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재촉하는 가을비

여름을 떠나 보내는 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은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조과와 조황을 알려야 좋을 것인데........... 이렇게 조황전망을 하고 있으니 조금은 답답 한데요. 여름 낚시가 그렇듯, 선뜻 붕어들이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군요. 7~8치 급으로 손풀이가 가능했던 남산의 호명지도 입질이 뚝 끊어 졌습니다. 아마 불어난 물이 그 원인이지 싶은데요. 안정만 된다면 또다시 손맛터의 명성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씨알은 조금 잘아졌지만 자인의 삼정지는 꾸준히 입질을 받을수 있겠으며 천마지와 경동신지는 출조객들이 여전히 붐비는 곳입니다. 물빛과 수위가 안정된 남산의 밀못은 평일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 인데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 하지 않았나 합니다. 지난 강수가 있은직후 이곳을 찾으신 분은 밤새 입질을 받는 즐낚을 하셨는데요. 월척은 없었지만 준척의 마릿수 조과로 위안을 삼고 오셨습니다. 밀못에서 올라온 이쁜 준척급 붕어들 [8~9치 급들입니다.] 밀못의 이러한 조황은 앞으로 서리가 내릴때 까지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며. 씨알도 점차 굵어질 것으로 전망해 봅니다.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곳으로는 자라지와 요리지 등이 있는데 다가오는 가을 시즌을 기다리게 해 줍니다. 일교차가 어느정도 생기는 이번주 부터는 수초대를 낀 연안 낚시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 지는데요. 상류 부들밭과 때장에 주로 포인트가 형성될것 같습니다. 어느시기 보다 정숙을 요하는 낚시가 조과와 직결되는 만큼 저수지와 포인트 선정에 더욱 신경을 써야 되겠고요. 청도천가 오목천의 강낚시 또한 꾸준한 시즌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집니다. 들판에는 벌써 벼이삭이 피기 시작 했습니다. 여물기 까지는 또 금방 인데요.낚시 시즌도 빠르게 다가 오는것 같습니다. 아사 대곡지의 그림이 보기 좋습니다. 감탕의 유입도 적고 물색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분위기는 좋지만 상류의 수심이 너무 얕게 나오는게 흠입니다. 지금 3~40cm 정도의 깊이를 보이고 있는데 조금 아래로 내려 앉는게 좋을듯 싶군요. 하지만 가을 붕어의 특성을 고려 한다면 한번쯤 상류를 고집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여름을 지나면서 대곡지에 버려진 양심이 너무 많이 쌓였습니다. 누구보고 치우라고 하는 것인지.....? 근 몇달동안 대곡지 소개를 미뤄온 결과가 이렇다면, 조황을 쉬쉬 하는것이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여전히 배수가 이루어 지고 있는 마곡지의 무너미 입니다. 요즘 어디를 가도 이정도의 배수는 감수 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봄시즌에 이은 가을 시즌을 또 기다리게 하는 마곡지는 현재 분위기 있는 저수지 중에 한곳 입니다. 마름이 삭아 내리기 시작한 대창의 구지가 좀더 성숙해 보입니다. 단체 출조를 해도 넉넉한 이곳은 진입이 쉬워 누구나 즐겨 찾는 곳중에 하나 입니다. 구지의 물빛또한 가을 하늘이 그데로 내려와 앉았습니다. 가을 저수지중에 용산지를 빼 놓을수는 없습니다. 이번 큰 비에도 감탕이 아래쪽만 졌을뿐 상류는 좋은 물색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미끼를 구사할수 있는 용산지는 수심이 깊어 손맛을 즐기시기에는 그저 그만인 대물 낚시터 입니다. 이번주는 조용한 계곡지 한군데를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청도 매전에 관하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농로는 잘 포장이 되어 있으나 주차 공간이 전혀 없어 진입이 용이 하지 않은데요. 그렇다 보니 낚시 하시는 분들을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아래 마을에 주차를 하고 들어 가거나 짐을 올려 놓고 내려 와서 주차후 다시 가야 합니다. 과수원 속에 위치해 과수 농사철에는 가급적 피하시길 당부 드리며 포인트 또한 많이 나오지 않아 단촐하게 출조 하시는게 좋습니다. 관하지의 못둑 상류에서 제방을 보고..... 지금 붕어의 개체수는 엄청나게 많아 아마도 잔챙이 성화가 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자원은 풍부하며 대물의 자원도 어느정도 보존된 곳입니다. 상류 모습 인데요. 장화를 준비 하시면 조금더 위로의 진입도 가능 합니다. 보현사 아래의 제실앞에 약간의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것 같습니다. 근래 한 이삼일은 밤기온이 찹다고 까지 느끼게 했는데요. 따스한 난로가 벌써 생각이 납니다.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시고 건강은 본인이 챙경야지 남이 염려해 주는 것이 아님을 염두에 두십시오. 대목이라 한창 바쁠때 이겠지만 잠시 짬을 내 보는것도 좋을듯 싶구요. 건강한 출조길에 손맛까지 즐기는 멋진 주말 되십시오. ((항상 새로운 정보와 행복한 조행기로 가득찬 낚동 홈피를 방문 하실려먼 여기를 클릭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