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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내림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서울에서 생활 할때는 사실 낚시 한번 가려고 하면 큰맘 먹고 나가야 합니다. 가는 것은 좋은데 돌아 올때 거의 차가 밀려서 집에 도착하면 초죽음됩니다. 그러하기에 대부분 경기도 인근 유료터에서 주말을 보내는 것이 수도권의 낚시인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울꾼들이 떡밥낚시를 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바닥낚시든 내림낚시든 서울 경기쪽으로 발달되나 봅니다. 그리고 아직 다대편성에 대한 오해를 하는 서울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게 낚시꾼이가 어부지 그러면서 ㅎㅎㅎ 저역시 서울 살면서 서해안쪽으로 출조를 많이 하게 되더군요. 서산의 모 저수지에서 다대편성후 낚시하는데 지나가는 낚시꾼이 쒸~~블... 차라리 어부하지 하면서 뇌까리고 가는데 좀 난감하더군요...
이제 시간이 흘러서 많이 이해를 합니다만 아직도 다르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도 현실입니다.
그리고 서울낚시인들의 그림에 떡인 대구에 와서 대구 인근의 저수지를 바람난 과부처럼 쏘다니면서 일주일에 두번꼴로 낚시를 다니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던 시점에 잠시 동안 지금의 생미끼 내림낚시를 해 본 것입니다. 조과 월등히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는 경우 미끼에 의한 대상어의 크기를 선별하여 입질 받는 것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물론 타 미끼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있지만 옥수수 내림의 경우 전차표 사이즈도 무수히 입질합니다. 의성의 모 작은 저수지 갔더니만 큰 붕어가 한번씩 뒤집는 것 보면 분명히 큰 씨알이 있을 것 같은데 밤세도록 전차표에 시달리다가 나중에 만세 부르고 들어가서 잔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채비 일부를 변형하여서 위바늘은 붕어 무미늘 5호에 아랫 바늘은 감생이 바늘 3~4호에 맞추어서 아랫바늘에는 새우도 끼어보고 윗바늘은 역시 옥수수로 해보았습니다만 입질은 옥수수에서 먼저하더군요.
물론 새우는 머리를 콕 눌러서 죽인 후에 사용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중에 수초를 끼고 다대 편성을 하는 것을 대부분 생각합니다만 저의 경험상 밤이 되면 수초가 있던 없던 큰씨알이든 작은 씨알이든 모두 입질합니다.
그래서 꼭히 수초가 빼곡한 곳에서는 채비의 특성상 피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조과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기에 오히려 같이 낚시 간 일행이 밤중에 살째기 찾아와서 입질 있어 하고 물어 봅니다. 그러면 아니 입질 없는데요 답하면 아 잠이나 자야것다. 내림에 입질 없는데... 이러고 갑니다.
왜냐면 같이 다니는 조우가 저와는 다르게 순수 대어낚시를 하기 때문입니다. 저역시도 때에 따라서는 수초 밀생지역에 가는 경우 새우낚시를 합니다.
오늘 처음 이 게시판을 보고 느낀 것이 우리내 낚시인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쉽게 설명해보고저 글을 올린 것이기에 혹시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시더라도 다양성을 이유로 그냥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채비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ㅡ. 바늘
저의 경우 아랫바늘은 무미늘 6호 정도를 사용합니다. 윗바늘은 무미늘 4호정도를 사용합니다. 바늘이 작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의 경우 무미늘 4호(국산바늘)로 잉어 5~60되는 씨알도 무난히 제압해 보았습니다. 목줄이 터지는 경우는 어쩌다가 한번씩 있습니다. 목줄 관리를 게을리해서^^;;
물론 바늘을 큰것을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만 위바늘은 큰 것을 사용하면 찌의 변화가 있기에 아랫바늘만 큰 것을 사용합니다. 가끔은 그러나 거의 위의 바늘 정도 사이즈를 대부분 사용합니다.
ㅡ. 원줄
원줄 내림이나 중층용으로 나온 모든 낚시줄은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카본사의 경우 카본사의 무게 때문에 찌가 앞으로 땡겨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나일론 계통의 줄을 쓰시는게 좋습니다. 원줄의 굵기는 1.2호 부터 1.5호까지면 무난 합니다. 저의 경우 일부 낚시대에는 바다낚시줄인 플로팅 계열의 원줄 3호를 가지고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끔 꼭 넣고 싶은 수초 언저리가 있는 경우 찌를 후딱 바꾸어서 외바늘 채비로 넣기 위함입니다. 물론 이때는 목줄을 달리합니다.
ㅡ. 목줄
목줄의 경우 가급적이면 1.2호 아래로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생미끼 내림채비의 경우 붕어를 낚아서 올려보면 깊이 삼킨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이는 찌의 특성상 이물감을 못느끼는 이유가 있기에 거기에다가 목줄도 가늘면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줄의 경우 최대한 부르러운 줄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랫바늘과 위바늘의 단차길이는 저의 경우 5~7 쎈티 정도를 줍니다. 목줄 길이는 아래바늘의 경우 20~24정도로 합니다.
ㅡ. 추
추는 유동채비를 사용합니다. 물론 편납을 감는 유동채비를 말합니다. 일반 내림과 차이가 없습니다.
ㅡ. 찌
5~6푼 정도 하는 내림찌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5푼 이하의 찌를 사용하는 경우 찌의 자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일반 저부력 내림찌의 경우 케미 고무를 장착하고 케미를 장착하면 자립입수가 아닌 삐딱하게 입수 되거나 혹은 사선으로 입수하여 잠기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5~6푼 정도면 충분히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오래전에 부산의 00찌 사장님의 내림낚시 초기에 나온 케미꽂이가 있는 내림찌(지금은 찌를 판매하지 않음)가 있기에 그걸 사용하고 부족한 경우 일반 낚시점에 파는 내림찌 중에 위 푼수에 해당하는 찌를 가지고 사용합니다. 다만 케미꽂이를 달아야 하기에 현장에서 케미꽂이를 달고 케미를 삽입한 후 옥수수를 달아서 투척하여 발딱 서서 입수를 하면 그냥 사용합니다. 사선입수가 되면 찌톱을 한마디씩 짤라서 케미꽂이를 다시 꼽아 사용해 봅니다.
ㅡ. 찌맞추기
부력::채비를 셋팅(바늘 포함) 한 후 찌의 부력을 찌톱의 위 2/3(아랫쪽 2/3이 지점이 아닙니다) 지점에 맞추어 셋팅합니다.
수심:: 지우개를 아랫바늘에 달아서 수심을 맞추는데 찌톱의 절반 부분이 나오게 하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ㅡ. 낚시대
떡밥대든 대어대든 다 좋습니다만. 저의 경우 떡밥대를 많이 사용합니다. 자주 입질이 오기에 무게감이 나가는 낚시대 보다는 조금이라도 덜 나가는 낚시대를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수초가 밀생한 지역을 피해서 하는 경우가 많기에 제압하는데 수초 없는 지역이라 쉬운 이유도 있기 때문입니다.
ㅡ. 뜰체
뜰체는 꼭 준비하여야 합니다. 가끔은 들어뽕하기가 곤란한 씨알이 올라 오기 때문입니다.
ㅡ. 입질
끌고 가는 입질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올리기도 합니다. 챔질을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가끔은 맥가이버(??) 붕어가 있는 경우 챔질을 달리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생미까 내림낚시의 경우 미끼에의한 씨알 선별력은 많이 떨어집니다만 또한 자주 자주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기에 다소 귀찮은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주위 분들의 경우 월도 많이 합니다. 어찌보면 새우낚시보다 더 많이 월을 하는 편입니다.
어느 낚시인든 자신이 즐겨하는 장르의 낚시를 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즐거우면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게시판의 제목을 보니 대물내림낚시이더군요... 그냥 생미끼 내림낚시가 맞을꺼 같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내림낚시를 하시는 분들 중에 생미끼 내림을 하시는 분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리고 채비가 워낙 예민하다 보니 작은 넘이든 큰넘이든 모두 걸리기에 그냥 생미끼 내림이... 맞지 않을까 하는 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 미늘 있는 바늘을 사용하여 지롱이도 껴서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위글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 생각이기에 혹여 다른 오해가 없으시기를 희망하며 글을 올립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2-17 09:20:31 대물내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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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내림낚시에 대한 기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셔서 제가 따로 덧붙일 말이 없겠습니다.
그리고 용어에 대해 논의를 하자면 저번에도 다른 질문에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대물'이라는 단어를 너무 남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물낚시'라는 장르는 큰바늘과 큰미끼로 잔챙이가 먹지 못하도록 하여
잔입질을 걸러내며 월척이상만을 타겟으로 하기에 이름 붙여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너나들이님께서도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옥수수내림낚시의 경우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씨알선별력은 없으며 마릿수 조과가 상당하기에 전차표도 올라오고 월척도 섞여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나들이님께서 마지막에 말씀하신 '생미끼내림낚시'라는 용어도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미끼는 새우,참붕어등 말 그대로 '살아있는 미끼' 를 말하는것인데
옥수수는 생물이 아니기에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너나들이님께서는 새우도 사용하셔서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절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글을 적고 보니 너무 비판만 한것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발전적인 논의는 계속되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