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약간 꺼림직한것이 사실이군요.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당시 뿌렸던 것이 여지끔 남아 있을리 없습니다.
사람입장에서 볼때 못먹을것을 고기가 먹었다고 해서 몸에 계속 남아 있을것 같지도 않고요.....
중금속에 노출되어 오염된것이라면야 모를까 ......상관없다고 보여 지네요.
반대로 이사실 전혀 모르는분들은 그냥 맛있게 드실겁니다........
참고로 저는 민물고기 전혀 못먹습니다........ㅎㅎ
축사에서 내려와 저수지에 유입되는 물, 낚시터 인분, 수초썩는 오염.....
보다는 깨끗하다고 생각됩니다.
알기 때문에 깨름직하지만 식용해도 괞찮다고 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
원효대사가 길 떠나 밤길을 가다가 지쳐 노숙을 하게 되었는데, 갈증이 심해 길옆에 물을 찾다가 바가지에 담긴 물을 드시고
갈증을 해소하고 이제 살았다! 하고서 잤는데 아침에 날이 밝아 보니 해골 바가지였다.
여기서 큰 깨우침을 받았다는 일화와 같이
노동붕어님은 알기에 못드시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여느 저수지 처럼 낚시 즐기고 먹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뿌렸다는 것을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여기면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뼛가루를 저수지에 뿌렸는데...
유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절대 낚시 못하죠.
하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시면 뿌린 그날 낚시해서 붕어찜 해먹어도 이상 없습니다.
어차피 뼛가루는 열심히 태워서 뼈만 골라 가루로 만들었기에...더러운건 절대 아닙니다.
그저 그저수지에 밤낚시하다가 물귀신한테 끌려가는건 아닌지...
그분의 혼령이 붕어에 들어있는건 아닌지... 자꾸 무서운 생각을 하기에 들이대지 못하는거라 봅니다.
모든 사실을 안 이상 더 이상 낚시 하기가 좀 거시기 하겠네요.
특히 밤 낚시할 때 더욱 거시기 하겠지요.
기분이 거시기 하다면 낚시를 하지 마시기를.....
그러나 10년 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는데 지금에 와서 뼛가루가 남아 있다고 보기도 그렇고 ....
어쨋거나 찜찜한 건 사실이네요.
참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모르신다면야 상관없겠지만, 안 이상 저라면 낚시 안하겠습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낚시하고 또 고기 가져가 먹기도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