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낭만객꾼의 낚시여행

떠나고 싶습니다. 고요한 수면위에 찌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심한 고독을 느끼고 싶습니다. 남대구 IC 입구에 올 봄에 개업한 신해동 낚시마트를 찾았습니다. "조용히 머리 식힐 못 없습니까?" "모산지 옆에 여모지 가보세요.......... 분위기 좋고 고기 나올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갔는데........... 그 못이 모산지였구나... 저는 못이름도 모르고 낚시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 턱걸이 한마리 한 못인데....... 그 근처에 괜찮은 소류지 하나 있었구나란 생각이 문득 듭니다. 행군준비를 마쳤습니다. 목적지는 못둑 우안 골창지대........ 역시 완전군장 보다 더 무거운 낚시가방을 메고 산길을 행군 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후다닥 대편성을 마치고 밤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모처럼 맞는 안락함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세상사에 지쳐갈때 저에게 있어 가장 좋은 치료법은 나홀로 출조에 저수지에 홀로 앉아있는 겁니다. 자연과 내가 하나되는 기분....... 그리고 거기에 동반한 크나큰 고독감...... 다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분위기와 사색하기는 정말 좋은데 입질이 없습니다. 053-131☏ => 오늘은 밤부터 차차흐려지겠습니다. 내일은 20mm 안팍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런 날씨는 정말 입질 받기 힘이 듭니다. "야....... 야....... 짐싸라 가자........ 이런 날씨 고기 안나온다. 멍청하게 앉아 있으면 뭐하노 집에가자" 소위 주위의 자칭 고수님들이 저에게 철수를 강요한 적이 있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한 아침을 맞이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찌가 올라와 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입질이 없어도 즐거운 밤을 보낼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두번 꽝친 것도 아니고 꽝이 생활화 되었기에........ 입질이 없어도 그려러니 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해가 뜨지 아니하고 잔뜩흐립니다. 왜 이런 날씨 입질 받기 어려운가는 추후에 강좌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낚시대에 이슬하나 맺히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오전에 집에 와서 잠깐 눈을 부치니..... 마눌님이 다사에 있는 언니집에 태워달랍니다. 친구들캉 술 마시는 것 보다 낚시가는 것이 더 좋기에 이번엔 성주쪽에 한번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낚시로 알게된 동생에게 전화하니 같이 낚시가자고 합니다. 필산지로 향했는데요. 필산지 전경입니다. 제가 자리잡은 곳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만난 붕어입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날씨도 춥고..... 피곤하기에 그냥 쿨쿨.........zZzZ 조과는 잔챙이 몇수........ 애기 사진 찍느라고 가득찬 디카메모리 때문에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쓰는 화보조행기인데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과는 없었지만 스트레스는 풀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