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서산에 지려하는 저녁놀이 이쁘기도 하다.
저녁노을이 멋지면 다음날은 날씨가 좋다던데...
달포쯤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에 시골의 한적한 "초등학교"로 전근한 "김선생"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키가 큰 "미루나무"가 울타리 처럼 둘러친 그다지 넓지 않은
운동장을 가로 지르며 퇴근길을 재촉한다.
회색빛 콘크리트로 퇴색된 전 근무지에 비하면 여긴 근심걱정없는 음!! 뭐랄까 "자연인(?)"...
"미끄럼틀"과 "정글집" 그리고 키가 제각기 다른 "철봉"들이 즐비한 한켠에선
뽀얀 흙먼지를 풀풀날리며 노는데 정신이 팔린 녀석들이 쪼르르 달려와 인사를 한다...
운동장 반쯤을 걸었을까...
검정색 승용차가 미끄러지듯 다가와 "김선생" 옆에 멈춘다...
운전석 "자동문"이 동화에서본 아리바바와40인의도적 굴문이 열리듯 스스르 열리더니
이내 머리의 탈모가 진행되며 검정뿔테 안경 넘어의 매서운 눈빛의 인자(?)한 "교장선생님"의 얼굴이 보인다.
"김선생"??
어디까지 가시나??
같은 방향이면 태워줄~~~~~~까!!!!!!!!!!!!
가벼운 목례로 눈을 맞추고 "교장선생님"의 제의에 김선생은 "손사례"를 친다...
"교장선생님" 아니예요...
요앞에서 "뻐스"타면 됩니다.
허니 얼른 가세요..."교장선생님"...
차에서 내린 "교장선생님"은 "조수석" "앞문"을 친히 여시더니 탈것을 종용한다.
이럴때 생각나는 단어란 "대략난감"...ㅜㅜ
두번 거절은 못하겠지에 "조수석"에 오른다.
"교장선생님"의 뜻모를 미소에 순간 당황했지만 "승용차"는 미끄러지듯 어느새"신작로"를 질주하고 있다.
한 동안 차안엔 침묵이 흐른다...
어찌나 짧은 "미니스커트"가 신경이 쓰이는지 밑으로 잡아당겨 보지만 원~위치...
차는 첫번째 신호등에서 멈춘다.
천천이 "김선생"을 향해 고개를 돌리던 "교장선생님"이 무거운 입을연다...
건정 뿔테안경 넘어에 보이는 날카로운 눈빛....
잔득 긴장되여 오금이 저려있는 "김선생"귓가에 "교장선생님"의 한 마디가 들려온다...
"마징가"????????....
...................................................
"마징가"????????????????
....................................................
순간 꿀먹은 벙어리...
무슨 말이던 해야하는데 뭔 말씀인지~~~~원~~
다음 신호등에서 "교장선생님"은 종전과 똑같은 말씀을 하신다...
"마징가"?????.................
(속으로) "교장선생님"이 손주에게 "로보트"장난감을 사주실려고 그러시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김선생은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대답을 한다
" Z (제트)".......................................
그리곤 "교장선생님"의 눈치를 살핀다.
"썩소"를 남기며 하는말...
*
*
*
*
*
*
*
*
*
*
*
*
*
"막내"로군...........................................................................................끝..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Z.. 꽁지..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출제자의 의도를 수험생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 이거 미치도록 환장하는 얘깁니다. <br/>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공부 못하는 것들의 고충을 몰라요..
모처럼만에 크게 웃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 마징가 ? " "마징가 ? "
권형님 덕분에 더운 날씨 답답한데 기분전환 해주셔서 다행 입니다.
한참웃고 갑니다,
무더운 날시에 휴가(피서)를 다녀오셨는지요?
항상 건강챙기시고 하시는 일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한참만에야(실은 댓글보고) 이해가 되었답니다.
Z입니다..
낑겼나?로 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