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북쪽에 있는 낚시방 사장님..

지난 주말 월척에 들러 이것저것 보다가 특파원 조행기에 ** 사장님이 올리신 안계권 조황이 있길래 보다가 화면 하단에 조황문의가있길래 그냥전화하기 미안해서 낚시장비는 다있고 그날 쓸 미끼정도만 사도 구천수로 좀 가르쳐줄수있나 여쭈었습니다.. 그랬더니 퉁명스럽게 전화 받으시면서 오면 낚시지도 드립니다. 하길래 날이 더우니까 불쾌지수 높아서 그려려니 하고 네비에 낚시점주소 치니 정확히 89KM나오더군요.. 휴가철이라 다부 IC부근 정체가 1시간 이상가더군요.. 대구에서 차량 정체땜에 근 2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낚시점 도착. 차에 옥수수캔있는데도 옥수수캔2통, 생수 몇병,캔커피, 담배2갑등 사서 사장님 구천수로 어떻게 가느냐고 여쭈었더니 사모님 정도 되시는분 그냥 여기서 쭉가면 돼요.. 하길래 그냥 쭉 얼마나 가야돼냐고 재차 여쭈니 여기서 조그만 다리 지나고 또 큰다리 지나고 또 다리나오는데 그기서 부터 좌,우측으로 수로라더군요.. 그옆에 사장님 되시는분 지나가는 말씀으로 그냥 쭉가면된다고 신경질적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아...이런소리 들으러 두시간이나 달려왔나 싶은게 은근히 짜증이 나는데 억지로 참고 수고하시라 하고..말씀하신데로 가보았습니다.. 헐..근데 이건뭐...몇미터씩되는 부들이 빼곡히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나질않더군요.. 그래서 차타고 둑을 좌우로왔다갔다 몇번 하다가 다시 네비로 개천지치니 5~6KM길래 개천지로 가서 주말낚시를 하고 왔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그렇게 건성건성 짜증스럽게 가르쳐 주실거면 처음에 전화했을때 오라는 소리를 말든지.. 하이튼 기분이 영 찜찜하니 낚시하는 내내 기분이 안좋더군요.. 낚시방 사장님들... 그냥 아사리 모르겠다고 하세요.. 그냥 낚시가시는분들 알아서 찾아가라고 하세요.. 사장님들이야 저수지 풍경 자주 보는지는 몰라도 주말마다 가는 사람들은 일주일을 그 낙으로기다리고 설레고하는데 그렇게 성의없이 대할거면 처음부터 알아서 하시라고 하는게 낫겠다 싶어 이렇게 주절거려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