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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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산란기 찬스와 휴식기...?

그믐달 IP : 1326e3c26bd87b4 날짜 : 2004-02-13 16:43 조회 : 4429 본문+댓글추천 : 0

안녕 하세요.. 회원님들.

봄이오면 낚시꾼들은 산란기 찬스의 대박의 꿈을 안고 출조를 하게 되지요.
허나 실상은 산란기 찬스에 대박의 조과를 올리기란 여간 힘겨운게 아닙니다.
특히 주말꾼들은 일주일에 한번 출조하는데 정보가 어둡거나 조력이 짧다면
산란기를 맞추어 출조 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산란기 수초더미의 엄청난 대물의 몸부림에 가슴이 벌렁벌렁 하지만
실제로는 입질보기 조차 힘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짧은 조력으로도 그런 경우가 허다 했고 실제로 대박도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딱 한번이지만 잊을수없는 대박...

우리가 생각하는 산란기 찬스에서 공략해야될 시점은 과연 언제인가?
하는점 입니다...
수초더미에서 대물이 꿈틀거리며 산란하는 경우는 제 짧은 식견 으로는
이미 늦었다고 보는데 님들의 생각은 어떠 한지요...?

산란기 전에 왕성한 식욕일때나 아님 산란후 휴식기를 거쳐 다시 먹이활동을 하는
시점을 공략시기로 보는건 어떠할런지요..
전자에서 말한 산란전 먹이활동시기는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후자에서 말한 휴식기 이후의 먹이 활동에대한 확율은 상당히 높일수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란기는 수초속의 대물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으니 휴식기도
대략의 기간을 설정하여 집중공략 할수 있을듯한데...
이대략의 기간을 제짧은 소견으로는 점칠수 없다는 겁니다...
대략 저는 1주일에서 10일 정도로 보고 있는데 조력이센 고수님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여러분들의 경험들을 풀어 주시면 확율높은 낚시를 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자연을 낚으러 좋은밤을 낚으러 혹은 좋은 친구를 낚으러 저마다 저수지로
향하지만 느릿한 찌올림에 대물의 용트림을 경험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좋은
낚시가 될것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경험 좋은정보를 토대로 하여 발전있는 토론을 재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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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기풍 04-02-13 17:15 IP : 60ddd5f9dd00543
안녕하세요 그믐달님.

어디선가 들은이야기가 있습니다.
산란전 1주일 정도 식욕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란후 휴식기간에도 식욕이 왕성하다 하고요

짧은 찬스이지만... 때 를 맞추는게 정말 힘들지요
붕어한테 물어볼수도 없구 말입니다.^^

저도 그믐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토론은 아니구 어디서 듣던 이야기라 몇자 적었습니다.
그리고 산란후에는 수초가 에서 조금 떨어진 약간 깊은곳에
휴식을 한다고 합니다.

어느 저수지이건 산란이 끝났다 싶음.. 약간의 수심이 있는곳에
채비를 내리는 방법도 조과 와 연관있다 싶습니다.

저는 산란기 대박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해서...
금년에는 좀더 자세히 연구(?)좀 하고 대물방에 들어와서
훔쳐도 보고 해야 겠습니다.^^

조력깊으신 선배님들 토론 부탁드립니다.

그믐달님 산란기 낚시 댕기실때요.... 대박이면
공지뛰워 주셔요..^^
걍 붕허니~ 밑으로 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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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나홀로뚝방에 04-02-13 20:03 IP : 60ddd5f9dd00543
그믐달님 안녕하세요
뚝방에 입니다
짧은 경험을 말씀드리면, 작년 봄 산란기 전 (아주이른 초봄) 부터 산란이 끝나고 약 한달간 한 저수지를 공략 했었는데요
일주일에 5일씩 새벽 4시에서 9시 까지 공략해 본 결과 대박은 산란전 하루, 산란중에 하루 단 이틀밖에 없었습니다 (50%정도의 신빙성이 있습니다 9시 이후에 대박도 있었습니다)
산란전 대박은 이른 초봄 이었습니다
대물이 먼저 움직인다는걸 직접 경험 했습니다
산란중에는 떡밥 낚시로 마릿수 재미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산란전 에는 대물 낚시를 하고요 산란과 동시에 떡밥 낚시를 시작 합니다 산란기 대박은 운이 좋거나 아님 자주 가서 붕어하고 친해지던가 둘 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찬스 잡기가 무척 힘든것 같습니다
그래도 봄 낚시가 저 같은 하수도 손맛 볼수 있는 시기인것은 분명 한것 같습니다
저같은 하수도 부지런히 쫒아 다니다 보면 대물과의 상면도 가능 하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믐달님 작품 보고 왔는데 오기가 생깁니다
언제쯤 그런 작품이 나올런지... ...
별 도움 안되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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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믐달 04-02-13 20:27 IP : 60ddd5f9dd00543
기풍님 안녕하세요...
요즘 자주 뵙죠??
이제 얼음 낚시도 종반으로 치닫고 이번비가 오면 남녁으로 출조를
준비햐야 겠죠?
같이 한번 내려 가시죠 저도 경기도 삽니다....ㅋㅋ
월척회원님 모두가 대구,경북에 산다는 편견을 버리 십시요ㅋㅋㅋ^^*

나홀로 뚝방에님 요즘 찌 작업은 잘 되어 가시나요...?
어제 스기 떡밥찌 하나 만들었는데 도색 완료되면 보여 드리겠습니다^^*
스기목의 강렬한 무늬를 보고 흥분하지 마시길 ㅋㅋㅋ

뚝방에님이 이렇게 정렬적으로 낚시를 하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새벽4시에일어나는것이 쉽지 안을텐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대단 하십니다. 자영업을 하신다면 밤 늦게 퇴근 하실텐데....

몇가지 여쭈어 보겠습니다.
첫째: 산란전 대박을 하셨다 하셨는데 대강 산란 몇칠전쯤 되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이른초봄이라함은 3월초 인가요?
2005년 출조에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둘째:산란후 휴식기를 거처 입질이 살아 나는 시기가 몇칠쯤 걸리 던가요?

저수지 특성마다 틀리 겠지만 대강의 정보를 파악 하는데 큰 도움이 될듯합니다.
꼭!! 갈쳐 주세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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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 04-02-13 22:03 IP : 60ddd5f9dd00543
그믐달님!...안녕하세요!!
또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오셨군요!

저의 미천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선 산란의 온도 인데요,
보통적으로 영상16c정도에서 산란이 시작되고
알에서 부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일정도 인걸로 알고요.

산란을 할수 있는놈은 생후 3~4년,
그러니까 7치 정도 이상이라고 봐야겠죠!

암수의 비율은 100/5이고 못에 암놈이 한마리도 없다면
숫놈이 알을 낳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알을 낳기1주일 전부터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일단 산란을 하기위해서 자리을 잡을려고
수초대로 올라오면 먹이 활동을 하지않고
번식에만 암수 모두가 신경를 써기 때문에
아무리 맛있는 지렁이를 눈앞에 들이데도 먹지를 않아
고기가 눈에 보이는데도 꽝 치는 수가 허다하게 생기고
그 이후로 산란의 고통으로 힘이 약해서 한 3~4일 정도 쉬는 시기인데,
이때에도
맛있는것을 입에 넣어줘도 먹지를 않으니
이시기을 피해야하며 부들이나 갈대가 심하게 흔들리고
난뒤 4~5일 이후에 그못을 찿는다면
아마 대박이 터지지않나 보고요,

산란전에 꼭 시기를 맞출려면 수온의 변화을
잘 감지하는것이 좋다고 보고요.
16도 정도에서 산란을 하기 때문에 15도~16도정도의
수온에서 낚시를 한다면 아마~~~...
그래도 제 생각인데요, 산란전에는 피하고 산란후에
낚시를 하는것이 토종 붕어의 번식이나
생태계 보존의 뜻에서 권장하고 싶네요,

허접한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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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 04-02-13 22:11 IP : 60ddd5f9dd00543
그리고 한가지 더하면은요
허접한 낚시대에 살아있는 큰 새우를 달아서 산란 시기가 올것같은 못에다가
던져놓고 볼일을 보고 왔을때 미끼의 변화를 보던지 아니면 어부지리로
걸려 있던지 할때 부터 쪼우기 시작하면........ㅎㅎㅎ
추천 0

기풍 04-02-14 07:33 IP : 60ddd5f9dd00543
잉~~
그믐달님두 경기도에 거주하신다구요????
진작에 말씀해 주시지 그랬어요...^^

그럼 소주한잔 올리고 찌 좀 뺏을려 했떠닝...ㅎㅎㅎㅎ
저희 집은 인천입니다.^^
크하,.... 윗 지방 님들...밑으로 갈때 한꺼번에 가야겠습니다.
경비 절약 -_-; 그런데 시간이 다들 맞지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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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뚝방에 04-02-14 12:37 IP : 60ddd5f9dd00543
그믐달님 작품을 보면 의욕이 솟구쳐서 덕분에 찌 만들기를 계속 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2월 말경부터 새벽 출조를 합니다
작년 같은 경우는 3월초에서 중순 전 정도 였습니다 참고로 평지형 ,대형지 였습니다
주입질시간대는 해뜨기 직전부터 12시 이전 까지 였습니다
산란전 몇일 보다는 대감님 말씀처럼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대박 손맛을 보다가 직업상 눈물을 먹음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철수했었는데 (그기분 이해하시죠),다음날 더 좋은 여건(수온)에도 불구하고 꽝이 였습니다
저수지에 긴 띠가 형성 되더군요(파라솔 텐트가 빼곡히)
여건의 변화 때문일 거라는 추측만 하고 말았습니다
산란은 저수지 마다의 여건에 따라 단기간에 끝나는 곳이 있는가 하면 5차 정도로 나누어 산란 하는곳이 있고 몇달 간 나누어 산란하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곳은 5차정도 나누어 산란 했는데요
1차 10%, 2차20%, 3차50%, 4차5차는 10%정도로 산란을 했고요
3차 산란때는 입질이 전무 했었고, 나머지는 어느정도의 입질이 있었습니다
제가 마릿수 손맛을 본건 2차 산란중 이었던것 같습니다
산란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는 대박 보다는 평균적인 조과를 보였던것 같습니다
참고만 하시구요
답이 없기에 낚시가 즐거운것 같습니다
고수님들의 답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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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 04-02-16 14:18 IP : 60ddd5f9dd00543
산란기찬스에 대한 안내를 (대물낚시업그레이드)편에서
드린적이 있어서 (자료실)에서 퍼다가 붙여 봅니다.
참조 하십시오.


좀처럼 찌를 밀어주지 않는, 그래서 웬만큼 고수라도 2할을 맞추기가 어려운 대물낚시에도 특별한 찬스는 있습니다.
잘 아시는 산란기찬스, 새물찬스, 가을찬스, 첫추위찬스...

대부분의 꾼들이 산란기를 최고의 찬스로 생각하며 산란기야말로 씨알과 마릿수에서 기록을 경신할 기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저는 산란기찬스란 '꿈결같은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꿈결처럼 다가왔다가 어느순간 사라져 버리는,
그러니까 손으로 잡기에는 무척 어려운 것이란 뜻입니다.

산란을 전후한 봄시즌이 씨알과 마릿수에서 어느정도는 조황이 나은 것은
틀림 없지만 이는 봄낚시에 대한 얘기이며 대박을 내는 '찬스'와는 거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산란기찬스란 산란전의 며칠을 말합니다.
뱃속의 알이 거의 다 자랐으니 많은 영양이 필요해서 우선은 많이 먹지요.

붕어가 수중에서 '끙!'하고 힘을 써서 알을 낳는게 아니라 물체에 몸을 격하게 비벼서 알을 낳으니까 수초(부드러운 말풀류보다는 갈대 부들 연등의 억센 수초)나 잡목 혹은 그것이 없으면 돌덩이라도 있는 곳을 찾지요.

따뜻한 물에서라야 산란이 가능하니까(몇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봄햇살에 수온이 빨리 오르는 상류로 올라 붙겠지요.

산란직전 며칠동안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곳으로 알자리를 보러 나오는 때,
바로 이때가 산란찬스에 해당 합니다.
이미 산란이 시작되었다면 산고에 시달리는 붕어에게 먹이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을것이며 산란이 끝났다면 며칠간의 회복기가 필요 하겠지요.

전혀 어려울게 없는 쉬운 얘기 입니다.
그러나 낚시란 특히 대물낚시란 그리 만만한게 아니지요.

예를 들어서 음력 3월 1일에서 5일 사이에 산란을 하는 저수지가 있다고 합시다.
작년에는 봄추위가 극성을 부렸으니 산란이 며칠 늦어졌겠고 올해는 날씨는 좋은데 수위가 낮으니 또 변수가 생겼습니다.
혹은 수온을 떨어뜨리는 봄비가 내려서 산란을 늦추는 경우도 있겠지요.

이렇게 변수가 생긴다면 붕어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산란을 늦출수밖에 없을것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늦출수가 있는것도 아니겠지요.

3월1일에서 5일사이가 아닌 다른 날중에 조건은 덜 맞더라도 악재가 적은 날을 잡아서 하루나 이틀만에 대부분 산란을 해버릴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죄없는 낚시꾼이(?) 산란특수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산란특수는 정확히 잡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산란이 끝나고 회복기가 끝나면 산란기특수만은 못하지만 상당히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는데 이때는 찌도 겨우 서는 최상류가 아닌
수초군을 넘겨서 약간 더 깊은 곳에서 입질을 볼 확률이 높지요.

그러나 이런 춘삼월 호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못자리 배수가 시작 되니까요.
이래서 산란기 특수란 소문만큼 풍성한 잔치는 아닙니다.

물론 대물의 꿈을 과감히 접고서 '준척마릿수'면 만족인 꾼이 낮낚시 위주로 외바늘이나 가지바늘채비로 지렁이를 몇 통이고 투자를 한다면 아마도 붕어소주 내릴 정도는 별 어려움없이 낚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죽어도 그런 낚시는 못하겠고 기어코 산란기특수를 잡아서 대물기록을 경신하고자 하는 골수대물꾼에게는 산란기란 반갑지 않은 복병은 많고
그리운 님은 멀다는 뜻입니다.

꿈결같은 산란기특수를 너무 기대하는 분이 의외로 많은듯해서 그 어려움을 짚어 보았습니다.
많이 생각 하시고 준비 하셔서 모두가 산란특수에 대박을 만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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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 04-02-16 15:58 IP : 60ddd5f9dd00543
기풍님,나홀로뚝방에님,대감님,물사랑님 모두 감사 합니다.
특히 대감님의 과학적인 접근이 큰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나홀로뚝방에님의 열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무쪼록 즐낚 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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