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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소류지는 이러한 곳이다."라고 확실하게 얘기해 주는 분도 없고,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봐도 딱히 이것이라고 정의해 주는 곳이 없더군요.
예전 혈기왕성한 시절에 소류지에 빠져서 소류지 찾아 엄청 헤맬 때, 소류지란 용어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소류지는 일제의 잔재용어이니 가급적 쓰지말고 늪지나 연못, 방죽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하던 듯 하고요, 사전적 의미로도 늪 沼, 방울져 떨어질 溜, 연못 池인 沼溜池라고 가정할 때, 독립된 공간을 가지는 물이 저장되어 있는 늪지나 연못으로 그 크기와는 상관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전엔 소류지를 작을 小라는 개념으로 "작은 못"으로 알고 그 기준이 궁금했었는데 아닌 듯 하고......
개인적으로는 소류지의 정의를 한문적 의미나 기타 학술적 의미를 떠나 낚시계(?)에서 소류지의 규모나 개념 등 기타사항을 정의하여 통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합니다.
소류지란 어떤 곳입니까?
즐낚하시기를......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3-24 00:46:56 기타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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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어릴적 기억에 논 가운데 길게 뻗어 있던 곳을 무슨 무슨 늪이라고 불렀고,
야산 얕으막한 곳에 자리잡은 웅덩이는 무슨 무슨 못이라고 부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 부터인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류지를 현학적으로 사용 해왔는데 "초초"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작은못, 큰못, 꽤큰못,
작은늪, 큰늪, 괘큰늪 이렇게 불렀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물가에서의 행복한 시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