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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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동출일행이나 현지낚시인의 기억나는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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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특별하거나 즐거운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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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있으신분의 글을 읽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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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에 혼자 밤낚시를 간적이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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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도 못받고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12시쯤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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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뒤에서 부스럭거리며 나타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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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반팔면티에 겉에는 면츄리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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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정도 되는걸로 기억을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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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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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사람이 있었구나 아저씨 안무서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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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 어케 낚시를 하세요 그나저나 안추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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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지는 않아요 근데 뒤에 묘지가 있어서 무서워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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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집에 가시면 되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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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차 없이 버스타고 왔어요 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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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1킬로 정도 떨어진 곳이고 버스는 이미 끊긴 시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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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 자기 자리로 갈생각은 아예 없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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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한시간정도를 계속 자기 이야기 하고 질문하고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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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은 없고 슬슬 짜증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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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집이 어디세요? ... 가시는 길이니 모셔다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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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시더니 짐 싸시드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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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방에 의자 하나 완전 간편한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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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그분 만일 나없이 그저수지 혼자 남아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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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을 어찌 보내셨을까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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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낚시꾼의 인정이란 한이없어라.... 어랑 갑자기노래가사로 둔갑을해버리네요
언제나 안출하시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