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말에는 삽교호를 다녀왔습니다.
유독 아산호 삽교호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올해였습니다.
지지난주(-5~11도)에 비해 기온은 많이 올랐으나(+4~9도), 바람이 5m/s 이상 많이 불더군요.
평택,화성,아산,당진권 중, 일요일 아침까지 바람이 가장 적게 부는 곳(1~2m/s)을 확인하고
당진권 삽교호 쪽으로 출조했습니다.
아산호 합류지점 쪽 드넓은 본류권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대부분 막혀있어,
상류(남) 쪽으로 이동하며 출입이 가능한 곳을 두시간 정도 이곳저곳 물색하며 자리했습니다.
곧부리에 앉을까 오목한 곳을 앉을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오목한 곳에 앉았고,
맹탕이고 45대 기준 수심 1m 정도 되어, 40~52대를 펴고 중간에 36,38 몇 대 끼웠습니다.
다행이 수문을 개방하지 않았는지 배수는 없었고, 미세한 오름수위(~5cm) 였습니다.
아침 9시부터 해질 무렵까지는 지렁이, 옥수수, 글루텐 써봤지만 꼼짝도 안했고,
저녁 7시와 9시 무렵에 50대에서 8치, 9치가 모두 지렁이에 나왔습니다.
저녁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30분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한번 씩 입질을 하였고,
글루텐 입질이 간사하여 헛챔질 몇 번 했고, 결국 지렁이에 반 글루텐에 반 정도 나왔습니다.
(지렁이는 꿈틀꿈틀 후 주욱, 글루텐은 깔짝깔짝 후 한두마디, 옥수수/새우/콩은 무반응)
제일 큰 녀석은 새벽 3시 45대 턱걸이 월척이고, 나머지는 7~9치급입니다.
주로 45~50대에서 거의 나왔고, 40 이하 대에서는 사이즈가 좀 작았습니다.
그런데, 약간 푸른 빛이 감도는 채색도 있고, 눈 흰자위도 매우 선명한 편이며,
측선도 30개가 넘는 것이 있어서, 모두 토종붕어가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아침 8시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터졌고, 오전 10시 철수까지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쪽은 오히려 낮에 큰 녀석들이 잡힌다던데, 저는 낮 동안 입질 한 번 보지 못했네요.
다음 주 날씨를 봐야겠지만, 아마 저는 금번이 올해 마지막 출조인 듯 합니다.
월님들 항상... 즐겁게 떠나시고 흐뭇하고 안전하게 돌아오는 조행길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