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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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입질한 녀석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4월의추억 IP : 99b80940a8b1604 날짜 : 2007-06-28 09:00 조회 : 5436 본문+댓글추천 : 0

얼마 전 산속에 있는 준계곡지로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저수지 전체가 맹탕이고 바닥엔 삭은 나뭇잎 정도만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녹록치 않아서인지 낚시 흔적은 많지 않고, 오염원은 없어 보였습니다.

갓낚시를 위해 제방쪽에 3대와 상류를 바라보고 2대, 혹시나 싶어 중앙을 향해 3대를 펼쳤구요.
미끼는 채집망에 들어 온 새우와 참붕어를 썼구요.
그 외에 징거미나 가재나 참게 등 다른 것들은 채징망에 안 들어 왔습니다.

입질은 이러합니다.
붕어의 예신인 듯 살짝 찌가 잠겼다가 어느새인지 모르게 슬금슬금 깊은 곳으로 기어 가거나
제 자리에서 찌불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까지 계속 잠깁니다.
찌맞춤이야 던져 넣으면 바닥에 봉돌이 닿는 무거운 맞춤이구요.
참게일거라 생각도 들었지만.. 새우나 참붕어 눈도 다 달려있고, 집게로 찍은 흔적도 없습니다.
그 흔한 게다리 하나 걸려 나오지 않았구요.
답답해서 떡밥을 크게 달아 던져 봤는데도 마찬가지더군요.

밤새 그런 입질만 봐서 아주 환장하겠더군요. 6치 붕어 얼굴을 보긴 했습니다만...
제가 그동안 낚시하면서 겪어본 잡어는 가물치, 메기, 살치, 동자개, 참붕어, 징거미, 참게, 우렁.. 뭐 이정도 입니다.
혹시 아직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가재일까요? 무엇일까요?

차로 진입하는 외지인 외에 걸어 다니는 동네 분들은 거기서 낚시도 안하시는거 같더군요.
처음 가 본 곳이라 어디서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이렇게 월척에 문의 해 봅니다.

도와 주세요~
추천 0

1등! 붕어야뭐하니 07-06-28 09:22 IP : 116354e5f8cd5ff
가재.....99%
추천 0

2등! 붕어와춤을 07-06-28 10:19 IP : 9708e3ba49aeefd
징거미라고 보여지는데요

저수지에 가재는 흔치 않으니까요
추천 0

3등! 보리꾼 07-06-28 11:02 IP : 291279b582dc45f
물방게^^
추천 1

초초 07-06-28 11:02 IP : 92a015131148c0d
서술하신 찌의 형태인 슬금슬금, 가물가물로 보아선 전형적인 빠가사리 입질인데
미끼가 손상없이 살아나온다니 유력한 용의자인 빠가사리는 제외되고,

아마도 먹을려고 해도 먹을 수 없는 소형 어류나 징거미류가 끌고가는 걸로 추측되는데
1급수 정도의 산간계곡지라면 가재도 용의선상에 들어 가겠군요.

제방쪽 갓낚시를 병행하셨다니 소형어류인 밀어(망둑어)의 드리볼 현상에 확신약한 30%정도 걸겠습니다. 즐낚하세요.
추천 0

무지개붕어 07-06-28 11:09 IP : 4d303cd25ea4502
새우, 참붕어를 썼는데 미끼손상은 전혀 없다.... 그런데, 떡밥을 써도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스물스물 끌고 가거나 잠기는 입질이라면....
아마도 흡착흡입형 생물의 소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맹탕계곡지에 삭은 낙엽이 쌓인 자리에서 가끔 만날 수 있는 굵은 논고동(?)들의 소행이 아닐까 하고 짐작해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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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樂 07-06-28 11:14 IP : b9bf5bb197eba32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울산에서는 빠꾸마치 라고 하는데 어디서 보니가 똥꼬라 하기도 하고

고넘이 아니가 생각 댐니다 님이 경험 하신거랑 비슷한 현상이 나타남니다

고넘 걸리지도 안고 밤새 계롭힙니다

미약하게 올리고 잘 끌고 들어가죠 생긴거는 메기 비슷한디 처방 업습니다

걍 내버려 두는수 밖에는 큰넘 오면 도망가겟죠 ............ㅎㅎ
추천 0

웃뜸 07-06-28 11:14 IP : 3ea49e9d6018c34
이럴땐, 논고동을 잡아 깨부수어 사용해보는 센스!!!
지렁이만큼 빠른 입질이 보입니다.
붕어도 심심치않게 올라오지요~미끼가 생미끼라~
저는 징거미나 가재에 한 표.
제가 알기로는 물방개는 옥수수쪽으로 붙는다 하던데요.
가재는 찌를 올렸고,
징거미는 경험이 없지만 들어온봐로는 징거미가
가장 유력할 듯 합니다.
하지만 떡밥을 써도 이러한 현상이 보였다면,
저는 빠꾸마치(뚜구리, 똥꼬, 둑중개~)에 한 표입니다.
지렁이 바늘에 바늘만큼만 달아 던져보시면,
한 놈 무조건 걸릴껍니다.
틀림없이 살~잠기는 입질에 훅킹을 안되고~
뚜구리에 몰표입니다.^^
추천 0

물향 07-06-28 11:54 IP : 05cc5254762f5f0
징거미 한표... 징거러운 징거미...
추천 0

갱주부채살조사 07-06-28 12:12 IP : 87e224916428e50
전형적인 동자개,뿌구리입질형태인데 생미끼가 손상안된것보면 제외....징거미,가재등은 그래도 눈알정도는 파묵던데...^^

입질형태도 다르고.....

눈에 안보일정도로 스물스물 잠겨드는 형태이면 논고동일리도 없을텐데.....그만큼 민첩할까여......^^

아무래도 심한 경사지에서의 미끼 굴림현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봉돌도 무겁게 맞추엇으니...의외로 바닥이 깨끗한 계곡지에 심한 경사가 져잇다면

수생곤충등 작은 반응에도 미끼가 굴러내릴 가능성이 없지는 않는데......조금 어려운 질문이네요........

내림으로 맞추어서 직빵으로 알수는 잇겟지만.......바닥에 닿을락말락 조정해보시면 의외로 쉽게 찾지않겟나 싶네요...

즐낚하시고요...^^
추천 0

카렌스1 07-06-28 12:52 IP : b4098d2fe476b5a
저도 그런경험을 했는데 원인은 징거미 더라구요~~~
징거미에 한표
추천 0

무지개붕어 07-06-28 13:02 IP : 4d303cd25ea4502
저도 4월의추억님과 같은 형태의 입질과 상황을 겪은 적이 있어 댓글을 달아본 것인데요.
참고로, 그곳은 굵은 논고동이 많은 곳이었답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일명 뿌꾸마리, 구구리, 동자개 등등 고기 종류의 소행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 놈들도 새우 엄청 많이 갉아 먹거든요.
그리고, 그 놈들의 소행이었다면 언제나 끌어당기는 입질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올리는 입질도 상당수 나타났을 겁니다.
그리고 입질 자체도 제법 눈에 띌 만큼 불규칙성을 나타냈겠지요.

그렇다고 징거미나 물방개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놈들 역시 새우를 뜯어 먹거나 갉아 먹어 훼손을 많이 시킵니다.

결국 온종일 끌고만 다녔지 외형상 먹지는 못했다는 점, 그리고 찌움직임이 아주 느렸다는 점에서 저는 제 경험으로 보았을 때
흡착흡입형 섭이활동을 하는 논고동류의 소행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경우에 세게 챔질하면 말할 것도 없고 서서히 당겨도 논고동이라고 확인하기가 어려운데요. 보통은 낚이는 게 아무것도 없지요.^^
하지만, 앞서와 비슷한 상황에서 포기했던 대를 슬쩍이 들었을 때 우연히 희한하게도 논고동을 잡아본 경험이 있었기에....
다시 한번 논고동을 후보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추천 1

건곤일척 07-06-28 14:07 IP : 033a993e24406aa
유력한 용의자는 ~ 논고동으로 무지개 붕어님 말씀에 한표던지고 갑니다.^^
추천 1

4월의추억 07-06-28 14:25 IP : 99b80940a8b1604
가재가 용의 선상에 올랐던 건 그 곳과 조금 떨어진 외가댁 산개울에서 가재를 봤던 까닭이구요.

거리가 이쪽 산, 저쪽 산 뭐 그 정도 차이.. 가재의 입질을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징거미는 채집망에 들어가지 않았고, 실제로 입질을 보게 되면 대물입질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꾸구리나 (바다)망둥어나 동자개 등은 이미 선상에서 벗어난 상태였구요.

혹시 망둥어 닮은 둑중개인지 그거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만은...

아~ 왜 우렁이라고 생각을 못 했을꼬. 슬금슬금 내려가는 찌를 보며 예신했으니 좀 있으면 올리겠지~

암만 기다려도 찌올림이 없어 답답하고 환장할 지경이었는데 이제야 속이 시원하네요.

눈에 띌 만큼의 불규칙성... 시원한 답변 주신 무붕님과 많은 회원님들께 깊이 깊이 감사 드려요. 꾸벅 꾸벅..

저도 조금씩 도움주는 인간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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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 07-06-28 16:47 IP : 3f0c9afb5f9b834
우렁이에한표

돌고기 (이건지방마다 부르는게틀리던데요 ) 도 용의선상에올립니다
추천 0

무정 07-06-28 17:50 IP : 51a91a992dd3d03
미끼손상이 전혀 없다면 논고동일 확률이 젤 높을것 같아요.....가재는 수심얕은 개울가의 돌덩이 아래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저수지엔 잘 안살지 싶은데요....암튼 논고동에 한표...^^
추천 0

언제나지렁이 07-06-28 21:24 IP : 6f93c06fd512985
약 3센치정도의 돌에붙어사는 그거(뿌구리)..종류같은데요...
추천 0

강적 07-06-28 22:30 IP : 160dd53639df39e
난 무붕님 말씀에 한표!

가제와 징거미, 새우, 물방개, 뿌구리, 동자게등등등...

분명히 미끼를 그냥 두는 늠들이 아니죠.
추천 0

건맨 07-06-29 06:18 IP : af026aedcc922aa
논 고동 에 1표
완만한경사도 에서는 이넘들이
수면 끝에 맟추어놓은 찌를 10분정도면
찌톱 전체를 밀어 올려놓습디다
논고동이 연안으로 미끼를 밀고 올라오는경우
반대로 내려가면 나중엔 찌가 보이지 않음

챔질하지않고 내려가면 살짝 당겨주고
올라오면 이건 대책 없슴니다
다시 던지는수밖에
추천 0

초초 07-06-29 09:31 IP : 92a015131148c0d
번외리플입니다.

빠꾸마치=똥꼬=뿌꾸마리=뚜구리=땅고기=> 망둑어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요넘의 이름이지 싶은데?? ㅎㅎ

http://fish.gyeonggi.go.kr/data/pic_dir/pic01090501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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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닙꾼 07-06-30 00:03 IP : ff3f4b2c42a004b
♬붕어가 보고플 땐♬ 붕어사진~~~~~꺼내놓고~~~~♬


지금 물 속에 계신 분은
징거미님이


확.실.합.니.다.


***
추천 0

이두15호 07-06-30 13:27 IP : 45bf49909c41e17
안녕하세요..딱히 어떤놈이다..라고 단정지을수없는상황인것 같읍니다..
제가보기엔 바닥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급경사일때 붕어들도 더러 그런입질 형태를 보입니다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죠.. 올리지 않고 기는경우가 많읍니다 한두마디 올리거나
잔챙이 입질같이 피슉피슉 하는 경우도 있읍니다..배수가 많이된 저수지 가보면 총알 입질이
많듯이 바닥이 고르지 않은곳또한 입질이 속된말로 더럽다고 하죠..^^ 제짧은소견으론
전형적인 계곡지 급경사지역 45도 기울어진지역에 채비투척시 나타나는 입질 형태의
하나로 보여집니다..간단히 몇자 적었읍니다..즐낚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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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789 07-06-30 18:55 IP : 0dfde655dc4d879
계곡지에서 흔한 입질 입니다
100%로 징거미 입질입니다
절대로 고기나 붕어 입질은 아닙니다
예전에 저도 이런 입질로 몇시간을 고생하다 지쳐서 떡밥을 밤톨만하게 단단히달고
찌가 물속으로 들어가던지 신경끄고 몇시간쯤 지나니 이쁜8치 붕어가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걸 보고
역시 붕어낚시는 찌올림이 최고야 라고 감탄한 적이 있읍니다
참고로 아침에 주위 낚시하신 조사님들과 동네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바닥에 새우와 징거미가 엄청많은 저수지라
처음오는 조사님들은 하루내내 헛챔질로 시간낭비만 하고 간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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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nm 07-06-30 20:42 IP : 227e7032e518445
계곡지에서 자주 생기는 단순한 찌의움직이인데요

제가보기에는 참붕어나 징거미 여타등등등있으나

이문제는 봉돌자체가 약간 경사로에위치해있는경우로

작은미약한입질에도 슬금슬금잠기는 현상이생기죠 한참후엔

찌가희미하게보이때도있고요...

제가봐서는 범인은경사로이고 찌의움직임으로 봐서는 징거미일것같은데?

이런경우는 평평한바닥을 찾거나 생미끼를피하시고 옥.콩미끼로 교체해주시는게

거나마 징거미의 공격을피할수있읍니다...계곡지 경사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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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로행진 07-08-12 21:41 IP : e686f09a1b23f7c
징거미보다는 우렁에 한표던집니다...
슬금슬금 찌가 잠긴다면 ....
저도지금 깨끝한수로에서 낚시를하고왔는데요....
낮에는 그런입질때문에 낚시를 포기하고있습니다..
참게는 다리로 먹이나 줄을 가끔 물고나오기는하는데...
수로에 물을 뺀모습을 보니.....우렁이더군요
추천 0

쏠로행진 07-08-12 21:55 IP : e686f09a1b23f7c
"참게 잡는법"
이걸보구 스타킹에다가 고등어를넣고 18시간정도 담궈놨었읍니다...
결과는 스타킹에 구멍만 ....... 혹시 망사스타킹으로해야하는가 궁금해서
몇자올립니다...구멍뚫어놓은거보믄 참게가 확실한데...
스타킹 종류점 알려주세요 ㅎㅎ {쑥쓰럽네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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