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관해서 만큼은 언제 어느때 가도 아무소리 안합니다.
전 낚시말고는 다른 취미가 없구요
술도 안마시고 아내랑 약속한건 죽어도 100프로 지킵니다.
그래서인지 아내도 내가 좋아한은 것 가지고 뭐라고는 안하더군요
평상시에 잘해주고 믿음을 주세요
그럼 속이고 갈 이유도 없어집니다.
저의 경우 1년에 1-2번 거짓말로 낚시를 다니긴 합니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핑계지요 회사일로 1박2일 출장 간다고 하고 저녁에 주위에 저수지 있으면
잠깐 낚시 하려고 가방을 챙긴다고 하면서 장비를 들고 나옵니다.
거의 대부분은 사실대로 얘기하고 다닙니다
월급쟁이라 주말에만 가는데.....
수요일부터 장비챙기고 채비 준비하고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낚시가 그렇게 좋으냐고....................
환하게 웃으며 대답 합니다
당신만큼 좋지는 않지만 한번 못갈때마다 수명이 1년씩 단축되는줄 알으라고.............
건강한 남편과 오래사는 방법은 낚시를 보내주는 길뿐이라고.........
요즘은 통달 했는지 크게 반대는 안합니다
부부간의 협약만 지키면 언제든 낚시 자유로이 다닐수 있습니다
***협약 사항***
(1) 3월부터 10월까지는 월 3회 출조 (휴가나 명절에는 추가 출조 가능)
(2) 동절기 11월 부터 2월까지는 월 2회 출조
(3) 1년에 3회(분기별 1회정도) 2박3일 출조 (아내의 컨디션이 안좋으면 1박2일 출조 ^^*)
(4) 증거를 보이기 위해 낚은 고기는 (일정크기 이상) 집으로 가져온다
- 장인 어른이 붕어 매운탕을 너무 좋아하셔서 자주 가지고 옵니다
(5) 낚시후 장비정리나 수건,라면먹은 식기 등은 스스로 닦고 정리 한다.(옷 포함)
(6) 분기별로 최하 1번은 가족여행이나 아내와의 외출(장거리)을 해 준다
(7) 주 1회 집안청소를 도와준다
(8) 술은 적당히 마신다 (많이 마셔서 아들과 아내가 부축할 정도로 취할경우 한주는 낚시금지)
(9) 감기나 몸살 등 몸이 않좋을 때도 낚시 금지
* 금지사항 발생시에는 1회 출조로 인정 합니다 &&*
올해 10월에 아내와 협의 한겁니다
금년 11월 부터 적용 이구요 시효 만료는 제가 바람피는날 입니다(그땐 영원히 추방~~~~~)
지킬 자신은 없지만 노력 해보려구요
* 아무리 붕어가 좋아도 아내의 비위 건들면 재미가 없을것 같습니다....ㅎ ㅎ ㅎ .
제한없이 낚시 다니고 싶은것이 희망이지만 너무나 자유스러운것 보다는 잔소리 하는 아내가
옆에 있다는 것이 더 행복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1번. 1년 30회 출조(올해 못채웠네요. 이래 저래 바빠서..)
2번. 30회 중 2박 3일은 1년 중 2번 (기분 좋으면 3번)_올해 2박 3일은 두번 했네요.
3번. 집안일 잘 도와주기
4번. 자기 짐은 자기가..
5번. 붕어는 가급적 가져오지 말것.
6번. 되도록 일찍 귀가(낚시 후)
등등..
추가 : 35이상 5만/ 4짜는 10만 와이프 주기로 함
(1년 중에 돈 줄일이 몇번이나 있겠어요.. 글고..줘도 와이프가 안받네요. ㅋㅋ)
근데.. 얼마전에 쓸데 없는 소리를 해서.. 쩝..
이번 겨울에 낚시 안간다는 소릴 해서... (회사일도 바쁘고,, 주식도 떨어지고.ㅠ.ㅠ)
지지난주.. 없는 시간 쪼개서...가을이라고 우기고 가볼라구 했는데.. ㅎㅎ
안되데요.
속이고 가지는 않습니다.
와이프 기분 안 좋을때 .낚시한다고 나갔다가..
30분 동네 산책하고 들어간 적 두번..
와이프 웃는 얼굴로 다시 갔다오라더군요..
그런다음...낚시가기 전날 ..회사 동료에게...
8시쯤에..전화 하라고 하는 겁니다.
단 그전에 동료 전화 번호를 사장님 이라고
입력해 놓는 겁니다..
그런다음7시 55분쯤 샤워나..아님 화장실에 가는거죠
물론 전화기는 마눌님이 잘보는곳에 두고...
8시에 전화가 울리면..마눌님이 전화기를 보고
사장님이라고 되어 있으니 놀라서..가지고
올겁니다..
그러면...전화를 받으면서 연기를 하는거죠.
아네..사장님..저두 가고 싶은데..못갈것 같네요..
이러고 끊습니다..
그때부터 마눌림 옆에 붙어서..
이거..사장님이 낚시를 무지 좋아하시는데..
이럴때 옆에 붙어서 점수좀 따야 하는데..
내년에 진급도 해야 하고...ㅠㅠ
그럼 마눌림이 가라 가...라고 한다고 하던데......ㅋㅋ
이러면 속이는 건가요..
단 사장님과 낚시 가는건 아니지만 어찌됬던 낚시가는건
맞으니까요..나뿐 방법인가......
붕어에ㅁ ㅣ친 친구한명이 장가를 마흔이되어 갔는데... 갑자기 담배를 끊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시키는 모든것 다 따를테니 낚시만큼은 노터치 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더니 담배 끊어라 했답니다.
다른 친구들이 출조때마다 마눌에게 시달리는 것을 보와온 결과입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요즘 마눌 눈치보며 출조를...ㅋㅋ.
낚시 좋아하는 남자
여자보다 낚시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마눌님들도 알고 계시더군요
처음엔 도서관 간다고 속이고 낚시도 가고 그랬는데
나중에 스스로 불게 되더군요
일주일 동안 저공 비행하시고 설득해서 주말에 다녀 오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래도 한달에 4주면 2번은 가족과 함께 보내주는 자상함도 보여주셔야 2번을 아주 편안하게
지원까지 받으면서 다녀 올수 있습니다
되니 안되니 하면 괜히 시끄럽기만하고...
다른건 몰라도 출조는 제 마음입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무진장 잘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