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지-폭우,바람,번개,풍랑,대류 그리고 떡

다른분의 조행기를 보면 가끔 출조하시는 길에 사진 올리시기에 저도 한번 따라 해 봤습니다 ㅋㅋㅋ. 폭우속 낚시하고 돌아오는 길은 거지꼴로 집에 돌아가는 길입니다. 핸들을 똑바로 잡으면 차가 오른쪽으로 갑니다. 직진주행하기 위해서는 핸들을 좌측 10시방향으로 놓아야 합니다. 출고한지 두달도 안되었고 2,500KM주행했는데 이거 휠 얼라이먼트 다시 봐야할거 같은데 좀 심하네요 조만간 "K"자동차 들이대야겠습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특별한 일이 없으면 퇴근후 공릉지로 합니다. 섭이님 조행기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근처에 멋진 소류지나 자연지가 많이 있는 남도의 조사님들이 부럽습니다. 떡붕어 안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토종붕어 얼굴보기 힘든 수도권 일부 조사님들에게 저수지에 자생하는 떡붕어는 큰 즐거움중의 하나입니다. 일요일 오전 저수지 전경입니다. 금요일 오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자리를 폅니다. 거친자연앞에 맞서서 대물을 노리는 컨셉이라 하기에는 제가 조력이나 소양이 부족합니다 ㅋㅋㅋ 비야 내려라 상관없이 저는 오로지 떡붕어 잡는것에 집중했었습니다. 컨셉은 열심히해서 '무조건 한마리라도 더' 낚아내는 것입니다. 제가 낚시한곳은 경치가 괜찮아서 호연지기를 배양할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분명 만오천원 입어료를 내고 낚시를 했던것이니까요. 금요일 저녘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일단 철수했다가 토요일 가족에게 봉사한후 토요일 저녁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파주,문산 지역에 비가 엄청왔었습니다. 제자리입니다. 2.5칸 쌍포입니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을 3.2칸이나 3.6칸 짧아도 2.9칸 이상을 많이들 쓰시는데 저는 짧은대가 더 좋습니다. 대형급 관리형 저수지이고 수초가 없는 맹탕 공릉지이지만 앞치기 편하고 챔질 빠르고 나무 걸림없고 2.5칸의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아예 차 트렁크에 2.5칸 두대, 예비대로 3.2칸 한대만 넣어서 다닙니다. 긴대에 비해서 짧은대가 조과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 ^. 어느분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공릉지에는 전국에서 제일 똑똑한 붕어들이 모여있다 ㅋㅋㅋ 비가오고 산소가 풍부해지고 흙탕물지니 그런지 깊은 수심 혹은 상류 낚시 금지구역에 옹기종기 모여있을거 같던 큰 떡들이 경계심을 풀고 나와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줄자로 사진찍어서 기록하고 싶었던 큰 떡도 나왔고 옆에 형님은 오랜만에 토종 월척도 하십니다. 요즘 교배종이 많아서 그런지 짜장 생김새와 토종 생김새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몇몇 녀석들이 있어서 공릉지에서 토종이라고 생각되는 녀석이 올라오면 일단 가능성을 짜장에 더 주고 2명이상 복수로 측선을 세어서 구분합니다 ㅋㅋㅋ 올해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주말 폭우,바람,번개,풍랑,대류를 뚫고 올라온 대형 떡들입니다.(옆에계신 형님과 제가 잡은것입니다) 이 떡들은 함께 출조한 형님중의 한분 약내리러 건강원에 보냈습니다. 주말에도 매우 즐거운 낚시를 하였습니다 ^ ^ 개인적으로는 6월과 7월에 하는 밤낚시 시즌을 제일 좋아합니다. 이번한주도 열심히 살고 금요일 저녁 기상여건과 관계없이 편대채비들고 떡붕어 잡으로 고고싱합니다. 이상 떡붕어 편대 허접조사의 조행기아닌 조과기?를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