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비 보다 더 나쁜 바람~~~

지난주는 어린이날 행사 관계로 아이들 데리고 조개 캐러 서천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만에 나들이라서 인지 힘들다 덥다 한마디 없이 잘 놀아 주더군요. 두어 시간 남짓 아이들 주변에서 감독 열심히 자~알 했습니다. 덕분에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낚시가도 좋다는 마눌 허락 받아 룰~루랄~라 출발합니다. 3월 11일 제가 근무하는 직장 낚시동우회에서 2007년 처음 출조를 하는 날 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충북 옥천 삼청리)에 위치한 용암(소정)지에서 일과 후 모여 잘~먹고 잘~놀고 더불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납자루인지 삽자루인지 밤새 잠도 안자고 G랄을 하더군요. 다른 님 들은 이넘보고 각시붕어라고 하더만..... 아~~ 글시 이넘도 붕어라고 밤새 설치는 바람에 고생 많이 했내요. 비가와 아침 여섯시에 부랴부랴 행사를 마칩니다. 100호봉돌 한일 없이 잘 놀고 가는데 총무님이 손부끄럽게 장찌 두점을 선물로 주시내요 - 감사 또 감사합니다. 하여 허전한 마음 달래고자 빵수회원은 2차를 가기로 합니다. 그러나 어제 날밤을 깟기에 우선은 잠을 잘 곳이 필요하고 더불어 비까지 오니 좌대가 있는 초평지로 의견일치.... 빵수 전용기사인 100호봉돌 무겁게 내려않는 눈꺼플을 부릅뜨고 회원님들 안전하게 초평지로 모십니다 이분 무척이나 피곤 한가 봅니다. 어제 동우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야 한다며 낚시대 대신 카드 손에 잡고 빡씨게 밤을 세더니 가는 내내 잠에서 깨어나질 못합니다. 사람이 좋아~ 낚시가 좋아~ 함께 어울리는 것이 좋아~ 가끔 동생들의 농에도 그저 허허 하고 마는 마음 넓은 행님! 오는 길에 증평에 들러 간단한 부식거리 장만하고 아침으로 해장국을 한 후 8시경에 초평지에 도착 그동안 사용하던 낚시줄 교체하고 대 편성을 마친 후 이른 점심을 먹고 어제밤 못잔 잠을 청해봅니다. 따스한 가스난로로 인하여 바로 잠이 듭니다. 좌대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자장가를 대신합니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났는데.... 얼레리 이건 또 뭐래요? 비는 여전히 오는데... 이놈에 바람은 왜 저 혼자 신이나 G 랄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낚시대가 좌ꋯ우로 날리고 비 피해 펴논 파라솔이 힘겨워합니다. 남녁 강풍주의보는 오는 길에 일기예보를 통해 미리 알고 있었지만..... 왜 이곳까지 난리를 치고 G 랄을 하는지..... 일단 낚시는 포기를 합니다. 좌대 쥔장에게 저녁으로 시키고 빨리 배달해 달라고 합니다. 백반을 이슬이 와 더불어 먹고 난 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다시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해 봅니다. 100호봉돌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잠이 안 오는지 각자의 자리로 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100호봉돌만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9시경에 깨었습니다. 그렇게 G랄하던 바람도 많이 숙으러 들었고 모두 낚시에 열중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조과 아니! 입질 자체를 본 사람이 없답니다. G렁E만 넣으면 G랄 발광을 하던 블루길마저도 입질이 없다내요. 내 자리에 자리를 잡고 버텨보지만 12시를 넘어서니 비가 와서인지 바람이 몹시 차게 느껴집니다. 결국 2시30분 더 이상 한기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좌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햇볕이 보이니 마음마저도 포근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늘을 찾던 지지난주와 달리 오늘은 볕이 잘 드는 자리가 명당자립니다. 아직까지도 간간히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이정도는 봄이면 의례 있는 것이고 그런대로 낚시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붕어 얼굴은 봐야 겠지요. 역시~~~ 열심히 노력하니 감동했는지 간간히 붕어(애)가 얼굴도 보여 줍니다. 비가와 수온이 내려가서 인지 떡밥에는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G렁E에 블루길과 붕어가 가끔 석여서 나올 뿐..... 아침 잠간 낚시에 비린내는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주까지 붕어 생김새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한주를 마무리 합니다. 휀님들 다음주에 더 좋은 소식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조행 종합 일 시 : 2007년 5월 12일 8시 ~ 13일 12시 장 소 :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 수 심 : 3M ~ 3.5M 미 끼 : 지렁이, 떡밥+텐 채 비 : 1.5호 원줄, 캐브라 7호 2봉채비 조 황 : 뼘치급 6수에 블루길 다수........ 동 행 : 빵수형님, 가스통, 2.9대총무, 100호봉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