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계절은 봄을 지나 입하(立夏)를 넘기고 소만(小滿)에 이르렀군요.
예전 같으면 “보릿고개”라 하여 모든 가정에 양식이 떨어져 어렵게 지내던 시기이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본격적인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무척 바빠질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 월님들은 자신의 취미생활이 자칫 농심을 거스르게 하는(논둑훼손, 통행장애) 것이 아닌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거지가 화원임에도 불구하고 길치이자 초보인 저는 매번 선택의 여지없이 영천•경산 방면을 출조 하였었습니다.
그 이유는 몇몇 지인들의 출조에 늘 한 다리 끼이는 존재이었기 때문입니다 ㅠ.,ㅠ
이번엔 나홀로 경남 창녕군 소재 연당지를 찿았습니다
(달창지 상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KM정도 내려오면 길 우측에 못이 보임.
주차는 통행차량이 적기 때문에 편도주차 또는 개구리주차하면 됨.
정식명칭은 대산소류지로써 8천여평정도의 규모이고 몽리면적은 16.5헥타)

1주전 옥포낚시 사장님의 추천으로 찾아간 연당지는 뚝방 몇 군데를 제외하곤 빈자리가 없어서
돌아 간적이 있었기에 이번엔 오전(10시경)부터 입성해서 내가 원하는 자리로 골라 앉았습니다.
받침대 앞엔 뗏장이... 전방 좌우론 부들이... 그리고 그 사이에 중앙 정면으로 마름이 널려있는
낚시꾼에겐 매우 안정감을 주는 자리로 보여집니다.
오전부터 포인트 살피고 대펴고 한 후 점심으로 준비해 온 김밥을 먹으며 반팔차림인 팔뚝이 조금씩 따끈거림을 느낍니다.
햇살이 제법 따갑군요 흐흐 까이꺼 뭐 이 정도야... ^^

이제 사진도 좀 찍어 볼까?
저수지 전경, 내 포인트, 오~호 내자리 주변엔 완전 꽃밭이구먼^^
옥수수를 다는둥 마는둥...
의자를 뒤로 젖히고 파라솔을 그늘 삼아 졸음반, 명상반 2시간여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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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력이 짧을 뿐 만 아니라
특별히 물고기를 잘 잡는 노하우를 터득하였다거나..
엄청난 대물을 획득하여 보았다거나..
가슴 떨리는 환상적 찌올림의 기억을 못잊어 한다거나..
또는 죽어서도 못 고칠 낚수(?)병에 걸렸다고 스스로
생각해 본 적도 결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만 되면 습관처럼 장비를 챙기며
미식가가 “뭐 무꼬?”를 고민하듯 “어딜갈까?”를 고민하는
나를 발견하곤 짐짓 자신의 미련함을 여러번 책망해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들어 제가 어슴프레 느껴지는 것은...
“그 곳(물 가)엔 언제나 설렘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슴 떨리는 설렘을 가진 적이
몇 번이던가?
여러 취미활동 중에 과연 언제나 변함없는 설렘으로 맞이하는
취미가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네 인생살이에서도 다가 올 한 치 앞의 앞날에 대하여 기대하는
설렘이 없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인생살이일지 모를 일입니다
조그만 둠벙이든, 광대한 호반이든 분명 그 곳(물 가)엔 설렘이 있습니다 그래서 낚시꾼들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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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리는 포인트는 두 곳입니다 좌측 부들 속 포인트, 정면 마름앞 한지점..
해지기전 줌으로 당겨 찍어 봅니다
케미를 갈기전에 저녁을 해결해야 할텐데..
아침에 준비한 저녁용 김밥에서 벌써 쉰내가 풀풀나네요 헐..
그럼 라면이나 하나 끌여 먹을까 하고 차에 코펠가지러 가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식당이 있었으니.. 엥? 신기루인가?
아니나 다를까 연당지 앞 도로 맞으편엔 식당이 있습니다
1식 4천원인데 음식이 끝내줍니다(내기준)
나물무침 3종, 생선조림, 김치찌개, 된장찌개, 젓갈, 양념된장이 나왔는데 비벼먹으니 꿀맛이 저리가라 아~흑! 맛있당^^
아줌마 인심도 좋아서 추가밥이 무제한이랍니다. 저녁 12시에라도 깨우면 2층에서 내려와 라면 끌여 줄 수도 있답니다
소박하고 인심좋은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8시경 눈여겨 보던 부들포인트에서 8치 1수하고 7개의 케미와의 눈싸움에 돌입 했습니다
주변은 매우 산만했습니다.
밤낚꾼이 어림잡아 15~20명 이었는데 두런두런, 저벅저벅, 껌벅껌벅이 유난히 많은 호반공원 수준이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비몽사몽 9시간을 케미와 눈싸움하던 전투현장이 밝아왔습니다
전황을 살피니 조과는 거의 대부분이 꽈~꽝입니다

그러나 저는 조과가 있습니다
저의 하루 조과입니다
언제나 설렘이 있는 즐거운 나날 되십시오



















왠 화보도 올리시고 별일입니다^^
단독 출조에서 8치 2수를 하셨군요
오랜만에 님의 화보를 접하니 찌불이 눈앞에 아른 거립니다
낚시가 뭔지 주변 인연의 끝이 뭔지 부질 없는 장고를 거듭 하노라면
낚시가방 하차 시킨것 상차 하고픈 마음 간절 하군요^^
요즈음 귀한 창포꽃 향기 있는 연당지 낚여행
덕분에 잘 하고 갑니다
마지막 장면은 피부 화상 같은데요
긴 소매 있는 옷을 입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피부암 시초는 자외선입니다
조심 하이소~
산만한 꾼이 많다는 것은 어자원도 있다는 반증인데요
부지런히 들이대 보시면 덩치급이 인사를 하겠지요
수리 의뢰한 가스난로는 해동과 더불어 접수 한것 같고
파텐트 지퍼가 필요 합니다 잘 보관 하이소^^
안출과 좋은 일만 생기소서........
귀본님 어려운시간 내시어 좋은곳?다녀 오셨군요
우선 음악이 좋습니다. 옛생각이 어렴풋이 나게하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속에 행복하십시요.
지금 야근중 사무실에서 월척에 접속을 하니 님의 화보가 반겨주네요^^*
어머님의 병세는 어떠신지요? 속히 회복 되셔서 좋은기력 찾으셨으면 합니다...
못도좋고 사진 또한 참 좋습니다
늘 출조길마다 행운이 함께 하시고 더욱 건강한 팔뚝 만드시기 바랍니다(ㅋㅋ)
수고많으셨습니다.
언제 낚시 하셨는지요?
저는 그 인근에 안심지 많이 다닙니다...어제 낮에도 잠깐 저수지 물색 보고 왔었습니다.
역시나 연당지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족히 10대는 넘던데요...
식당이 있었다는걸 저는 몰랐습니다...안심지를 그렇게 많이 다녔어도...
화원에 사시는 모양입니다....저는 화원근처 대곡동 삼성레미안 인근에 삽니다..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아침 일찍 멋진 화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낚시로 인해 행복하십시요..
젤밑에 사진 웬 고무장갑을 끼시고 설겆이하시는 중입니까.ㅎㅎㅎ
자세히 보니 초여름같은 봄햇살에 그을린 흔적이군요.
요즘은 낮에는 더워 낚시하기 힘들던데 고생하셨네요.
아침부터 상쾌한조행기 접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조용한 밤낚으러가셧다가....ㅎㅎ
그리고 제가 보기엔 심한 중증의 낚수병에 걸리신듯 싶읍니다
그렇지 않고셔야 짬만나면 어디로 갈가라니요..
어잿든 팔은 쓰리고 마음은 무엇인가 넘치겟읍니다...혼자만 상면을 하셧으니요
축하드림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조행 되시길 바람니다
두수의 붕어를 보셨으나 그 댓가(?)는 후하게 치루셨네요.
햇볕이 강한날은 파라솔은 물론 긴소매옷을 입는 센스(!!) 권해드립니다.
언제나 안전출조 하십시오.
긴팔입고 하지 만데 짤은팔 입었능교?
저카마 팔 따가블수 있는데
그라고 와 목까정 밖에 안비주는교 목 위에가 더 나은거 갔구마 담에 비주세이~
정갈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데이 자주 좀 비 주세이~
그림 잘보고갑니다..
언제나 안출하세요...
팔뚝이 까맣게 타셨네요...
피부가 약한 저는 요즘 일광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답니다...
팔뚝이 오돌토돌...가렵고...아프고...ㅠㅠ
첫햇볕을 쏘이면 겪는 연중행사랍니다...ㅠㅠ
잔잔한 음악과 정갈한 조행기...
즐감하고 돌아갑니다...꾸벅..
사진이 차분한 인상입니다.
잘보고갑니다.
창녕연당지 다녀 오셨군요
꾼들이 많아 좀 불변하신 낚시를 하셨겠습니다
그러나 물가에 앉으면 모든잡음이 사라지고 오직 한가지에만 집중하는게
우리꾼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닐까요??
좋은그림 잘 감상합니다,,,,,,,늘 안출하시고 행복하세요^^*
음악도 제가 총각때 와이프한테 피아노쳐주며 자주 들려줬던노래입니다..^^
설레인다는말 낚시꾼의 생각을 정확하게 긁어주시는듯해서 기분이 좋아짐니다
언제나 안출하십시오.. 설레임을같는것만으로도 대단한 내공이신듯합니다..^^
<'>>< = 붕어
차분함 가운데 낚시의 맛 을보여주는.....
월척에 수많은 조행기가 올라오지만 그 중에도 몇가지 종류로 분류가 되고....
솔직히 몇명은 "낚시"의 맛이빠진 멋내기 조행기를 일주일이멀다하고 올려놓던데....
가끔와서 참 잘올린조행기를 볼때는 낚시 보다 주인을 보고싶은맘이 먼저듭니다
"낚시"의 참 멋을 알고 올리시는 님과 안계장터님 이 계시는한 이 사이트 계속 들어올것같네요
오래되신 님들빠지고.....님들이나마 월척에서 "낚시"를 제대로 아시는것같아
망설임속에 댓글달아봅니다
늘 한결같은 님과 안계장터님......
자주가는 출조길에 님들의 조행기가 올라오니 우연을 핑계로 마주할날이 있겠습니다
지난날처럼 자주는 못가지만 시간만 나면 님들의 화보 어느귀퉁이에 한자락하고픈 사람입니다
늘 ~~안출하소서...
님의 추억의 웰빙낚시 조행을 감명 깊게 본 적이 있습니다
잘 보셨다니 고맙구요
님도 즐거운 시간속에 늘 행복이 함께하시길..
마음은못에님
그 동안 잘 계시겠지요
맘못님에게 큰 도움을 받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팔뚝을 위해선 이런식으로 한 열 번은 더 지져야겠지요?^^
지누5호님
지누5호님 저 본리그린빌 삽니다
님의 집과는 도보로 10분거리이네요^^
안심지가 좋은 모양이지요? 저도 검색해서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그곳에서의 자연스런 만남도 기대해 봅니다
입아픈붕어님
위트가 풍부하신 월척의 best출조도우미 입아픈붕어님!!
고무장갑 ㅋㅋㅋ
기분이 좋으시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propos님
제가 심한 중증의 낚수병에 걸린 걸까요?
전 아직 아닌 것 같은데...
붕어한수님
조언 고맙습니다^^
제가 워낙 둔해서리.. ㅠ.,ㅠ
쫑난타짜님
저의 목위를 보면 실망합니다 ㅠ,.ㅠ;;
사실 일부러 그렇게 찍은 건 아니고 셀카로 찍다보니....
그런데 쫑난타짜님 질문있습니다
쫑나면 타짜가 아닌데.. 혹시 “쫑날뻔한타짜” 아입미껴? ㅋㅋ
와아님
잘 계시죠?
오봉순이 만나면 꼭 소식 전해 주십시오^^
cyk0528님
노란꽃이 창포꽃이었군요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알레르기는 없지만 피부가 좀 약한편인데..
님께서는 피부관리를 잘 하셔야겠네요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노랑붕어님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장발조사님
월척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장거리 조행에 늘 건강하십시오
<'>><님</b>
저도 님의 칭찬에 기분 좋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해마하나님
너무 과찬 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마주 할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늘 안출하십시오
안녕하십니까 ? 처음으로 인사드리나 싶네요..
당찬 혼자만의 출조에 자태고운 붕어또한 보시구요..
조행기 또한 참 예쁘게도 올리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번에는 화상 입지 않게 자외선 차단제라도 좀 바르시고 하세요~
그러다가 병나요~ ^^
병나시면 멋진 사진 못보잖아요~ 히히~ 조행기 즐겁게 잘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꾼들에겐 은폐엄폐물이 많을수록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잘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ramcessii님
그러게 말입니다. 팔이 익은 정도에 따라 멋진 붕어들이 나와 준다면 더 익히기도 해 보겠습니다만^^
앞으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계획입니다(단, 얼굴만 바르고 팔은 긴팔로..)
항상 행복하세요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지난번엔 모친의 입원소식을 접하고도 찾아뵙지도 못해 죄송했습니다
사람의 도리가 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팔을 너무 태우신거 아닙니까?ㅎㅎㅎㅎㅎ
아름다운 연당지의 모습 잘 보고갑니다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더 미안하군요
한번도 찾아뵙지 않고 제 볼일만 봤던걸요
잦은 조행에 늘 안전과 행운이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