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저수지에서 붕어를 잡아보면 간혹 표면의 군데군데에 상처가 있는 붕어를 볼수가 있는데요.

몇분이 질문을 하셔서 다함께 짚어 볼만한 문제인 것 같아 저의 경험이나 의견을 올려봄니다.

월척회원님들! 읽어 보신분들 나름데로 소견을 말씀해 주시면

우리의 토종붕어를 아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피부병 같은것 입니다.

시기적으로 6월, 7월 정도가 되면 스스히 오르던 수온이 갑작스레 큰폭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물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붕어에게 감염되면서 부스럼 비슷한 것이

군데 군데 생기면서 일부 비늘이 빠지고 피부가 벗겨진 붕어를 드러 보게 되는것 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오염되거나 더러운 물에서만 발생하는것은 아니구요.

산속의 제법 깨끗한 소류지에서도 있을수 있는 현상입니다.

처음엔 산란에 의한 상처나 육식어종의 공격으로 인한 상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아닐겁니다.

왜냐하면 저수지에서 잡은 작은붕어, 큰붕어, 모두 100% 똑같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스, 불루길도 없는곳이구요.

그리고 확인은 안됐지만 전염성이 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인해서 붕어가 죽는 경우는 거의 없읍니다.

작년 팔공산 소류지에서 6월경 붕어를 잡아보니 모두 그런 현상이 있어서 이상하게 여겼고

웬지 찝찝하여 만지는 것도 꺼렸는데 10월경에 다시 붕어를 잡아보니

씻은듯이 상처는 없어지고 소류지 특유의 누우런 금빛 색깔이 나더군요.

한번 테스트 해보시기 바람니다. 신기할 정도로 적응을 잘하는 붕어이더군요...

책에서 본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들은 얘기는 더욱 아니구요. 그냥 제경험을 올렸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