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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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여러분들은 어떤 이유로 좋은 장비를 쓰시나요.
그때 저는 붕어낚시는 좋아했지만 낚시대 낚시방에서 3만원인가 5만원이가 주고 산 이름 모를 낚시대로 짬낚을 다녔었죠.
받침틀 따위도 없었고 앞꽃이 5천원 짜리 땅에 박아 쓰는거, 뒷꽃이 땅에 박아 쓰는 거 2천원 짜리를
낚시 가방도 없이 긴 포대기 같은 곳에 넣어 다니면서 낚시 했습니다.
원래 낚시가 조용히 혼자 즐기는 거라 전 별 불편함 없이 낚시를 다녔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옥내림이 먼지, 채비는 어떤게 있는지도 모르고 낚시방 사장님이 해준 바닥채비로 다니면서
7~9치 신나게 잡았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훨 재밋고 훨씬 많이 잡은듯 ㅎㅎ)
그렇게 다니다가 하루는 제가 2 대 펼쳐놓고 낚시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장비 좀 좋은 아저씨가 제가 한마리 걸어내니까...웃으면서 "한마리 잡앗네요 허허" 이러는 것입니다.
뭐랄까 .....제가 받침틀 같은거도 없이 그냥 2대로 짬낚한답시고 앉아 있는게 좀 만만하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ㅎㅎ
그때 이후로 낚시 장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수없이 사다 모으기 시작했죠.
받침틀에 좌대에 파라솔이며... 지금은 제 차에 더이상 실을데가 없을만큼. 또 집에도 창고에 더이상 들어갈 곳이 없을 정도로....
낚시대만 30여대가 넘고(사다놓고 줄만 메놓고 쓰지도 않은 대도 허다함)
받침틀 3개 등등....
이게 제가 2~3대 포대기에 넣고 낚시해도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
결국 주위 사람들의 모습, 주위사람들의 말, 시선 때문에 제가 장비를 샀더군요...돌이켜보니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한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월척 회원님들은 어떤 이유로 장비를 갖추기 시작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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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장비가 아무것도 없이 비가와도 비를 맞으면서 낚시한다고 생각해보면,
그 흔한 우산도, 두툼한 옷도, 의자도 없이, 떡밥 그릇에는 빗물이 고여서 더이상 배합해논 떡밥은 미끼로 쓰지를 못하는 지경이 됩니다.
비맞으면 감기걸리기 딱좋죠.
하지만, 비 예보가 있으면 낚시 안가면 그만이고,
설령 낚시하다가도 비가 한방울이라도 오면 바로 철수해버리면 불편제로, 그러면 된다는 생각을 갖으면
위에 장비들은 다 불필요한 장비이고, 가지고 다녀봐야 짐만 되는 불필요한 장비들이죠.
근데 비가와도 낚시하고 싶어지면 어찌해야하죠?
낚시하는 자체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다보면, 보다 윤택한 낚시를 생각하게 되는건 거의 정해진 수순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