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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55(뽑기와 달고나)

IP : 5ff561ba53e63e9 날짜 : 조회 : 6170 본문+댓글추천 : 0

작년 봄쯤. 주말 늦은 아침 모처럼만에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니 해가 중천... 지난주엔 무척이나 바쁜나날이였다 몸도 예전같질 않고 온몸의 삭신이 쑤시는게... 늦잠에 입까지 텁텁하여 아침밥이 영 땡기질않으니... 밥 대신 따듯한 우유에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서너해전부터 취미로 배우는 "색소폰"...그 동호회에 나갈요량으로 집사람과 눈을 맞추고 간편복장에 현관을 나선다. 늦봄의 따스한 온기 그리고 청명한 햇살이 나의 작은 어께에 내려 않는다. 잠시서서 깊은 심호흡을 하고 가던발길을 재촉한다. 가는 내내 머릿속엔 지난주 "렛슨"때 배운 "음표"며 "박자"를 되내이며 손가락을 움직여본다. 집앞 "초등학교" 정문인근 공원을 지나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여 앉아 참새소릴낸다. 조잘-조잘 재잘-재잘... 궁금증에 호기심에 뒷짐을 지고 천천이 가보니... 아하!!!~~~~저~~~~거!! ㅎㅎㅎ 뽑기!!
그때 그시절55뽑기와 달고나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아니... 먹을게 넘처나는 이시기에 아직도 저런것이.ㅎㅎㅎ 참 처다보고 있자니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40여년 아니 근 50년쯤 내 유년의 시절로 돌아가본다. 그러니까... 코흘리게 "국민학교"시절. 학교앞 골목길이나 아님 교문앞에 쓰러져가는 사과괘짝과 허술한 군복차림의 "뽑기" 아저씨가 넓은 파라솔을 치시고 늘 그자리에 계셨습니다. 지금의 잣대로 보면 추억의 불량식품 "뽑기". 어떤 애들은 "달고나"라고도 불렀습니다. 혹!!! 월님들은 "뽑기"와 "달고나"를 확실하게 아시는지요? 작은 "국자"모양의 도구에"설탕"을 넣어 "연탄불"에 올려 녹인후 나무젓가락으로 소-다를 찍어 넣고 부풀려 둥근도구로 납작하게 누른다음 여러모양으로 찍어서 먹는것을 "뽑기"라 불렀고... "달고나"는 하얀 돌덩이 같은 고체를 마찬가지로 국자모양의 도구에 넣어 젓가락으로 꾹~ 누르며 녹인다음 역시 소-다를 처서 젓가락으로 떠먹는것을 "달고나"라고 부르지 않았나요?? 추억의 "불량식품"(?) "달고나"의 맛 그리고 "뽑기"의 맛... 세월을 거슬러 근 강산이 네번하고도 반이 훨 지났지만 입안에선 아직도 그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뽑기"판에 모여 앉은 녀석들의 시중을 드시는 제 또래의 중년의 주인을 보면서 마음의 고마움을 드린다. 잊어져가는 기억 저~편 의 추억을 생각나게 해 주셔서 말입니다............................................................................끝. 지난글 "그때 그시절"...54 "입영열차의 추억"을 함께하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1등! IP : 99d25cabde3e717
쇼핑몰에 "추억의 달고나 세트" 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먹는 도구를 파네요^^^
저거 참 옛날에 좋아 했는데... 치무쳐서 옷핀으로 떼면 성공하기도 했고, 부러진 것 살짝 참 묻혀서 감쪽 같이 붙이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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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eb4ec0e3e803276
권형님 !
이런 장면의 사진을 어디서 구하십니까 ?

중학시절.
후문의 번데기 장수 아주머니가 생각납니다.
몰래 집어 먹을라 치면 주걱으로 손등을 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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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87206ae6c4438e0
연배가 차이가많이나지만 저희때도 달고나,국자 많이먹었습니다..어린시절생각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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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6c16aa5c6aab50
뽑기의 추억!
저도 해당되는 세대입니다
가끔씩 눈에 띄면 예전 생각하며
맛볼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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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95c62f58e9e354
뽑기~~~~~~~

하여간 저주받은 이눔에 손이라...ㅠ.ㅠ

매번 친구들과 내기하면 꼴찌는 맏아 논 당상...

친구들 뽑기 값 다 내어주고...

그래도 그때 그 시절이 찐하게 그리운 건 이놈도 늙어다는 말인게지요...(선배님들껜 죄송...^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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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0735722da0d1af
이제 모두들 나이들어감에 누구나 한번쯤 옛 추억들을 곱씹으며 살아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듯 우리내 삶도 빛바랜 추억 한장에 미소짓게 되는것 같네요 !

국민학교 라는 단어가 이젠 왠지 낯선단어가 되어가고 , 코를 찌르는 연탄개스에도 아랑곳
없이 달고나를 만들어 먹고 문방구 앞에 뽑기는 참새가 방아간을 지나치지 않듯
늘 들러는 단골집이였지요 ! 권형님 덕분에 저도 잠시 추억을 즐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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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57555f513e053c
저는 촌넘이라 학교앞에 그렁거 없었시유~
오히려 장날이나 그런날 봤던거 같구요
서울 올라와서 오히려 많이 봤던거 같습니다.
거의 어른이 되어서 서울출신(어느정도 큰도시)
학우들이 옛날에...하면서 하길래 몇번 해봉거 가터유
성인들도 힘든 모양떼기는 애들이 어떻게 했는지...
반 사기 같기도 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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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1f39fb187eeddd
권형님...잘계시죠...

뽑기는 제 어릴적 누나들이 집에서 엄마몰래 많이 해주었읍니다

국자 태워 누나들만 혼이나곤 했습니다

막내동생은 걍 먹고 오리발...

참 좋은 기억입니다..누나들이 지금도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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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618be3920491ad
햐~~ 음메...저거 지가 선수데요.ㅋ~

끝에 가서는 꼭 침으로 녹여야 성공합니닷~

어릴적 지가 넘 잘해가꼬 저만 가면 주인장이 인상쓰도먼요.ㅎㅎ

오늘도 권형님 덕분에 타임머신 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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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9e13c65dd9f1b1
뽑기,띠기,달고나 등...용어가 많죠?
우리 동네에서는 '빠짜꼼'이라고 했죠 ㅋㅋ
완전 외국어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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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2a93e5d549acf3
권형님 덕분에 국자 오랜만에

실사로 봅니다 ...바늘로 침묻혀가며

살살 띠묵다가 완성단계에 목이 뿌러지면

마음 까지 무너졌던 어린 시절이 있었네요


달고나는 한참있다가 동네 구멍가계에서

해먹었구요...덕분에 웃음 머금고 갑니다

이제 냉이도 올라왔네요..봄바람난 지롱이로

5치로 엄청 손맛보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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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ddcb9e863771fa
오리떼기....
골목길 연탄불 쪼그려 앉아
국자에 황설탕 한숱갈에 녹여 부어서 여러가지 모양 도장찍어서....
달고 맛있어서 콧물이 흘러내리면 소매자락으로 씃~ 훌치고
그 때 그시절 그리워라!

권형님 추억의 그 때 기억을...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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