화에 못이겨 모기향에 얼굴까지 덮어서고 간간이 파라솔 밑에서 꾸벅꾸벅..
저의 아침까지 조과는 5~7치급 15수..
새우 머리 꼬리 조끔씩 떼 먹고 찌를 이쪽 저쪽 끌고 다니는 입질에 확인해보니 그것이 바로..
징거미네요. 크기가 중지손가락만 하네요..
참고로 이곳은 동네에서 새우를 양식한 관계로 현재 잔새우가 무지 많읍니다..
현재 대곡지 수위는 수면적 만여평에 완전만수상태입니다.
갈수시보다 만수시가 상류권을 포함하여 훨씬 많은 낚시 자리가 나네요..
비올때 차량진입이 어려우니 참조하시구요.
제방 둑까지는 길은 좁지만 세멘포장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제방에서 부터 상류까지는 비가오면 꼼짝마라입니다.
오늘은 조과가 별로라 괴기 사진은 안찍고 저수지 사진만 두장 올립니다..
○ 최상류 본인 포인터. 어찌 오늘은 잔씨알만..
○ 트라제아저씨 뽀인또. 글루텐3번에 5치급이 심심찮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