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지 버나드 쇼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2.어니스트 헤밍웨이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오
3.중광
괜히 왔다 간다
4.모리야 센얀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줘
운이 좋으면
밑동이 샐지도 몰라
5.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6.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드넓은 하늘 아래
무덤 하나 파고
나를 눕게 하소서
7.남효온
땅 속 개미들은
입에 들어오고,
파리와 모기는
살을 물어뜯네
8.박수근
천당이
가까운 줄 알았는데,
멀어 멀어
9.조병화
나는 어머님 심부름으로
이 세상에 나왔다가
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
10.미켈란젤로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는 것만이
진실로 내가 원하는 것이라오
그러니 제발 깨우지 말아다오
목소리를 낮춰다오
11.이호우
여기 한 사람이 이제야 잠들었도다
뼈에 저리도록 인생을 울었나니
누구도 이러니저러니 아예 말하지 말라
12.테드 터너
깨우지 마시오!
13.허 목
말은 행실을 덮어주지 못하였고,
행동은 말을 실천하지 못했도다
그저 요란하게
성현의 글 읽기만을 좋아했지만
자기 허물을 하나도 고치지 못했기에
돌에 새겨 뒷사람을 경계하노라
14.이순신
必生卽死 必死卽生
15.알버트 슈바이처
만약 식인종이 나를 잡으면
나는 그들이
다음과 같이 말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슈바이처 박사를 먹었어
그는 끝까지 맛이 좋았어
그리고 그의 끝도 나쁘지는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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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는데..
그 놈하는 짖이 너무 이쁘던데 ㅎㅎ
좋은 글 감사해유.
다 썼는데 말미 부분이 아직?
대신 윗 글로 대신하오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내일이나 모레쯤 올릴께요.^^
제발 깨우지 말아다오
내 옆을 지나 갈 때 목소리를 낮춰다오
자~알~읽고 갑니다~즐거운 오후 되세요!
보탭니다!!!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넘 ~~~궁금합니다
항상 이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 좋아 하는 시 입니다.
건방지지만 제 묘비명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빨 보인다."
"뭘 이런걸 다"
"또 올거제?"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두번째 서랍 열어 봐라."
거창한 것 보단 그냥 한번 웃는 묘비명이 저한텐 어울릴 듯 합니다.
지녀간다"
제 묘비명입니다.
단 하나, 사랑하는 딸!
`꾼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 ㅎㅎ
피지 못한 꿈이여 눈물이어라
몸은 떠나도 마음은 영원하니
그대 안식 가까이 함께 있으리
그날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두 병반 먹고는...
한동안 괴로움에 絶筆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