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크리스마스 케롤송 들어보셨는지요?
트리니 뭐니 하는 화려한 장식은요?
아무튼 화려한 장식이나 케롤송은 올해는 못본듯 못들은듯 합니다.
제가 태어난곳은 서울 충무로...
전쟁통에 서울도 빗겨갈수없었습니다
유년의 시절엔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흉직한 건물도 있었고
그 근방에는 널~직한 공터도 제법있었습니다
우리들은 학교가 파하면 그 공터에서 딱지치기.구슬치기며 술래잡기 또 말뚝박기를 하면서
누~런 콧물을 옷소매로 쓱!~비벼가며 겨울철 손등이 갈라지는줄 모르고 허~연 입김을 내 뿜으며 해가는줄 몰랐습니다
헌데 우리들의 놀이터였던 공터엔 언제부턴가 대형 미군용텐트가 들어서고 입구엔 어른키만한 십자가가 세워진
개척교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어떤날은 미군들이 짚차를 타고와 선물을 한~보따리 내려놓고 가질안나
아무튼 크리스마스가 점점 다가오면 그 정체불명의 미군들의 발길이 더욱 더 자자짐은 물론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선물은 크리스마스날에 우리같은 어린아이들에게 나눠주라고 미군들이
맡기고 갔다는것을 알았을땐 나와 동무들은 신앙이 뭔지도 모른 체 열심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크리스마스날엔 그 동안 보람?이 있었는지 조그마한 우리들의 손엔 꼬부랑글씨가
쓰여있는 미국에서 착하고 마음씨 좋은 미국국민들이 보내 왔다는 선물들이 양손에 들려있었습니다.
맛도 요상한 과자와 사탕을 먹은죄?로 새벽에는 새벽송이라하여 집집마다돌며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부르고
당시 일년에 두번 통행금지가 해제날 신기한 어린마음에그 재미가 더 했습니다
훗날 미군용텐트의 개척교회는 제법 웅장한? 교회로 그 세가 더했고 말씀만 드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큰 교회로 성장해감을 눈으로 보고 자랐습니다.
그후론 교회에는 유신군시절 강압?에 못이겨 몇번 나갔을뿐 교회 근처에도 안가봤습니다
근자에는 대형교회들은 크리스마스장식이 화려한반면 개척교회나 규모가 아주 작은교회들은
장식조차 보이질 않으니 교회역시나 빈부의차이가 뚜렸하더군요.
예전...
학창시절엔 보름전부터 친구들과 모여 직접 카-드를 그려
우표대신 "크리스마스 씰"을 붙여 빨간 우체통에 넣기도 했으며 또 팔기도 했습니다.
요즘말로 아르바이트를 한 샘이지요
그래도 제법? 팔아 용돈벌이의 쏠쏠함의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또 군 제대 후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엔 억압됐던 젊음을 풀고자 "명동"으로 "종로"로
새벽까지 인파에 밀려 다녔던것도 추억 아닌 추억으로 각인되여 있습니다.
이젠 크리스마스라하여 별 감흥은 없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펜글씨의 카~드를 주고 받던 그 자리를 성능 좋~은 "휴대폰"이 대신해
학창시절의 그 순수함의 감성은 없지만 그래도 때가 때인지라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지난글 그때 그시절...91(소리통 라디오)편에 다녀가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씨-__^익
'알토색소폰'연주곡 고요한밤 거룩한밤
'메~리 크리스마스'

잠이오지않는 밤이기도합니다
권형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인사드립니다
섹스폰 연주 잘 듭슴미더~
빨래줄(?)에 걸린 양말속에 손을 넣어보니...
전자캐미가 들었네용~~~~
감사 함미더~~~ 홍홍홍~~~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네시고
건강하십시요~~
좋은밤되시고
바쁜시간에도 글올려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더불어 포근하고 넉넉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____________^
요즘도있나 모르겠네요
크리스마스 뜻깊에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종로구 출생 효제국민학교 다녔습니다.
장충단공원에서 옷핀으로 붕어낚았었다는...
알토색소폰소리 멋지네요
좋은 음악선물 감사합니다 ~
저도 어릴쩍에 동네 교회가 아닌, 성당에 갔더랬지요
성탄절이 오면 구호물품인 헌옷이나 사탕이나 딱딱한 분유가루를 얻어오곤했지요
허긴 당시의 시절이 다들 그러했으니까요
한편으론 성당 평평한 벽에다 스크린도 없이 이솝우화를 환등기로 보여주면서 동시해설가인
멋드러진 변사의 목소리가 어린아이들에게 감명도 주던 시절이었지요
나중 그성당엔 김수환 추기경님도 신부님의 신분으로 계셨던 김천 평화동성당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시길 빕니다 ^-^
5년 전까지는 연하장을 직접 써서 보냈었는데,
눈도 침침해지고 귀차니즘으로 요즈음은 그러질 못하네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추가로 해피 뉴 이어^^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