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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

IP : ebe724771987bcf 날짜 : 조회 : 4475 본문+댓글추천 : 0

마음 비우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덜어내고 비우기도 해야 하는데 그 때를 인정치 않고 버티려는 우둔함에 스스로 자책이 됩니다 그동안 은둔 하다시피 하며 살아온 탓에 가가운 친구를 두고도 부끄러운 맨발을 보여주지 못했나 봅니다 마음이 약해진건지 어려운 상황앞에 느닷없이 친구를 찿게 됩니다 그렇게 찿은 친구 영광에 내려오셔서 처음으로 만나 함께 식사하고 가족들보고 .. 한살 나이차를 염두하고 굳이 형님호칭을 하시는 그에게 친구하자 했었습니다 특별히 친구라 하여 더 할것도 없지만 호칭 역시 여전히 ㅇㅇ님들이지만 분야가 .환경이 같았다면 상당히 마음이 통했으리라 짐작되는 비슷함의 친근감 세밀하고 정확하고 차분한 그와 급하고 덜렁대는 은둔자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뭔가 비슷한 .. 답답함에 전화를 하고 담아둔 마음을 의논해 봅니다 있는 그대로 발 뒷굼치 거친 맨발을 다 보여가며 13년만에 양말을 벗어보였습니다 "좀 편해 지십시요 " 그의 한마디 함축된 답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의 답은 제 집사람이 제게준 답과 뜻이 같습니다 결정 .. 이제 결정 했고 결론 내려서 확정지었습니다 조금 파격적이지만 제몫의 30프로를 떼어냈습니다 앞으로 5년을 더 일하고 그 5년동안 다음에 할 다소 여유로운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포기한 30프로 대신 여유와 삶의질을 선택 하기로 했습니다 5년후를 계획했던 1차 은퇴시기로 잡았습니다 앞으로 일하는 5동안이 어쩌면 그 다음시기 최종 은퇴후를 위한 준비기간이 될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떼어냈으니 후련하게 웃어야 큰사람인데 욕심많은 소인배 였는지 몸한쪽을 떼어낸듯 허전하고 서운함이 아직은 큽니다 그 떼어낸 30프로마저 절대 그냥 버린게 아닌데도 떼어낸 자국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게 마음 써서 결정한일에 뒷끝이 남지 않도록 치료하는 여행을 곧 갖을까 합니다 사전에 갖고있던 계획이기도 했었는데 시기가 조금 빨리 왔다는 것 뿐인 사실을 후련하게 받아 들이지 못하니 대인은 못되나 봅니다 걱정해주신 좋은 벗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결론은 "30프로와 바꾼 여유 정도"로 마감하면 될것 같습니다 다행히 낚시는 포기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좋아하는게 낚시니 어쩌면 낚시와 포기한 30프로를 바꿨다고도 할수 있겠네요 낚시 .. 참 비싼 취미입니다

1등! IP : ca5012b2758fafc
아무튼...안떠나신다니..잘된거 같네요..
힘내세요 인제곳 봄이 오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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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359a2cda760524d
그래서......


아 침낭 마련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는데
아까워서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곧 연락한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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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b797b2f0a8ede53
잘하셨습니다 누가아니랄까봐 ...역시 한성격나오네요
채바도 한땐 자다 생각한거 눈뜨면 바로 ..ㅎㅎ

뭐 ... 살다보면 크던작던 늘 기로에서지요

아직은 넓고 번듯한 길두고 가파른 지름길이 눈에 들어오기도하겠네요

중요한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간과하지않는거겠죠

아 다행이네요 낚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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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a02f9e6060e2e8
안녕하십니까? 은둔자2님
취미생활인 낚시를 안떠나신다니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뜻하신바를 향해서 화이팅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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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0db4176211ea6c
잘 닦여진 길로 빨리 가는것보다
울퉁 불퉁 비포장길로 가다보면 볼거리와 쉴곳과 더불어
여유로움이 충만하겠지요.도착지에 30% 늦게 도착하는 보상으로 생각하시고
떼어낸 일부분은 어디선가 남에게 도움되어 지낸다고 생각하시고
예전처럼 여유로운 풍류가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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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b8b7c1b4b207e4
옳으신 판단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여유 좀 가지고 일도 취미도 열심히....
일 때문에 취미를 그만둠도.... 취미에 빠져 생계가 지장을 받아도 안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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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de1053047e0df0
잘하셨읍니다

낚시를 떠나는것은 아니되옵니다

멋진결정에 박수를보냅니다

더욱더 재미있게 낚시를 즐기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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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d5af70be31bb0d
쉽지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참잘하셨습니다.^^* 은둔자님이 대인배십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부럽지않아도 삶을 즐기며 여유롭게 사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항상 느끼는건 우리나라 사람들 얼굴에서 느낄수없는 밝고 편안한 표정입니다.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며 살고있는것을 보면 부럽다못해 질투까지 생기지요.


동생분께서도 더 열심히 잘하실겁니다.

조금은 변화된 생활속에서 좋은 계획과 목표 세우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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