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대승지! 대낮에도 월척이...

지난주에 그렇게도 애태우더니만
드디어 터졌습니다.

영천은 대승지부터 시작되는데
오늘부터(22일) 대낮에도 월척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게임스타트입니다.
오실 분은 빨리 오세요.

- 영천 세종낚시가 입큰붕어에 올린 소식입니다 -


아래 글은 윗글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갈 때는 가시더라도.)

와 사람들은 우리 오래된 붕어(월척, 대물)를 잡을라꼬 별의별 방법을 다 쓰는데예?

사람들은 늙으면 어른 대접하면서 받들잖아예,
그런데 우리 오래된 붕어들은 와 대접 안 해주고 기를 쓰고 잡을라 카는데예.

우리 오래된 붕어들은 밤잠이 없어가꼬 밤에 이리저리 잘 돌아다니거던예,
그라다가 내 친구가 출출해가꼬 새우를 주서 무따가 아직 안 돌아오네예.
내가 일난다꼬 그만큼 아무꺼나 주묵지 말라했는데......흑흑
내 친구 델꼬 간 낚시인예, 빨리 친구 돌려주이소~~.

사람들은 우리 임신한 붕어들 배를 꾹꾹 누르면서 "알봐라, 알! 줄줄 흐른다."이라데예
그라마 붕어들이 사람들 임신했을 때, 헤꼬지하고 배를 꾹꾹 누르면서 "배 봐라, 배! 띤~띤하다."이라모
우리 때려 죽일라고 안 카겠어예.

우리 주위에 며느리 붕어들하고 아줌마 붕어들도 뱃속의 새끼를 생각해가꼬 지렁이를 주서 무따가
여럿이 행방불명인데예. 그 중에는 5대 독자 부인도 있다 아입니까.
그 붕어집 대끊긴다꼬 지금 난리났어예. 시아부지는 식음전폐하고 드러누웠심더.
우째 됐는지 아는 낚시인들 있어예?

참! 또 있심더.
산란하고 정신이 없어가꼬 비몽사몽 지나가다가 옆구리에 바늘이 걸려 잡혀간 붕어도 있고
아가미, 엉덩이, 배 여하튼 억수로 많아예.

우리 살살 꼬시가꼬 잡는 거는 좋은데예, 앞으로 우리 붕어들 배 뽈로~~옥할 때는 잡지 마이소.
그라고 오래된 붕어들 대접 좀 해주시고예.

딴 거는 외제를 좋아하면서 붕어는 억수로 국산품을 좋아하데예.
떡붕어도 있고 중국붕어도 많잖아예.
제발 붕어는예 국산 좋아하지 마이소.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