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일부 어부 분들은 낚시줄을 삶아서 사용한담니다...
큰형님이 울릉도에서 오징어 잡이 하시는데 선원분이
삶으시더군요 소다를 넣고 왜냐 물으니 그렇게하면 윗분들
말씀처럼 줄이 부드러워 지고 줄꼬임이 덜 하답니다.
배위에서 줄작업하시는데 줄이꼬이고 엉퀴고 하면
좀.....
하지만 요즘 나오는 줄은 삶을 필요 까지는 없을것 같은데..
저도 가끔 어르신들과 낚시하다보면 낚시줄을 삶아서 썼다는 애기를 가끔 듣습니다.
그냥 짧은 제 생각엔, 금속을 가공할 때 나중에 변형이 덜 가도록 가공전에 열을 가하여 최대한 변형이 생기게 한 다음
가공하고 열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이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줄들은 좋아서 삶는 노력에 비해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꺼라 생각됩니다.
10~20년 전에는 저도 많이 삶았습니다.
바다낚시에서 돌돔, 혹돔,다금바리 등의 대형 어종을 대상으로하는 낚시에 있어서는 원줄이 10호 이상의 굵은줄이므로
삶아서 부드럽게 하면 스풀에 감김등 부더러워 집니다.
삶는다고 강도가 약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에 대한 근거나 우려는 없습니다.
특히 20호 이상의 굵은 줄은 감겨 나오지 않고 실타래처럼 타래묶음으로 나오므로 끓는 물에 삶기도 편합니다.
제 경험으로 는 타래로 나오는 낚시용, 어부의 어업용(주낚)은 삶는 경우가 지즘도 많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민물낚시의 7호 이하의 줄은 삶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금속으로 친다면 응력제거풀림 처리 정도로 이해할것 같네요..
금속을 강하게 하기위해 담금질을 하는데 그상태로는 이성이 0상태가 됩니다.
작은 충격에 쉽게 부러지죠.. 어떤 금속 제품이든 이 상태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담금질후 약한불에 잠시 가열하는 템퍼링 이라는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면 단단 하기만 했던것에 인성(질긴성질)이 생기게 되죠.
아마 이 원리를 낚시줄에 응용 하시는것 같은데.. 재질에 맞는 적당한 온도를 알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나겠죠
업체 에서도 이런 과정을 거치겠지만...열처리 불량 이란게 있거든요...
삶는 온도만 적당 하다면 그런 불량을 수정하는 효과가 있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경질대 가지고 연질대 만든다고 낚시대 삶지는 마십시요~^^책임못지~ㅁ!
삶아서 사용한다면 온도는 펄펄끓는 100도 이상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삶는다고 하니 더운물에 담그는 정도가 아닌것 같은데 시간은 어느정도가 적당한지도 모르겠고......
온도와 시간도 자세히 알려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저도 안쓰는 모노줄이 꽤 있는데 줄어드는것 방지한다고 그냥 물에 몇칠 담그어 놓았다가 사용하는 정도 였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다니 한번 시도해 보고 싶네요.......
퍼머현상이 없고 또는 당기면 펴지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늘어지는것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비싼 카본사를 삶아서 부더러워졋다고 좋아했다가 늘어지는 현상때문에 아까운 몇만원을 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고기만걸면 늘어지니까 투척을 위해서 계속잘라내고 새로 채비해야 됩니다.
지금 사용하시는 라인 그대로 사용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라인생산회사가 그정도도 모르고 라인생산해서 팔겠습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