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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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널리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말조개는 우리나라 민물 수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요즘 같은 갈수기에는 물빠진 개울이나 저수지 등에서 쉽게 채집할 수 있습니다.
낚시하다보면 어떤 사람들은 양파망으로 몇자루씩 잡아가더군요.
요 말조개란 놈은 먹어도 별로 맛도 없고 질기기만 하여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민물 수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 물고기의 산란장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납줄개아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즉, 납자루, 각시붕어, 흰줄납줄개 등 '납자루류'는 다른 어종과는 달리
알을 수십개 밖에 낳지 못하기 때문에 알을 보호하기 위해
조개의 몸속에 산란을 하고, 조개의 몸속에서 안전하게 부화한 치어가 조개의 몸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납자루류가 창자처럼 생긴 알끈을 조개의 몸속에 집어넣어 산란을 하는 동안
이동성이 떨어지는 조개가 납자루류의 지느러미에 조개의 새끼를 붙여 후손을 멀리 퍼뜨리기 때문에
서로 공생관계입니다.
납자루류는 대체로 4-5월에 산란을 하는데
이 시기는 모내기 등으로 수위가 낮아지는 시기와 일치하여 쉽게 조개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몸속에 납자루류의 알을 품은 조개를 채취하면 결국은
조사님들이 대물미끼로 애용하고 있는 납자루류도 우리 곁에서 자취를 감출 것입니다.
(흔히 미끼로 쓰고 있는 납자루라고 알고 있는 어종의 정확한 명칭은 '흰줄납줄개'이며,
진짜 납자루는 최장 15cm내외까지 자라기 때문에 미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러 조사님들 납자루류의 산란기인 4-6월까지는 민물조개 채취를 금하시고
여타 시기에도 필요 없는 채취는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집에 어린이가 있어 자연교육을 위해 필요하다면 민물조개 2-3개 정도 채취하여
집안 수조에 모래와 같이 넣어 주면 며칠 뒤 조그만 물고기가 태어나 있는 것을 관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빠와 함께 한 자연학습......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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