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에서 낚시대 빠지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순식간에 물속으로...
멍~~~ 릴도 없고... 저쪽으로 가는거 같아서 그리 가면 다시 이쪽으로....
왔다갔다...
2.6대가 저수지 중앙을 왔다리 갔다리...
그리곤 사라집니다.
어느 운좋은 님이 가져갔겠지요.
아~~~ 내 신수향.....
일주일 전에 일입니다.
입질은 없었지만 잔잔한 분위기에
꼭 대물을 한수 할것같은 기분이 드는 밤이었습니다.
미끼 확인차 대를 드는 순간 "딱" 하는 소리와 함께
32대를 차고 나가더군요
순간 기가막힌 운동신경을 발휘해서 낚시대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총알이 걸린채 받침틀 뒤꼿이 까지 빼버리는
괴력에 붕어더군요
붕어크기는 35정도 되는 넘이었습니다.
당장 뒷꼿이 나사를 더 튼튼하게 조였습니다.
우리 월님들도 뒷꼿이 튼튼하게 고정시키길 바랍니다.
방심하다가 낚시대와 뒷꼿이까지 잃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저도 여러 해 전에 지인에게 선물받은 일제 낚싯대(3.2)를
정확히 두 번째 꺼내 쓰던 날 일을 당했습니다.
큰 수로에서 밤낚시중이었는데 2.5대에 걸린 붕어의 바늘을 빼고 있는는 순간,
슉~하며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리더군요.
뻔히 바라보며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몇 분 동안은 약을 올리려 그랬는지 낚싯대는 보이지 않고
캐미만 10여미터 눈 앞에서 둥둥 떠다니더군요..
릴대도 없고 주위에 도움 청할 사람도 없고...
결국 물 가운데 쪽으로 나가더니 캐미마저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낚싯대를 뺐겨보았습니다.
저도 한번 뺐겼다 회수 한적 있는데요..
이젠 자리를 뜰때는 항상 총알을 미리끼워놓고 대를 살짝 얹어 놓습니다..
대가 들리는 상황에서도 직각으로 들리기 보다는 앞으로 당겨 가면서 들리거든요..
그런데 총알이 미리 꽂혀 있으니 대가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총알을 구입할때 뒷꽃이에 인위적으로 꽂았을때 꽉 걸려 있을수 있는것으로 구입하면 좋습니다.
아님 조금 손질을 하던지요..
대를 차고나간적은 많지만 아직 수장시켜보지는 않았습니다.
받침대를 한치수정도 긴것을 쓰고
손잡이보다 초릿대쪽을 낮추고 가급적 수면에 근접시켜 대를 펴고
잠시라도 자리를 뜰때는 언제나 수건등으로 손잡이쪽에 가로로 길게 걸쳐놓습니다.
수건을 걸쳐놓으면 급한챔질을 해도 문제없어요.
저도 저수지에서 대빼앗긴적있습니다... ^^
같이 다니는 지인이 대를 얼마나 자주 빼앗기는지 그래서 릴대를 꼭 지참을하는데... ㅋㅋ
그덕에 제 낚시대도 건졌습니다 ㅋㅋ
그분에게 고맙다고까지 했지요 ^^
저수지 가실때는 릴대한대 정도는 지참을하고 가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작년 여름...
완도 신지면 방파제에서 잡은 녀석
이쁘게 옷 벗기고 초장에 찍어 막 한접 할려는 순간,
왼손는 소주컵 오른손은 입속으로 향하고 있는 한접에 황홀경,
와~~~
눈 앞에서 멀어져가는 릴대를 보면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지금도 잊을수가 없을 정도로 생생히 기역이 납니다.
낚시하며 먹은 소주 중에서 가장 습슬했던 그 맛 ...
이번 여름휴가에 춘천댐 고탄낚시터 수상좌대로 2박 3일 낚시를 갔었습니다.
첫날 새벽 4시 경에 정말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새로 장만해 그날 개시한 신수향 32대가 `딱' 소리와 함께 쏜살같이 받침대를 치고 나가더군요. 루어대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너무 빨리 나가는 바람에 어찌 손 쓸 도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펜스를 넘어 저 멀리로 사라지는 대를 바라만 봤습니다. 아침에 다행히도 낚시터 사장님 보트로 사라진 방향으로 무진장 헤맨끝에 간신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붙어있던 족히 60은 넘을 거 같던 잉어는 꺼내는 도중에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돌아와서 바로 좋은 총알로 모두 바꿨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다시한번 가고 싶군요. ^^
전 안동댐서 빈바늘에 피라미에 대 뺐겼습니다. 수심 맞춘다고 빈바늘에 낚시대 던지고 뒷받침대에 놓자 마자 쓰윽 끌고 가더군요. 글라스 2칸대 앞에 양식장까지 끌고 간걸 양식장 쥔장한테 부탁해서 양식장 쥔 낚시대 들어보고 박장대소 하데요.. 피라미 한마리 대롱대롱...반짝이는 빈바늘 보고 피라미가 물은것 같습니다.
한번은 총알달아 놓고 없는 입질에 하늘 한번 쳐다 보는데 쫘악~ 소리 나길래 낚시대 쳐다 보니 2.6칸대는 이미 물속으로 사라지고 있데요.. 받침틀에 총알 남겨 두고..고무줄을 꺽어서 묶어둔 쇠고리가 떨어져 나갔더군요..
전 총알 안 믿습니다....한 번 대가 들려서 끌려간 이후로 wire있는 뒷줄로 대신 사용합니다...
그리고 15년전쯤이었는데 아마 이맘때이었던 거 같네여 저와 제옆에 다른분하고 새벽 4시경 너무 추워 자리에 앉지않고 일어서서
발 동동 구르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분 4칸대가 순식간에 끌려들어가더군요... 지금껏 낚시하면서 잉어가 대 끌구 간적있지만 이렇게 순식간에 끌려간 적은 없었습니다...둘이서 어....어...하면서 코앞에서 빤히 쳐다면서 대 끌려가는데 손한번 못쓰고...대는 저수지 중앙으로 끌려갔더랬습니다...
결국 날이 샐즈음, 그분이 릴대로 건져서 끌어냈는데 낚시대는 3동강 났다고 하고 향어한마리 두손으로 낑낑대고 안고 오더군요...
저도 가평 자라섬에서 60cm향어 잡아보았지만 그건 비교할바가 안되더군요 거의 80cm 되는 것 같고 그보다 배는 누런데다 축쳐진기 그 폭이 가히 30cm 되었습니다....낚시잡지에서 그런거 잡았다고 사진에서만 봤지 직접 그런 넘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그것도 던지자 마자 받침대위에 내려 놓기도 전에 위에서 떠서 받은 녀석이 손에서 대를 빼앗아 갔습니다.
손에서...고기한테 대를 빼앗기다...
다행이 릴낚시 하는분이 다시 빼앗아 주시긴했지만,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