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기서 용인 고초골지가 빙어가 잘낚인다는 소리를 듣고 지난 일요일에 생애 처음의 빙어 낚시를 해보려고
장비를 이것저것 구입하고 고초골지로 갔습니다. 1시쯤 도착했는데 정말 저수지가 꽉찰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알고보니 한국견지낚시협회? 라는 곳에서 빙어낚시한마당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행사를 하시더라구요..
뭐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견지낚시협회분들께서 현수막 바로 밑에서 빙둘러 앉아서 '맨땅에다가 나무놓고' 불을 피시더라구요.
얼마전에 월척에서 불을 피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라고 보았습니다. 뭐 춥고 사람들도 모였으니 불피는것도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나갈때 보니까 거기에 쓰레기 까지 태운 흔적이 있더군요..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불도 제대로 끄시지 않고 가고! 바로 위쪽에 나무가 있어서 옯겨붙으면 큰불 날수도 있을꺼 같던데..

동호회 규모도 꽤나 큰곳 같았는데... 쓰레기를 태우다니요...
거기다가 술들도 꽤나 드셨는데 그냥 운전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
이런것이 정출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하나.. 얼음위에서 불피워도 되는건가요?
몇몇분들은 나무가지랑 마른갈대등을 주어와서 얼음위에서 불을 피우시던데... 다른건 차지하고라도 안전상 그러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이건 제가 얼음 낚시가 처음이라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보는것임)
바람이 부는 맞은편에서 불을 피우셔서 재랑 불씨가 계속 제 얼굴쪽으로 날라와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다들 정모하실때 캠프파이어 -_ㅡ;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