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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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짜장붕어야 ~!!!

2018. 5. 23. 수요일 비가 내렸죠 ~^^

화요일 5시까지 매장에 있다가 ㅡ
좀 일찍 나가서 볼일도 보고, 낚시도 가겠다고
마님께 아뢰었다 ㅎㅎ

지난 금요일부터 석가 탄신일까지
full로 말뚝근무를 섰더니 ㅡ
물 냄새가 그리워 미치겠더군요 ㅋㅋ

그동안의 공을 인정하시어
그럼 다녀오라고 명하셨다 ~^^




5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 ㅡ
1차 목적지는 배다리 낚시터 ~!!!

요즘 클럽대항 친선 리그전으로
매주 화요일 밤이 뜨겁다 ☆ (경기낚시가 열린다)
천무현 편대클럽, 군계일학, 백년붕어, 프리피싱등

출발 할때부터 내리던 비는
목적지인 배다리낚시터에 도착할 즈음엔
소나기를 방불케 한다 ㅠ




화요일 밤 8시에 시작하여 ㅡ
40분 3라운드로 진행되는 친선 경기낚시는
바닥낚시 쫌 한다~ 하시는 꾼들은 전부 이곳에 ^^

오늘이 아마도 4번째 대회일거에요




이분 ~!!!
지난주에 우승하신 분입니다 ㅡ 랑이님
오늘도 우중낚시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투지를 ~^^
64명의 조사님들이 참여 하셔서
잼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네요 ~^^

2시가 조금 넘어서 ㅡ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대석낚시터에 도착했네요

대석낚시터는 ㅡ
요즘 ㅡ
상류에는 향붕어, 짜장붕어,토종붕어
하류에는 짜장붕어, 토종붕어 《향붕어 없음 ^^》




그래서 하류 11번에서 붕어를 기다려 봅니다.
비가 내리는 대석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뒤집혀 황토물이 되었을때는
상류는 특좌대쪽
하류는 11, 12, 13번 쪽이 대박 자리거든요

캐스팅 3번만에 붕어 얼굴을 보네요 ~^^
역시 ㅎㅎ
역시 짜장붕어 찌올림은 ●예술~!!!●
쭈욱~ 쭈욱 ~!!! 잘도 올려 줍니다
오랫만에 찌불이 하늘로 승천하는걸 보네요

역시 낚시는 밤낚시여 ~!!! ^^

아마 새벽 6시까지 ㅡ
30여수의 이쁜 붕순이들을 만났을거에요 ㅎㅎ




6시쯤 ㅡ
베이커백님, 어린꾼님이 14,15번
2인좌대에 들어가셔서 붕순이를 만날 준비를 하심

자 ~!!!
기대 되는 아침장 ~~~~^^

하지만 ㅡ
아침장은 생각보다 훨씬 미약하였답니다
비가 온 후 아침장은 시끌벅적한데ㅡ우째 이런일이?
대충 설렁설렁 ~ 이렇게 아침장은 끝나버리고 ㅡ




태양은 낚시하는 꾼들을 ㅡ
햇빛으로 ㅡ
햇볕으로 ㅡ
훼방을 놓고 있네요 ㅠ

11시쯤 점심을 먹으러 해물 칼국수집으로 갑니다
만두에 칼국수를 맛나게 먹었네요




정오가 넘어서 돌아 오니 ㅡ
해가 머리 위로 넘어가서 낚시 하기에는 딱인 상황
한숨 자야될 시간이지만 ~
혹시나? 싶어서 1시간만 더해 보기로 하고
집어제와 미끼로 쓸 글루텐을 만듭니다

오늘은 《월매》라는 막걸리로 ~!!!
요넘은 톡톡 쏘는 탄산이 함유되어 있는 막걸리 ㅡ
어떤 반응을 보일지? ㅎㅎ

미끼는 이모글루텐 30, 와다글루텐30, 알파21 15에
물 100cc

별다른 반응이 없어서 ㅡ
1시쯤 한숨 자기로 합니다 ~^^
그런데 소좌가 있으니 1인좌대 문을 못 닫겠더군요 ㅠ
할 수 없이 문을 열어 놓고 누웠답니다
피곤한 탓인지 눈을 뜨니 6시반이네요 ㅎㅎ

잠 자는거 하나는 복을 타고 났어요 ~^^
머리만 닿으면 잠이 드니 ㅎㅎ




대석낚시터 식당 밥이 맛있어졌다고 하시길래ㅡ
제육볶음 2인분이랑 김치찌개 1 인분을 주문했죠

맛은 지난번 보다 훨씬 좋아졌네요 - 깔끔하고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 오셔서 하신다고​
공기밥 2개를 추가했는데 ㅡ
공기밥 추가한것도 셈을 하시더군요

이젠 식당이 낚시터랑 별개라고 하시더군요 ㅠ
이렇게 먹고 3만원 주고 나왔네요 ㅠ
(진수성찬이 생각나더군요)




실컷 자고 ㅡ
밥도 든든히 챙겨 먹었으니 ㅡ
오늘 세자리 한번 찍어 봐야 않겠어요?

점심 먹기 전까지 붕순이를 40번 만났으니
가능할수도 있겠지요? ㅎㅎ

붕어들도 라이징 하면서 찌 근처로 다가 오구요
10시쯤 멋진 찌올림에 찐한 손맛을 선사해 준 ㅡ
반가운 붕어랍니다 ~^^

하늘에 별이 보이고 ㅡ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수준이라
엄청 기대를 했는데 ㅠ
12시가 지나도 ㅡ
새벽 1시가 지나도 ㅡ
찌는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는가봐요




기온이 살짝 내려간게 흠이라면 흠 ㅡ
좀 춥네요 ㅠ ㅡ 5월 말인데 ㅎㅎ

한숨 자고 새벽장 보는게 맞았을까?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ㅡ
지금 눈을 붙이기에는 늦은 감이 있는 시간

차라리 아침장을 보고 한숨 자고
대구로 가는게 맞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자리를 지킵니다




저게 뭐죠? (새벽 3시쯤)
하늘에 1분정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더군요
별도 아니고 ㅡ
비행기도 아니고 ㅡ
UFO인가?

좀 있다가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움직이긴 하더군요




간간히 얼굴을 보여주는 붕순이들 덕에
아주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ㅡ
좀 아쉬운 시간을 보내긴 했지요

와룡산 하마가 제일 좋아하는 새벽이 밝아 오네요
푸르스름하게 ㅡ




언제 봐도 ㅡ 마음이 차분해지고
저 산 뒤에서 발그스름한 색이 점점 붉게 바뀔때즈음
또 새로운 희망을 가득 품은 ㅡ
태양이 산 위로 고개를 내밀겠지요 ~^^




헐 ~!!!
이런 ~!!! ㅠ
난리가 났네요 ~!!!

꼬리가 부채만한 잉어, 향어들이 산란을 한다고 ㅡ
남북으로 갈라진 그물 양쪽에서 난립니다
이 못 전체가 이 녀석들 몸부림에
파도가 출렁출렁 거리네요 ㅠ
대략 40여 마리는 족히 되겠어요

또 아침장이 없겠구나 ㅠ 하는 불길함이




그래도 오늘의 태양은 떠 오릅니다 ~^^
낚시터에서 보는 일출은 언제나 황홀지경 ㅎㅎ
그래서 저는 일출을 일부러 보러 가지 않나봐요 ㅋㅋ

멋지다~!!!
멋져 ~!!!

●참! ~ 산란하는 잉어, 향어들이요 ~
해가 뜨면 보통 잠잠해지는데 ㅡ
글쎄 이녀석들이 아침장도 망쳐버리고
오전 9시까지 질퍽대며 그물 주위에서
난리를 쳤다는거 아닙니까 ㅠ

저는 8시쯤 낚시대를 접어 버렸답니다 ㅠ
9시가 조금 넘어서자 조금 조용해지더군요
그러자 12번 좌대에서
따문따문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낚시는 포기하면 안되는가봐요 ㅎㅎ

잠깐 눈을 붙이고 ㅡ
11시쯤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비록 밤을 꼬박 새워서 ㅡ
10여수의 붕순이를 더 만났지만
짜장붕어와 토종붕어들이 이쁘게 올려주는
환상적인 찌 올림에 희열을 느낀 밤이었답니다 ^^

씨알도 준수해서 손맛도 굿이었구요 ㅎ
옆 탕에서 그물을 넘어서 미끼를 탐하다가 잡힌
향붕어도 10%정도 되었지만요

제대로 된 찌맛 보기가 힘든 이시기에 ㅡ
대석낚시터에서 보낸 시간은 나름 만족하게 보낸듯요
찌맛 보시고 싶으면 대석으로 고고씽 ~!!!





비록 잉어 향어들의 산란때문에 ㅡ
붕어들의 입질 받는게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ㅠ
멋진 새벽 풍광과 ㅡ
낚시터에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어서 ㅡ
이번 출조도 너무 좋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