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출 형님과 사전에 약속되었던 장소에 올해 첫 출조를 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저수지 한바퀴 둘러보고 자리 확정 후 대피려고 차에서 가방 울러메고 포인트에 갈려는 찰라.
차한대가 급하게 올라오더니 파라솔, 작은 간의 가방 하나들고 쏜살같이 저희를 지나서 저희가 피려고 하는 자리에
파라솔 하나 작은 간의가방 하나를 놓고 있더군요. 더군다나 그곳에 할만한 자리가 두자리밖에 없었습니다.
황당해서 가서 머하는 거냐고 물으니 자기가 파놓았다고 그리고 먼저왔으니 자기 자리가 아니냐고 합니다.
파놓던 안파놓던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뻔히 가방메고 가는거 알면서 쏜살같이 가서 두자리 잡아 놓는건 도대체 어디서 배운 매너인지.
그리고 포인트까지 먼것도 아니고 고작 20미터도 안되는 거리인데, 아무리 자리가 욕심나더라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인간은 처음 봅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방메고 가고있는 저희보고 최소한 죄송한데 자리를 자기가 파놓았으니 양보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물어보고 가든지.
그양반이 자리 팠는지 안팠는지 모르겠으나,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 아쉽지만 저희도 그냥 양보했을 것을 말이라도 곱게하지 싸가지없이 파놓았고
먼저왔으니 자기자리다 라고 하는 무개념은 도데체 어디서 배운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엔 사과를 받고 저희는 다른저수지로 이동했습니다만, 그양반 행위 자체가 참 개운치가 않네요.
당사자가 이글을 볼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자리에 눈이 뒤집혀도 최소한의 상식과 예의는 차려서 낚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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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덕에 웃습니다.
커피먹다가 제대로 다 날아가네...분무기처럼...
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죠...
눈이 뒤집혀 져서 그렇습니다.....
뒤통수 한대 탁~~~ 치면은 눈이 바로 돌아 왔을건데..
치료도 좀 해주시고 오시지~~~~^^
그런사람 종종 있더라구요ㅡ
하여튼 무늬만 낚시꾼들이 많은듯 합니다,,,
제가 살~~~포시 자리 한번 파 놓겠읍니다.ㅎㅎㅎ
묘 자리를 파놓으실라고요? ㅎㅎㅎ
누구든 내가 피땀 흘려가며 파놓은 자리는 각별히 욕심이 동할 것이며, 그 자리를 빼앗기는 날이면 괜히 심통이 나고 입맛이 쓸 것입니다.
내가 손 안 대고 누군가 파놓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 만으로도 괜히 웃음도 나오고 뭔가 좋은 조황이 나올 것 같아 기쁜 마음도 들고 그렇겠지요.
그놈의 자리때문에...
갑자기 밀양 덕곡지가 생각나네요...
붕차님이 한방 차 놓으시면
그담에 조폭 xx 건달이가 마무리하고 ㅎㅎ
제가 뒤에다가 파서 ....ㅎㅎㅎㅎ
이쯤에서 조폭..등장 할때가 됐는데....?? ㅎㅎ
남시나서 단 늠 못 않는답니다
ㄸ임자늠 와서 한샆 떠서 버린다 이야기 들었씀다
ㄸ에 대가리 바코 디질늠 !
잊어버리고 웃는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
고작 붕어가 뭐라고 저러는지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저런행동을 하면서 속이 편한사람들은 저와 다른부륜가봅니다.
참으로 달랑무스런 상황이었네요.
무덤하나 파서 쳐박아 버리죠~~~
개념없는 똥꾼쐐끼들~~
수양하시어 통달하소서^^;
좋을때도 있고 본의 아니게 나쁠때도 있죠
그분 아마 아주 난처한 상황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동행하신분을 위해 아닌줄 알면서 그랬겠다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이해하세요
상식밖의 일이 벌어진다는건 그 누군가가 상식밖의 상황이 생긴거 아니겠읍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