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Tip)

· 테크닉, 미끼운용, 용품, 역사, 문화 등 낚시 장르에 구애 없이 낚시와 관련된 모든 실용적 강좌나 TIP이 해당됩니다.

· 기존제품의 개조 또는 자작용품의 경우 나의낚시장비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인이 저작권을 가지는 게시물만 게시하여 주십시오.
· 질답 게시판이 아니오니 질문은 월척지식을 이용하십시오.
· 동영상은 동영상게시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시기별 대물낚시- 산란전 대물낚시

낭만객꾼 IP : 00e00bfbdd1faed 날짜 : 2007-03-25 19:42 조회 : 8943 본문+댓글추천 : 0

autoup_lecture04194081.jpg



메마른 가지에 파란 새싹이 하얗게 돋아날때~~~ ♬

드디어 모든 낚시인들의 대박이라 생각하는 산란기 대물낚시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봄철 낚시는 크게

초봄(해빙기)

산란전

산란후

세분류로 나누어 지는데 이 세분류중 가장 대박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산란전의 대물낚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박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대심리가 큰 만큼 허탈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죽 했으면 물사랑님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 편에서 산란기의 대물낚시는 공허한 꿈과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 했을까요?

포인트 찾기가 어려워서????????
수심대 찾기가 어려워서????????
물색이 아직 회복이 아니되어서???????
기타등등..............

산란을 앞두고 월척급 이상의 붕어들이 광적으로 먹이활동을 보이는 그 시기가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붕어들의 최고 대업인 산란을 위한 경계심을 풀고 마음껏 영양보충의 시기가 산란전의 대물낚시입니다.



1. 산란시기를 찾아라.

붕어들의 산란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끝나는지 정확하고 명확한 과학적인 자료는 아직 미비합니다.

다만 생태학자들의 소극적인 연구와 많은 낚시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추측으로 어느정도의 지식이 축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 생태학자가 아니라 낚시꾼이기에 산란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생태학자에게 미루고 낚시를 위한 산란을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붕어들의 산란은 예정일이 없습니다.

그해 저수지에 맞는 날씨와 기후조건이 맞아 떨어졌을때 붕어들의 대업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산란은 꽃의 개화시기와 일맥상통한 경우가 많으나

꽃이 피었지만 삼사일 동안 날씨의 영향으로 산란이 미루어 지거나 당겨지기도 합니다.

산란전의 대물낚시 상황은 메마른 가지에 파란 새싹이 하얗게 돋아날때 부터 긴장을 바짝하고 쪼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산란전 특수의 기간도 저수지마다 당일 날씨따라 수온따라 그 기간도 불규칙한데

하루만에 산란특수가 끝나는 경우도 있고 보통 3일에서 일주일 정도 이어진다고 여겨집니다.
길면 보름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구요.

또한 산란이 전체적으로 이루지는 것이 아니라 저수지 마다 그 산란 유형이 틀린데

전체산란만 있는 경우
부분산란 전체산란으로 이어지는 경우
1차 2차 3차 등등 균등하게 또는 아주 불균등하게 나누어져서 이루어지는 경우

아무튼 그 가지의 수는 너무나 많으며 월척급 이상의 산란전 특수 시기를 정확히 잡는 것은 그 확률이 너무나 적습니다.

만약 산란 낌새를 눈치채고 산란특수를 노린다면 15일 이상 장박을 하면 그 중 삼사일은 대박의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만은 저 같이 주말만 출조가능한 객꾼이라면........... 그 시기를 찾는 것은 실력보다 운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렇기에 산란전 대물붕어가 움직이는 시기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입니다.


2. 산란전 낚시 포인트

많은 조사님들이 하나의 선입견을 가지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산란기 포인트는 얕은 정수수초 그러니까 갈대부들뗏장밭이다.

왜냐하면 산란자리를 탐색차 나온 붕어들이 그곳에서 먹이활동을 한다는 것인데

분명히 일리가 있는 말이며 고정관념으로 삼을 만한 내용입니다.

산란철의 최고의 포인트는 1m이내의 수초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수초지대에서만 대물붕어가 낚이는 것만은 아닙니다.

산란은 얕은 수초지대에서 합니다.

하지만 산란전의 먹이활동은 얕은 수초지대에서만 하지 않습니다.

물론 확률은 얕은 수초지대가 높지만 중상류권도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수초지대를 최대한 고려하시되 당일 날씨에 따라 포인트를 달리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얕은 수심 공략시 정직하게 밀어 올리는 입질 이외에 옆으로 슬슬 움직이는 입질에 주목하십시요.

이런 입질은 대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산란기 낚시 유의사항

낮에 따뜻하다 해도 아직까지 밤에는 춥고 쌀쌀합니다.
방한장비를 챙기시고 출조가시옵고

그리고 또하나의 복병은 황사입니다.

낚시를 가자니 육체적 건강에 해롭고
낚시를 가지 말자니 정신적 건강에 해롭고

황사가 많이 부는 날은 마스크 필히 착용하시고
철수시에 낚시대 받침대를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딱아 주시면 장비를 조금 더 오래 쓰실수 있을 겁니다.

낮이 점점 길어져 낚시시간이 점점 짧아지는데 밤새 쪼으시고 아침에 철수할때는
노곤한 몸이 아지랭이 피어오르듯 피곤이 몰려 오는데
철수길 안전운전 하시옵고
잠이 몰려오면 적당한 곳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출조가 가장 좋은 출조라고 여겨집니다.
추천 7

1등! 일체유심조 07-03-25 21:06 IP : 9b93dd48a2815ca
말씀 감사합니다.

2번 글귀가 특히 와닿네요.
역시 뜬구름만 쫒아다녔습니다.

요즘 같아선 물에 들어가서 붕어랑 일주일 동안 같이 살면서
스파이짓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ㅡㅡ
추천 0

2등! 붕漁 07-03-25 22:24 IP : a4df9fc6cb0a6ee
낭만객꾼님의 글잘읽었습니다.

요즘 정말 공허한 꿈을 쫏는기분입니다.^^

일주일에 삼사일씩 산란특수를노리고 여기 저기 다녀보는데 매일추위와싸우고있고 이렇다할 특수를 못찾는듯합니다.

아직 기다릴줄아는 내공이 부족한듯합니다. 언젠가는 한번걸리겠죠??^^

낚시도 좋지만 집에 있는 와이프한테도 조금더 신경써야하겠습니다..ㅎㅎ
추천 0

3등! 연어 07-03-28 09:41 IP : b6eaf58073173bf
산란특수란 대박의 기대심리는 공감을 느끼지만
현실적으로 그 시기를 맞춰낸다는것은 장박이
아니고서는 주중이나 주말에 한번씩 출조를해서
그 대박의 주인공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산란전이던 산란후에던 한방의 기대는 늘쌍 가지지만
마음을 비운 가벼운출조길이 오히려 멋진만남의 기쁨을
맛보지 않을까 싶읍니다 (우짜다가 ~)
추천 0

낭만객꾼 07-03-31 23:10 IP : 518a0cb63d7caad
일체유심조님

붕漁님

연어님

글을 읽어 주시고 좋은 지적들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