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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나 짓지뭐 ..

IP : 1f6c4b895a07ba6 날짜 : 조회 : 5287 본문+댓글추천 : 0

농사 .. 농사나 짓지뭐..자조적인 생각과 또하나 경험하지 못한 것에대한 환상을 배경으로 이농하지 ... 이렇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정 어려우면 농사나 짓지 뭐 ...는 농사에 고단함과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것도 젊은 나이에 생각한 거라면 그나마 농촌생활에서도 희망을 바라볼수도 있다 하지만 중년쯤에 작정하기엔 너무 현실과 괴리감이 큰 작심입니다 이미 젊은 시절에 농사를 경험하고 도시로 나갔다가 다시 이농하는 경우라면 현재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단 노후를 무료하게 보내지 않기위한 최후의 선택쯤으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많은 자본과 철저한 계획 .획기적인 생각으로 덤벼들지 않고는 농촌에서 중년에 시작하는삶에서 희망은 없다 단언합니다 농촌문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뉴스화면에서 외국의 농촌모습을 본적이 있을겁니다 대규모 화홰단지 .기계화된 농업 .국가의 철저한 수급관리 그들에 비하면 우리 농촌의 농업은 백화점과 동네 슈퍼만큼이나 규모와 운영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농업이 늘 일정한 수급조절이 되고 그로서 일정한 소득을 얻을수 있다면 그보다 자연적이고 여유로운 직업도 없을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유감스럽게도 어느작물.어떤 종목을 막론하고 재배량이나 가격 예측이 힘듭니다 어떤해는 애써 키운 작물이 너무 공급량이 많아 종자값도 못돼 갈아엎고 어떤해는 공급량이 적어 큰 수입을 기대했으나 기상이변으로 수확을 목전에 두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풍작이면 풍작인대로 .흉작이면 또 흉작인대로 어려운게 농업입니다 정부의 철저한 수급관리가 체계화 되고 생산 농민이 자신의 브렌드로 직접 유통하고 생산단가를 줄여 이익을 확대하면서도 수입농산물에 비해 품질을 확연하게 인정받지 못하면 언제고 되풀이 될 일입니다 요즘 칠순의 부모님들이 많아야 1.2만평 규모 .적으면 2.3천평정도로 짓는 농사를 보면 흡사 도박을 하는것 같습니다 올해 잘하면 배추지어 몇천은 하겠다 작년에 빈작이었으니 올핸 괜챦겠지 ... 그러나 번번이 빗나가는게 평생 농사를 지어온 우리 부모님들 방식의 예상이고 정책입니다 농협 .농촌지도소 ... 한때 그런 기관들이 농촌에 도움이 되던 적도 없지 않았지만 작금의 농촌전문기관들은 이미 그 순수한 기능을 잃은지 오랩니다 농업을 볼모로 대출을 해주고 한푼 에누리없이 이자를 걷어갑니다 애초에 부가가치 빈약한 농업을 상대로 돈장사를 해왔으니 지금 농촌이 파산하여 대출금회수가 안돼 부실로 이어진다해도 그 상대손님을 소홀히 대한 탓이니 그들의 책임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농협은 농업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살아남기위해 유통에 목을 맵니다 농업에서 부를 창조하고 금융에 이익을 남기려 했다면 처음부터 작물재배량을 조절해 수급량을 제어하고 가격을 안정화 했어야 합니다 비약하자면 예측이 불가한 산업을 방치하고도 다행히 파산한 농업에 마지막 담보 ..땅은 있으니 부실처리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것이 농협의 숨겨진 계획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물론 규모작은 우리 농업의 현실상 어려움이 있었다는건 인정합니다만 10년전에라도 시도를 했다면 지금쯤 그싹이 자라지 않았을까 .. 농민의 자식으로 여전히 서운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쨋든 이런게 농업의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이제 남은 노인들이 많은땅을 갖고 농사를 전문적으로 규모를 키워 지을수도 없습니다 설사 누군가 도시생활하다가 이농해 대규모로 농사를짓는다 해도 정부의 통제가 없는 생산은 도박이나 마찬가집니다 요즘엔 통상압력이 드세죠 갈수록 더 할수밖에 없습니다 농산물은 어느나라 어느땅에서나 생산이 되는것이어서 없으면 수입해 먹을수도 있습니다 나중엔 덜미를 잡히고 결국 비싼 비용을 치뤄야겠지만 없는 지하자원이나 광물을 얻기위해서 농업을 다른나라에 내주는 언발에 오줌싸기식 협상은 농업을 살리는것보다 훨씬 쉬운일 이었을 겁니다 전체적인 국가의 규모가 아직 빈약하니 비단 농업 뿐이겠습니까만 그래도 한스럽습니다 농촌에 환상을 꿈꾸시는지요 전원생활도 돈있어야 합니다 농촌에 가서 농사나 ..하신다면 저는 적극 말리겠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이는 양돈을 십수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양돈으로 먹고는 살지만 그도 빚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그의 빚보다 더 궁금했던건 그의 작은 양돈장이 3년정도의 주기로 화재가 나곤 한다는 겁니다 어린 돼지를 방한해주기위해 보온등을 켜야하고 비닐하우스나 다름없는 시설이니 빈번한 화재를 그리 이해할수도 있지만 어려운 사정과 화재보험을 연관짓게 되는건 너무 비약적인 상상일까요 농사나 짓지뭐 .. 이런말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지금 열심히 벌어 은퇴한다음 텃밭에 농약 안친 채소 먹거리정도를 소일삼아 할정도가 됐을때 하시는말 이어야 합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좀 무디고 오래 걸리네요 정부가 나서 제도는 있지만 제대로 되지않는 농토담보연금 제도를 운용 효율성이 높아지도록 개선하여 땅을 거둬들이고 농사지을 젊은사람들 육성하고 정부에서 수급조절 강력히 시행하고 통상에서 지킬건 무슨일 있어도 지켜낸다면 희망도 있으련만 .. 역설적으로 지금 우리 세대의 자식들은 농업을 내주고 난다음 세대가 될터이니 되려 농사를 짓게하면 희망이 있을수도 .. 농산물을 모두 수입해 먹는 나라에서 자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그때쯤은 한두달씩 배타고 들여온 비싼 수입 농산물보다 우대 받지 않을까 그러나 확실치 않은 꿈일뿐..
농사나 짓지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등! IP : 7f0c8e020cbd0c4
농사만큼 어려운게 또 있을까 싶습니다...

농사나 짓지... 이런분들 딱 하루만 농사일 시키면 한시간 만에 개거품 물꺼에요...
추천 0

2등! IP : 26b9db18ccaef97
은둔자님 ^^ 마한대루님^^


깊이 반성합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


.
추천 0

3등! IP : 044a797d7148be1
깊이 생각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저 또한 퇴직후

시골에 내려갈 예정인데...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추천 0

IP : 29c4d134bfa68c1
농사나 짓지뭐 !!!

도시생활 하시다가 전원생활 꿈꾸실때 여러가지 꼼꼼히 따져 귀경 하셔야 합니다

그냥 시골집이랑 앞마당에 텃밭정도는 그려려니 하지만 좀크게 약1만평 이상하시려면 농기계 구입비로 아파트 한체값은

족히들어가고도 모자랍니다

쉬운예로 몇년전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모내기 바로전 산란기때 도시에서 들어오신분이 대부분 시골길은 좁아서

양방향 다니기가 수월치않죠 앞에 트랙터가 얼쩡거리며 길도비켜주지 않으면서 가고있으니 뒤따라가는 낚시인께서

얼마나 속이탔을까 누구나 공감이 가시죠 하여 낚시꾼이 어렵게 앞지르기를 해서 길을막고 서서 트랙터 운전하신

아저씨에게 소리쳤습니다 똥차가 가지도 못하면서 길을막고 비켜 주지도 않는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트랙터 아저씨왈 이 트랙터가 똥차면 니차는 개 썰매냐 무슨 이야기냐 하면 승용차는 신형그랜져 트랙터는 논바닦에서

굴러다녀 흙 투성이 였죠 당시 트랙터값이 대략 칠천만원 했으니까요 정말 웃지못하는 어이없는 일이 버러진것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은 오로지 벼농사 위주라 농기계값 대충 견적 내드릴게요

벼농사는 자답일경우 최소 이만여평 정도는 지어야 살수있고 소작만 하실경우 최소 오만여평 지으셔야 살수있습니다

트랙터 최소 60마력대 약 5000만원선
부속작업기 로우더 약 450만원
쟁기 약 300만원
로타리약 450만원
써래 약 180만원


이앙기 6조 대략 2500만원 ( 시비기포함 시비기는 모내면서 비료뿌려주는장치 )

콤바인 4조 약 5000만원

건조기 85석 약 1500만원

벼나르는 추레라 약 500만원

일반 잡일할때 짐실어나르는 추레라 약 400만원

분무기 약 200만원정도

비료살포기 약 60만원

예초기 50만원대

이 외에도 엄청만은 장비들이 필요 합니다

대충 기계값이 일억이천 정도 나오는데 이것은 최소 금액으로 잡은 평균가격 이고요

참고로 제 친구는 트랙터가격만 일억이 넘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나중에 농사나 짓지뭐 !!!

조심해서 해야할 말입니다 벼농사 기계대금에 죽어납니다

이왕 농사지실거 최소 10만평은 지으셔야 여유돈 조금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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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48c8a099b9b5ca
농사는 아무나짓나 ~

은자님 그짝동네 눈허벌나게 오던뎅 안출하세요
추천 0

IP : 9406ec9ed0ddc8f
고향이 의성 입니다...
지금도 주말이면 부모님의 농사일를 거들곤 합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부터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든지라...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은둔자님 말슴 백배 공감 합니다.....
농사....결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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