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낚시인생 몇년 안되었지만 최고로 추웠던 날이었습니다.
아들녀석과 함께 출조한 이날 난로조차 추위앞에 맥을 못췄고 열혈 꾼들조차 추위에 손들고 철수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몇일전 검정 코란도가 저수지 한복판에 들어왔다는 글을 올려 많은 월님들의 걱정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는
이런 글을 올리지 말아야지 했는데 오늘 더 기가막힌 일을 보고 글을 올립니다..
전 올 겨울 얼음낚시를 하면서 한가지 깨우친것이 있습니다. 얼음이 15센치 이상으로 얼면 코란도 밴은 얼음판에서 다녀도 되며
현대 갤로퍼 5인승도 얼음판을 질수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조용하던 저수지에 굉음과 함께 저수지에 살포시 내려 오는 현대 갤로퍼 5인승...낚시대 있는곳에 후미 주차한후
엔진도 끄지 않은체 주섬주섬 낚시도구를 챙기시던 두분.. 얼음낚시 낚시대 몇대나 피겠습니까??
걸어서 50미터도 채 안되는 자리에 도구 옴기는것이 귀찮아 차가지고 들어온 분과 그 친구분.. 두분이 좋은 친구 맞는것 같네요..
끼리끼리 모인다고 그말이 맞는듯...(인증샷 + 동영상까지 찍어 놨습니다)
오늘 오후 또다시 출조를 했습니다. 홀로 독조를 즐기고 있는데 또다시 들리는 조용한 엔진소리.. 이번엔 대형찹니다.
뭐 대한민국 1등 세단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상표는 횬기 에구스...
이분은 차를 가지고 들어오셔서 지인들 낚시하는 곳 바로 뒤에 파킹하시어 함께 담소도 나누시고 시간을 보내시던중 자신이 파놓은
얼음 주변에 차를 올리는 신공을 보여주시더군요.. 혹시 얼음을 많이 파놓은 곳이라 깨지지 않을까 했는데 버텨주더군요..
정말 기가막힌것은 지인이 약 5명은 넘은듯 했습니다. 그중 한명도 차를 빼라거나 안전에 위험하다는 조언을 하는 분이 없더군요.
만약 저라면 제 친구나 지인이 저런 행동을 했다면 바로 제지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인간관계를 정리했을 겁니다.
유유상종이라고(고등학교 한문시간에 유유상종의 뜻을 말해보라고 하자 한명이 똥은 똥끼리 오줌은 오줌끼리라고 모인다고
했다가 선생님한테 많이 맞았다는 학교 전설이...) 역시 비슷한 분들끼리 다니시는것 같습니다..
무개념 분들.. 제발 당신들 차로 카**을 하던 목숨을 건 레이스를 하던 상관할바 아니오만 제발 남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하지 맙시다..정 그렇게 차자랑이 하고 싶으시거든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서 레이스를 펼치시던가..
얼음 낚시도구 몇발작 옴기는것이 힘들다면 어떻게 입으로 밥은 넘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월님은 그렇게 위험한것 보고도 묵과한 잘못도 있다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혼자요 저쪽은 머릿수도 많은데 아저씨 위험해요
차빼세요 했을때 너가 뭔데 지*이냐 하면 대응 방안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그냥 속으로 욕만 하셨을겁니다..
전 그뒤 낚은붕어 방생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수지에 차량 주차된 자료 올리려다 참습니다. 대신 붕어 사진이나 보세요.
손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않좋습니다. 오늘 조황은 상당히 좋았다는
월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개념출조 하세요..


붕어가 그차에 깔려 안죽을려고 물위로 올라온듯한 기분입니다
귀한 붕어 이렇게 구경해서 좋네염^^
귀한차 물밑에서 귀한붕어들이 구경좀 많이 했음 하는 생각입니다
2월달에는 날씨가 풀린다고하니 이제는
조심들하시겠지요 모르죠 불치병이 악화되면
저녁뉴스에 나오것죠...
와우~ 얼음낚시에서 완전대박이네요^^
붕어구경 잘했습니다 즐거운 설연휴 보내십시요^-^
아마도 그런 작자들이 낚시터에 쓰레기 버리고 술마시며 떠드는 족속들일 거라 추측됩니다.
그런 작자들이 낚시라는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사실이 속상하기도 합니다.
죽은 해적들을 수장한다고 하던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그건 이야기 해도 모릅니다.
자기가 뼈저리게 느껴 봐야 아!! 이래서 안되는 거였구나 생각하고요 .
마음푸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