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내 케수파~~야!

아들넘과 마눌이 맨날 컴터 때문에 티격태격! 마눌이 딸래미 컴터로 짜장 드라마를 보다 쫒겨나 아들넘 컴으로 보다 바이러스를 멕여 아들넘 컴터가 버벅........할 수 읎이 청소 잘 하시는 안 선생님께 부탁. 딸래미도, 아들넘도 컴 근처엔 접근금지. 아들넘은 맨날 컴터가 꼬졌네, 후지네......궁시렁 마눌은 호시탐탐 애들 컴터를 노리고........ 아들넘 컴터를 살짝 업글해 주려고 뚜껑을 따 보니 한숨만. 앞뒤 안가리고, 정신 못차리고 이곳 저곳에 부품 주문 시~작! 일단 빠릿빠릿한 일꾼 코어i7에 일꾼 보급부대인 메인보드도 틈실한 넘으로 점지. 그림이 젤 중요혀(쭉쭉빵빵한 처자들 그림 볼려면 그래픽이 똘돌혀야~) 메모리는 DDR3 4G정도? 파워도 600W 정도면? 에~~ 그리고 그려 모니타도 중요허지(쭉쭉빵빵한 츠자들 잘 볼려면) 27"LED로 가끔 cd로 꿔먹어야 됭께.......아~요건 집에 굴러 댕기는 거 쓰믄되. HD? 바까? 마러? 바까? 마러? 에라 모르겠다, 바까! 1T로 낙점(둘로 쪼개쓰자) 지지난주 금욜부터 택배 아저씨 뻔질나게 드나들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계산기 두드리니 "어머나" 본체 단가가 805,980원, 모니터 363,870원 어이쿠! 내가 조아하는 케수파 서너대가 날아갔네........우이~쒸! 지난 수욜 학원 갔다온 아들넘 한테 너가 조립해라. 옆에서 지켜보니 이넘 입이 헤~~~~~벌어져 다물줄 모르고. 낑낑대며 조립하고 중요 프로그램(어둠속에서 건진) 깔고 시험가동 후 이 자슥이 "엄만! 이 컴터 절대 건드리면 안돼요, 저쪽에 있는거 갔다 엄마 맘대로 쓰세요" 하며 쓰던 컴터를 지 엄마한티 안깁니다. 마눌은 조아서 안방 TV하고 연결시켜 달라고 쪼르고 있는데 이걸 연결 시켜줘야 되나? 케수파 서너대 사려고 몇번을 망설였는데 고게 홀라당 날라가 뿟내여~~~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