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조황
· 모바일조황과 통합할 예정입니다.
· 모바일조황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 모바일조황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좌대가 없었던 같았고, 배스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같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그 후로는 안 다녀봤기 때문입니다.
그 신갈지를 조우 2분과 함께 지난 금요일(12월 12일) 저는
반차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15년전과는 상당히 많이 변했습니다.
오산-분당간 고속화 도로 건설이 한창이었고, 그닥 좋다고 할 수 없는 좌대는
화장실도 없고, 좌대 주변으로는 사방이 불빛천지였습니다.
공장, 차량(경부고속도로), 연수원 등의 불빛은 저 충주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산만하다고 할까요? 경치도 별로였고...
14번 좌대에 올라탄 우리 일행은 포인트에 대한 이견없이 각자 마음에 드는
곳에서 각자가 5대씩 폅니다.
저는 29, 32, 34, 32, 29...채비는 그냥 어류정 수로에서 사용하던 그 채비
그대로...미끼는 오로지 글루텐
김종영씨의 부인이 준비해준 음식으로 저녁을 맛나게 해결하고
본격적인 낚시를 합니다. 주인 어른께서 초저녁과 새벽에 입질 타이밍이라 했기
때문에 초저녁을 열심히 노려봅니다.
어둠이 늦게 온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리 어둡지 않지? ....이윽고 주변이 환해집니다.
네..네..그렇습니다. 보름입니다.정통으로 보름입니다. 흐미
수심은 1.5미터에 보름달...제 자리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배스들의 수중발레 쇼가 이어집니다. 저 눔들은 밤에도 저 지*들이니?
입질 없습니다. 아니 김종영씨가 10시경 8치 한 마리 걸어냅니다.
침묵...밤 12시 반 경에 어심이 32센티급을 걸어냅니다.
살림망에 넣는 순간 물속으로 퐁.....
야식을 라면으로 해결하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좌대에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다지 춥지않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꿈결에...누군가 몹시 아픈것 같아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행중 한 분이 갑자기 배가 몹시아파 고생했다는..
좌대 탄 것이 무지하게 후회가 되었고, 폴대 3개를 뽑고 한 개로 저어서
좌대에서 내리고 싶었다는...공포의 급성 위염...헐...얼마나 배가 아팠으면...
다행히 날이 밝으면서 통증은 많이 줄어들고...철수하자고 하니 조금 더 있다가 가자고 합니다.
어김없이 날은 밝아 오고...8시경 32대 어럽게 삭은 수초사이로 넣어좋아던
찌가 내려가는...내려가는 것만 보고 말았습니다. ^^;;
30분후 34대에서 올라 오는 것을 제대로 보고 챔질합니다. 멜롱입니다.
왜? Why?...맬롱일까?
9시경 옆 4번 좌대에서 큰 물보라와 함께 덩어리가 큰 덩어리가 올라옵니다.
낚시대가 멋지게 휘어 지고 쿡쿡 낚시대를 치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잠시후 웃음소리와 함께 1센티 부족하네...아마도 39인 듯
그 모습을 본 저희 좌대 일순 조용해 지더니 완전 침묵 모드로 들어 갑니다.
제게 3번째 입질이 옵니다. 역시 34대...한마디 올리고 멈칫...다시 한 마디 올리고
멈칫, 한 마디씩 올립니다. 정점까지 기달릴 참인데...옆에서 어심이 "까!!!"
라는 외침에 자동뽕으로 깝니다...메롱입니다...에혀...에혀...기다려야 하는디..ㅋ
옆 좌대에서 다시 30 중반 되는 눔으로 한 수 더합니다.
어라...앞좌대에서도 덩어리 한 수 올립니다.
'이거 아침 입질 타이밍인가 보다'....더욱 집중해 봅니다만...입질 없습니다.
상황 종료
그래도 시원한 입질을 본 것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같이 한
시간이 의미 있었고, 제 낚시 사상(?) 첨으로 12월 중순에 물낚시 했다는
기록 아니 기록에 의미가 있습니다...ㅋ
감사합니다.
|
|
|
|
|
|
|
|
|
올라오는 입질에 안 챌 수도 없지요..^^
햐~~
부럽습니다.
한 겨울 바람분다고 ..
동출 조우 못 챙기고 조행기만 읽고 있는 불쌍한 조사랍니다..
실감나는 조행기..
부러운 마음으로 읽었답니다..
언제나 행복하게 조행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