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였어요.
일주일전 퇴근후 집청소를 하믄서
김치냉장고코드를 빼버렸나봐요.
그제부터
김치냉장고에서 악취가나 열어보니
냉동고에 있던 생선들이 난리가 난거였던~~ 거였어요.
급하게 치우기 시작했죠.
생선양이 장난이 아닌거에요.
음식물쓰레기봉투에 담으려니 양도 양이지만
동네에 도둑고양이가 많아
그 앞이 훤히 보이는거에요.
해골빡을 굴려봤쥬^^
집에서 좀 걸어가면 서호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수로 다리밑에 가서
흐르는물에 흘려보내믄
일석이조겠더라구요.
하지만 거기는 매우 음침하고 사고나기
딱 좋은 곳이쥬.
똘래 똘래들고
다리아래로 내려갔쥬.
당근 밤에는 그 다리밑에 아무도 없는게 정상이고요.
음뫄~~~~~
내려가니 다리밑에 왠 아녀자가 혼자 서있는거에요.
당황했쥬
"혹 자살하러온 아녀자??"
"비닐봉다리안 생선을 물에 버리면 날 토막살인자로
혹 오해??"
아무튼 일단 물에 흘려보냈쥬...
쭈삣쭈삣 걸어나오다
원래 여자사람에게 관심없는 달구지?가
그 여자사람에게 말을 걸었쮸.
"쪄~~~~여기서 누굴 기다리나용?"
조용히 고개를 젓더군요.
"그러면 집이 부근인가예??"
"인천인데 취업하러와서 하루종일걸었고
이젠 다리가 아파 오늘은 다리밑에서 잔다는거에요.
수원이 어디가 어딘지 몰겠고 낼도 걸어서
취직자리 알아볼려고 한다꼬예-_-;
하거덕~~~~~@_@
찬찬히 보니 앳띄고 이뿌더군요.
아..아.......아니 그게 아니고예....*_*
"저녁밥은???"
고개를 젓는거에요.
저도 마침 밥 안묵었으니
일단 밥이나 묵으러 갑시다~~하고
순대국밥집 데리고가서
밥묵으며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옷이랑 가방은 멀쩡한데
일반쓰레기봉투에 나머지 옷가지를
넣어들고 다니더군요.
나이는 36살
고향은 나주
이름은 서현
고생도 안해본것같고
긴생머리에 뽀얀피부 눈은 사슴처럼 커다랗고
아무튼 달구지가 추구하는 여자사람스톼일에
거의 접근할 수준이더군요.
식사가 나오니
제 앞으로 먼저 밀어주고
차분하니 예의범절도 잘 배웠지만....
왠지 대화중
이 여자사람이 무슨 큰 충격을 먹은 감이 오더군요.
"부부싸움후 토꼈나? 아이가 잘못돼어서???"
아무튼 곰곰히 생각하다
단골 사람좋으신 호프집누님과 상의해봐야겄다하고
동의하에 데불고 갔찌예...
갔더니
미리 넣어논 제전화에
동네 누님과 제또래 아즘씨등
4명이나 몰려있는거에요.
(한인기하는 달구지.....sorry-_-; )
여자사람아즘씨들
이 여자사람보고 다들 난린기라예.
이뿌지...피부곱지........다소곳하지...........
서로 말걸어
사연듣기 다툼이 일어날 정도였지요.
"이렇게 고운 처자가 그 우범지대 혼자 있었다니.."
"이건 필시 근 충격을 먹은거야~~~"
"하이고 달구지님 한사람 살렸네예~~"등등등
가정주부 여자사람이 많아
자기집에 데불고간다 난리더군요.
왜냐믄 이뿌고 착했으니깐유.....흠흠!!!
전 핸드폰도없고 무작정
기숙할수있는 공장취직이 목적이며
돈이없어 하루종일 걸어다니며
아무 공장이나 일자리 알아봤다던 서현이란
여자사람에게
처음엔 모텔이라도잡아 재워줄까했던 마음에서
누님들과 상의
근본적으로
보호시설로 보내어 사정과 가족부터 연락하는게
첫째란 결론을내고....일어서기로 했답니다.
처음 만난것도 책임이기에
제 전번을 서현여자사람에게 쥐어주며
오늘 연락하라했찌예.
뭔 일 있으면
조퇴라도해서 가볼 요량으로예.....
어젯밤 우예 잘 잤는지....휴우~~~~~(-_ど)
아직도 뒤숭숭함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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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은 닦으셨쎄요~~~~
그냥 사람이라하는깁니다.
괜히 침흘리며 껄떡대다
골로갑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남자들이 농담처럼 말하는
길가에 흘린거 없습니다 ㅋㅋ
쉽게 주어무그면 탈납니다.
첨보는 사람에게
쉽지않은 일인데...
고생하셨네요.
오만가지를 걸치고..
패션쇼 분위기를 하고..
나이는 대략 오십대 중반..
차를 태워달라기에 태웠는데
어디까지 목적 목적지가 없어..
헉 내용을 물어보니..
서울에서 부산친구만나로왔다가 친구가 없어 못만나고..
그냥 올라가는길인데..
돈이 없답니다..
서울서 부산까지 왕복차비도 챙기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니깐..
차 얻어타고..가고 또가고..
밤이되면 시골 구석진 집에서 밥 얻어먹고..
자고..여기까지왔답니다..
갑자기 잠 잘때 없다면서 모텔가잡니다..
돈 없다니깐..찜질방..목욕탕..헉
없다니깐..현 위치보다 구석지고 파출소있고..
그기로 가잡니다..뭐야..
왜라고 물어니 아직은 시골 인심은 있다고..
또 아무집이나 들어가 밥과 잠자리를 얻어볼생각이랍니다..
행색은 그리 없어보이지도 않고 얼굴에는 화장품 떡치게 발랐고..
그냥 원하는 위치,장소에 태워주고 후딱 집으로 온 기억이 있네요..
아직고 행색에 비해 왜 돈이 없었는지 ...
왕복차비도 없이 부산친구만나로 왔는지..
책임지이소~~~@@
일단 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우범지대에서 여인을 봤다..걍 쌩까고 갑니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음..
여자가 말걸어도 쌩까고 가는 쿨가이~~~~깜돈..
112에 신고를 하셔서 폴리스맨 품으로 보내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제밤 호프집 누님들과의 통화>
이야기된데로
제가 집으로 가고 좀더 사정 이야기를 들은 누님들이
충격먹은 여자사람으로 단정 보호시설쪽을 위해 경찰을 불렀답니다.
그런데 경찰이 오니
서현이란 여자사람이 태도가 180도 변하며
대항하며 그집을 뒤쳐나갔답니다.
"달구지님 꽃뱀아닐까요?"
<담당경찰관과의 통화>
요즘 그런 여자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게 남자 유혹하다가 만약 손이라도 잡을시 성추행등으로 큰일난다꼬예.
<담당경찰서통화>
담당경찰관출동및 모든상황이 맞은지 확인차~~~^^
<현재 달구지마음>
1. 남자를 유혹하는 꽃뱀이였다면 약간이라도 번화가갔어야지? 아무도 안오는 우범지대에?
2. 경찰관이 오면 본능적으로 도망칠수도???
3. 어쨌던 안쓰럽다...-.=
= FIN =
흠 미듬이 안가요...
그럼 그여자분 전번 줘보이소
전화 해보고 믿어드릴께요..@@
진짜 무슨 드라마 같습니다
정말 사정 딱한 사람이라면 그나마 하루지만 따뜻하였겠습니다
신선(?)한 총각 많은듯~~^♥^*
속아들 넘가셨네요~****
직원들에게 이야그했더니
진지한 토론이 되뿟심더....1시간이나 -.=;;
상한건 버리고
미심쩍은건 지켜보고...
선의를 왜곡해서 지송합니다.
선의 맞았지욤?
선의였슴미더^o^
그런듯도.......^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