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Tip)
· 테크닉, 미끼운용, 용품, 역사, 문화 등 낚시 장르에 구애 없이 낚시와 관련된 모든 실용적 강좌나 TIP이 해당됩니다.
· 기존제품의 개조 또는 자작용품의 경우 나의낚시장비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인이 저작권을 가지는 게시물만 게시하여 주십시오.
· 질답 게시판이 아니오니 질문은 월척지식을 이용하십시오.
· 동영상은 동영상게시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옥내림] 찌맞춤을 항상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모두들 알고 계신것 처럼..
옥수수내림낚시의 찌맞춤은 채비투척후 원줄이 충분히 물기를 머금은 다음에 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바짝말라있던 원줄은 표면장력이 커서 편납의 침력을 많이 상쇄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짝말라져있던 원줄이 투척후 물과 닿은 후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서 살짝 물기를머금게 한 후
찌맞춤을 해야하는 것이죠..
제 경우 가급적 미리 저수지에 도착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데..
도착해서 대 편성을 할 초기에는 원줄이 물에 둥둥 떠 있는게 보일 정도로 표면장력이 심합니다.
이 때는 아무리 낚시대를 물속에 쑤셔넣어도 원줄이 뜨는 걸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 후 한시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어느정도 원줄이 물기를 머금으면서 채비가 안정화 되긴 하지만..
문제는 이 한두시간 정도로는 원줄이 물기를 머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낚시시간이 제법 많이 경과된 야간에 확연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 경우 아주 저부력의 찌를 즐겨 사용해 왔던 터라 더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었는데..
자정무렵이 되면 초저녁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찌의 입수가 빠르고, 바람에도 안정적인 것을 많이 확인했습니다.
(원줄이 물기를 머금지 않은 상태에서는 찌도 서지 않을 정도의 저부력 채비였습니다.)
혹시 아침에 원줄이 떠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지요?
낚시대만 2~3번대까지 충분히 물속에 잠구어 낚시를 하셨다면 아마 아침에는 원줄이 거의 물속에
가라앉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것 처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원줄은 더 물기를 머금게 되고..
별다른 노력 없이도 원줄은 물속에 가라앉게 되는데..
물속에 가라앉은 원줄은 어떻게 될까요?
비중이 작은 서스팬드 형태의 모노줄이라도 물속에 가라앉아서 쳐지게 되면 초리대에서 찌 까지 원줄 무게
전체가 채비를 누르는 침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물에 잘 가라앉는 무거운 비중의 카본줄 역시 채비를 누르면서 침력으로 작용하지만, 모노줄 역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침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낚시 초반부터 잘 가라앉아주는 카본줄보다 낚시초반에는 두둥씰 떠서 아무런 무게로 작용하지 않거나
채비의 침력을 상쇄시키던 모노줄이 물속에 가라앉으면서 무게로 작용하게 되면, 채비가 느끼는 부력의 변화는
오히려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저는 아침에는 찌맞춤을 점검하지 않는 편인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얼마전 아침에 찌맞춤을 점검해 보았더니,
거의 10센티를 노출해서 맞추어 놓았던 채비가..심한경우 한두목을 내놓고는 다 잠겨있더군요..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드시 낚시 중간중간에 찌맞춤 점검을 하시고..
아침에 꼭 다시한번 제대로 찌맞춤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다시맞춰놓은 채비는 찌맞춤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만약 새로 맞춘 채비라면 반드시 자정무력에 찌맞춤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윗 찌스톱퍼위에 하나 더 달아 놓은 수심기억고무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수심을 측정했다면, 윗스톱퍼와 수심기억용 스토퍼를 붙여서 낚시를 하시면서,
그때그때 필요할 때 윗스톱퍼를 적당히 내리시고 찌맞춤을 점검하십시오..
찌맞춤을 점검하신 후에 윗스톱퍼를 수심기억고무에 다시 맞춰주시면 다시 수심을 측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낚시할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찌톱노출정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자주 발견할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물을 머금고 가라앉은 원줄이 채비를 눌러서 채비가 쳐지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수심측정이 잘못되었나 싶어, 괜히 수심을 더 주어서 찌높이를 맞추지마시고,
꼭 찌맞춤을 점검해 보십시요..
100% 처음맞춘 찌톱보다 훨씬 적게 노출되어 있는것을 확인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찌맞춤을 점검 후 다시 미끼를 달아 투척해보면 원래 노출되었던 목수가 반드시 그대로 나올 것입니다.
물론 야간에 찌맞춤을 점검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주변에 정상적으로 맞추어진 찌와 비교해서 눈대중으로 맞춤하시고, 아침에 제대로 다시한번 맞추시면 됩니다.
특히 찌맞춤 도중에 바람이 어느정도 불었던 상황이라면, 더더욱 점검을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설명에서는 원줄의문제만 다루었지만..
찌가 물기를 머금으면서 부력이 변화되는것 또한 무시를 못합니다.
물론 찌가 물속에 들어있는데 어떻게 표면장력이 작용을 하느냐고 반문하실수도 있겠지만,
찌 표면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물기를 머금게 되고, 부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 정도가 원줄보다는 덜하다고 생각되어지긴 합니다만..)
이런현상과 관련해서 또 한가지를 덧붙이자면..
맞춤목을 5목에 하고 4목을 내어놓으면 위바늘이 뜰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인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채비가 점점 무거워져서 윗바늘까지 바닥에 닿는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
그렇다고 찌맞춤을 점검을 해서 정확하게 하면 윗바늘이 뜰것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윗바늘이 뜨기위해서는 바늘과 옥수수의 무게가 관건인데..
바늘이 옥수수의 무게가 같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저도 정확하게 재어보진 않았지만, 보통많이 쓰는 붕어바늘 6호 정도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붕어바늘 6호를 쓰면 윗바늘이 뜨느냐?
그것도 또 아니라고 봅니다..
수조에서 실험을 해보면 분명히 뜰 것이지만, 수조의 상황과 저수지의 상황은 수압, 탁도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바늘을 붕어바늘 8호 정도를 쓴다면 모를까..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붕어는 떠 있는 미끼를 잘 취하지 않습니다..
잔챙이라면 모를까 월척급 이상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붕어라고 해도, 떠 있는 의심쩍은 미끼보다 놓여있는 자연스러운 미끼를 취할테니까요..
바닥이 깨끗한 경우..대형붕어의 입질확률은 윗바늘보다 오히려 아래바늘에 있다고 봅니다..
실제 경험으로도 그러했고요..
(윗바늘 입질만 받는 경우는 청태바닥이나, 침수수초가 있어서 아래바늘 미끼가 감춰지게 되는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아래바늘은 슬로프져서 안착되어있고, 윗바늘은 바닥에 살짝 닿여져있는 상태로 낚시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윗바늘을 궂이 띄우면, 오히려 긴목줄과 짧은 목줄의 간섭만 생길 뿐입니다.
다 쓰고나니 간단한 내용을 이런저런 다른 내용과함께 너무 길게 적은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항상 즐거운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
참 할말은 많지만 막상 할말은 없네요.
열정을 갖고 해보려는 친구를 도와주지 못한 후회 그리고 나 자신의 쓸데없는 자존심이 지금 돌이켜보면 한심스럽습니다.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의 아라미스님
각자 다른곳에서 출발하더라도 결국 만나는 한 지점은 산의 정상이듯이 낚시방법은 비슷하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언제나 유익한 정보와 실험을 통한 성과물을 회원들과 공유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월척의 선구자로써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