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고3이라 마눌님이 백일기도 다니며 낚시를 못가게 합니다. 낚시가도 잡으면 방생하고 10번가면 아홉은 괴기 구경도 못하니 상관없잖냐며 기도한다고 시험 잘 보면 기도안할 사람인나? 백일이 아니라 천일이라도 허겠다고 바락바락 우기며 다니고는 있는데 맴이 영 꺼림직 합니다. 우짜면 좋을까요? 이달말에 수능쳤으면 좋겠다, 우~쒸!
물가에서 밤새 북두칠성을 보며 나름대로 치성을 드리겠다고 하겠습니다.
꼭 사찰이나 교회 성당등 종교시설에만 기도 드리라는법 없지 않겠습니까...
속보이는 변명일지는 몰라도 저도 물가에 가면 항상 기도하는 마음이 자주 듭니다..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평소에 하지못했던 생각까지도....
지성이면 감천이라.... 삼가고 조심하는것이 기도의 첫번째 덕목이겠지만
물가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북두칠성에 치성을 드리는것도
매한가지의 기도가 아니겠습니까....ㅎㅎㅎ
마누라에게 책잡히지 않아야 앞으로의 삶이 편안해집니다.
미래의 즐거움을 위해서 꾸욱~ 참으십시오.
아들 녀석이 삼수해서 수험생 아버지를 3번 경험하고 드리는 조언입니다.
다음날부터는 고생하신댓가로 일년 12달을 물가로...
사랑하는 따님을 위해서 수능날까지만 값진희생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사모님 말씀에 따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취미 보다는 가정의 평화가 우선이지 않겠습니까?
만약 따님이 시험을 잘 못쳤다고 가정해 보면 그후의 상황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몽땅 아빠의 책임으로 둔갑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엉아님! 수능전까지 다른 취미활동을 개발하시는 것이
가정의 화목을 위한 지름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모쪼록 현명한 판단으로 가정의 행복을 지키시길 기원합니다.
붕애엉아님 힘드실 텐대 자꾸 이말이 떠오르며
웃음이 실실.... 죄송합니다.
집안 평화를위해 " 차카게사십시요 "
앞으로 웃을일, 좋은일 많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