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비오는날의 수채화

금욜오후~ 붕애시절조폭님 집 주차장에서 소호강호님 백마에 낚수짐?을 옮겨 싣습니다~ 미느리 애마는 올밤 붕애조님 집 주차장에서 독수공방? 하기로 하고 화원 톨게이트 지나 88고속도로 진입하니깐 비가 내립니다~ 세명조우님들(소호강호,붕애조,미느리) 초등시절 애들 소풍갈때 처럼 기분이 들뜻습니다~ 각자 월척붕어 잡던 무용담?을 늘어 놓습니다~ 옛날에는 붕어들이 정말 순진했심미더~ 깜깜한 밤에 칸테라불빛만 들고 물가에서 한 30여미터 왕복 이동거리를 정해놓고 천천히 걸어면 붕어들도 불빛을 보고 천천히 따라 안옴미꺼~ 점점 속도를 높이다가 나중엔 뛰기 시작하면 ~이넘 붕어들도 점점 빨리 따라 댕김미더~ 그러다가 최고조?에 달할시점~ 갑짜기!!! 홱~~~~ 칸데라불을 물바깥쪽으로 던지뿌면~ 붕어들도 불빛을 따라 뛰~댕기다가? 엉겁결에~ 물속에서 불빛을 따라~ 공중 점퍼 하면서 물밖으로 튀어나온다 아임미꺼~ 그럼 망태기 들고 걍~ 줍기만 하면 되는기라예~~믿꺼나 말거나~ㅋㅋㅋ 왁자지껄~ 그렇게 떠들고 웃고 즐기는새에 벌써 오늘의 출조장소 고령 법동지에 도착합니다~ 만수시 어림짐작 야구장만한 준계곡형입니다~ 상류에 오염원 거의 없는 1급수질이고 외래어종 전혀 없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마을 대쪽어르신?의 지극한 저수지사랑으로 인해~ 지난 수십년간~ 붕어를 비롯한 어족자원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는데... 최근 마을을 피하는 저수지진입 우회도로도 새로 생겼고... 미느리 조행기가 난전?되는데 일조를 하는게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 빗방울이 조금 누그러질때를 기다리며 여느때처럼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식힙니다~ 건너편 곶부리및 수몰나무지역이 좋아 보이는데.... 진입하기가 만만 찮습니다~ 비도 오고 나중 저녁식사및 야참때 나오기도 어렵고.... 물길 계곡을 건너는 지라 나중 폭우시~위험도 하고 눈물?을 머금고~ 저수지 좌안 길가쪽에 옹기종기? 모여 앉기로 하고~ 빗방울이 조금 누그러진때에 각자 부지런히 낚수대를 폅니다. 상류 수심은 2자에서 석자가 나옵니다~갈수기 물이 많이 빠진상태고 수온이 높아서~ 약간 얕은감이 있었어나... 지느러미도 안잠기는곳도 붕어는 싸도라 댕긴다는~미느리 지론에 따라~ 2.5대이하 짧은대로 낚수대를 폅니다~ 건너편 산봉우리에 물구름이 걸려 있습니다~ 비가 오니깐 보름달 걱정은 없고... 오늘밤 비가 많이 오면 자연스레 새물찬스인가? 기대를 해봅니다~ 옆에서 낚수대 펴시는 소호강호님 월남모자?가 시원하니 멋집니다~ 수면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겻을 무렵? 미느리님!!! 벌써 10여대 낚수대 셋팅후 마실? 나오신 붕애조님 부릅니다~ 붕애시절 조폭 - 여기 위에서(저수지위 약간 높은 도로) 보니깐 건너편 곶부리지역및 수몰나무지역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미느리님 짧은 낚수대론 건너편 곶부리 직벽 지역에 가야지 되겠는데요~ 미느리 - (속으로...낚수대 다 펴났는데...ㅠ.ㅠ) 그래예? 한번 가보고 오까예? 부지런 떠는 미늘 건너편으로 가봅니다.. 정글숲을 헤쳐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붕어떼가 나온다~♩~붕어떼~~~ 막상 건너편에 가보니 밖에서 보는것보다 더 좋습니다~ 곶부리지역은 붕어떼들이 회유하는 자리이고 양쪽 수몰나무 지역은 붕어 월쑤니 아지매들 부킹장소로 딱좋습니다~ 소호강호님은 메인기지로 그대로 두기로 하고~ 붕애조님,미느리는 세팅한 낚수대 다시 철수하고 건너편으로 가기로 합니다...OTL 비는 오고요~ 이제 어둑어둑해지지요~ 미느리 맘이 바빠집니다~ 평소에 잘들가던 초릿대가 애를 먹입니다~ 야가 와이카노? 바빠 죽껬는데~ 뽀삭!!! 흠미 밤쉥이 초릿대가 힘없이 부러집니다...으앙~~~ 우여곡절끝에 붕애조님은 수몰나무 붕쑤니들 부킹장소에 세팅하고 미느리는 곶부리지역(수심 1.5~2m)에 자이언트 옥수수알 큰넘으로 낚수대를 다펼무렵 따닥!!! 흠미~벌써 1.6대 총알을 찹니다~ 휘익~~챔미다~ 쉐엑~~~피잉~~~옆으로 쨈미다~~~흠미 얼마만인가? 밤쉥이 1.6대에 8치급이면 나름 손맛 환상입니다~~~ 까짖꺼 초릿대 새로 사마 돼지~ㅋㅋㅋ (급스마일모드로 바뀝니다) 이내 어둠이 내립니다... 건너편~ 소호강호 - 미느리님~ 올밤 대박조짐입니다~나도 자리 옮길껄~~~ㅎ 그건 그렇고 깜깜해지기전에 밥묵꼬 하입씨더~~~~~ 간편식?으로 먹습니다~ 김밥+컵라면 늘먹던 새우탕라면이지만 올따라 새우건데기가 고소하이 많이 씹힙니다~ㅋ 황태포 초고추장에 찍어~ 미느리가 가져온 처가 장모님표 앵두주로 반주를 곁들입니다~ 앵두나무 우물까에 붕쑤니처자 바람났네~~♬~ 소호강호 - 12시쯤 야참 먹기로하고 바짝!!! 함 쪼아보입시더~ 깜깜합니다~자리에 돌아오니... 수파리밋 2.1대가 총알을 찻습니다~허걱~ 수초도 별로 없었는데....온데~ 휘감았습니다~ 조심~살짝 당겨 봅니다~꼼짝을 안합니다~ 손목에 힘이 갑니다... 피잉~~~핑~~~~낚수대만 울뿐 요지부동입니다~ㅠ.ㅠ 좌로~우로~한참을 씨름합니다~ 팔이 저려옵니다~ 캐미도 끼워야 하는데...소호강호님,붕애조님은 벌써 찌불놀이를 하고 계시는데... 아까 초릿대도 부러진터라 조씸하면서 다시 당겨 봅니다~ 붕어가 힘을 쓰더니 수초에서 빠져나오길래~ 약간 힘껏 당겼더니... 빡!!! 고요한 저수지를 울리는 굉음...ㅠ.ㅠ 흠미~4번대가 부러졌군요~ 붕애조님 - 미느리님 낚수대 부러지는 소린데? 미느리 - 눼...ㅠ.ㅠ (급 우울모드) OTL.. 우울증?에 빠진 미느리에게 보상?이라도 하듯이 법동지 붕어들이~붕애조님,소호강호님 낚수대 맛있는 새우,참붕어는 제쳐두고... 미느리 낚수대 옥수수알로 떼거리로 모여 듭니다~ 캐미불이 쭈우욱~~~올라오다가 갑짜기 쑤욱!!! 물쏙으로 빨려듭니다~ 휘익~~쉐에엑!!! 이넘들 째는거 잼 냈나 봅니다~ 걸면 좌우로 쨈미다~~핑~~핑핑~~ 그렇게 법동지의 밤이 깊어갈 무렵.... 비가 쏟아 집니다~~ 물가에서 그것도 파라솔밑에서 듣는 빗방울소리는 체감상 훨씬 비가 많이 오는듯 합니다~~ 1시간여 폭우?가 왔는가 싶더니 잠시 소강상태... 계곡에서 상류 물들어오는 소리가 납니다... 붕애시절조폭 - 미느리님~상류 한번 안가봐도 되겠어요? 고립되면 안되는데....ㅠ.ㅠ 미느리 - 야참도 먹꼬 한번 나가볼까요? 다행히 낚시장화로 커버할 수위입니다~ 야참 먹꼬 자리에 와서 각자 부지런히 쪼았지만~ 여전히 보상차? 미느리 낚수대만 비오는 밤하늘의 허공을 가르며 종횡무진 했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옆에 붕애조님 수몰나무 좌청룡,우백호 환상적인 포인터에서 그동안 전투조행에 피곤하신듯 두팔벌려 코골이신공?을 펼치면서 법동지 붕어들을 물리칩니다~ 통금위반 붕애들 좁은 망태기에 감금한지라 전부 황토 머드팩후 훈방조치 합니다~ 아침 마을밑 슈퍼에서 붕애조님 포도알 넥타및 음료수를 쏘시면서 다음주 동출을 기약합니다... 미느리 - 이제 이비 그치고나면 가을이 성큼 올터...다음 동출은 가을낚시? 인가요? 성급하게 가을낚시가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