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현장 식당에 한 무리의 근로자들이 허연 입김을 몰아 쉬며 들어온다.
오늘의 메뉴는 뜨끈뜨끈한 뚝배기 "설렁탕".
자리에 앉자 마자 아주머니가 기다렸다는듯이 한~상 가득히 차린다.
살 얼음이 살짝낀 뻘건 깍뚜기와 배추 겉저리가 먹음직 스럽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경상도 지방에서 어제 이곳 현장으로 전출온 "김기사"가
경상도 사나이의 그 특이한 목소리로 아주머니를 부른다...
(큰소리로) 대파 주이소~~
얼~~~라!!!!!!!
아까 대파 줬는데.....참!!! 바뻐 죽겠구만...
아주머닌 궁시렁 거리며 대파를 썰어 한 종지를 내온다...
여깃슈!!!!
잠시후...
아까 그 경상도 "김기사"가 또 부른다...
대파 주이소~~
우~씨!!!!!!!!
대파 줬구만...
아주머니가 씩씩거리며 "김기사"에게 다가와 "대파" 줬잖아욧...
그때 "김기사"와 같이 온 "이기사"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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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워" 달라구요...
이~~런!!!! @#$%^&*&^%$#@
즐거운 설 명절 가족과 함께 행복하십시요^________^*
"떡국"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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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 부터 권형님 덕분에 웃음으로 시작하니 올한해 웃고 살앗으면 좋겟군요~!
떡국 맛나게 생겨..한사발 비우고 가요..ㅋㅋ
건강한 한해 되세요~!^0^~
우째 경상도말을 잘인용하시는지요
맞심더 데파주이소 따뜻하게해주이소
명절아침에 권형님의위트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빕니다
설날 아침 웃었으니 한해 좋은일만 생기겠네요.
건강하십시요.
어케 서울분이 경상도 말씀을 잘 아시는지..
데파주이소(데펴주이소) ^________^
"파 ! 이양반 어디서 이런 걸 (존칭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직이 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털면 다 나옵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도로가 엄청 밀려 산길을 타고 막 도착.
잘 다녀 오셨으리라.........
아직까지 떡국을 먹지 못했네요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설 되십시요
먹었더니 배가 고파서리~~~~~~~~`
연휴 잘보내시고 계시온지요.
위에 떡국 식었습니더
데파주이소
섣달 그믐날 이면 세수하고 묵은 세배 드리고, 신발감추고 복조리 돌리고 그런 날이지요.
데파주이소. 오리지날 갱상도 표준어 입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새벽시장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서 한 국밥집에 들어갔는데,
계절이 겨울인지라 가게 안에는 커다란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아까부터 선반위에 올려진 검은 비닐봉지가 선풍기 바람에 펄럭이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검은 비닐봉지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늘로 솟구쳐 손님 머리위로 떨어지려 할때,
그 상황을 계속 신경쓰며 지켜보고 있던 제 친구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아지매! 저기 꺼먼 비니루봉다리 널찌니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서울 사람은 모를겁니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