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판,좌대, 그리고 장대

요즈음 발판,좌대,장대가 대세인듯합니다. 그리고 그걸 모두 구입하려면 만만찮은 돈이 들어갑니다. 경질 또는 중경질 낚싯대 깔 맞추고, 수초제거기 갖추고, 받침틀 사고 발판이나 좌대 사고, 그리고 낚싯대는 장대로 구입해야하니까 정말 이거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다 과시 좋아하는 사람들은 낚시복도 갖춰입고 낚시합니다. 골프가 대중화되다 보니까 ? 골프하는 친구들을 좀 아는데 슬쩍 물어보니 낚시도 골프와 별반 차이없이 돈 들어가더라고요 처음 낚시 배울 때 기본장비만 갖추면 5년정도는 갈때마다 미끼, 밉밥, 구입하고 소모품 조금씩 구입하는거 외에는 추가로 돈이 들지 않았는데 요즈음은 발판,좌대,장대 없으면 좋은 포인트에 찌를 세우기 곤란할때가 많습니다. 근데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아닐까요 ? 발판 사용하면 앞다리가 물속에 있는 상태에서 발판위에 의자놓고 사람이 움직이니까 ? 진동이 물속으로 전해져서 고기들이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대를 사용하죠,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이젠 물속에 들어가 좌대를 설치하고 그위에서 사람이 움직이니까 진동은 앞뒤로 전해져서 고기를 더 멀리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깊이 좌대를 갖고가서 설치하면 좌대 뒷쪽의 연안 포인트는 거의 포인트 기능을 상실합니다. 예전 고정식 좌대 설치를 보고 거센 반대를 하고 철거를 외쳤던 사람들이 이젠 본인들이 같은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차이는 있죠 고정식 좌대는 그대로 두고 철수하는 반면 요즈음 좌대는 원상회복한다는거 고정식 좌대는 낚시하지 않을때 다른 사람이 낚시할 수없지만 요즈음 좌대는 다른 사람이 그 포인트에 다시 좌대를 설치할 수 있다는 거 그렇지만 고기들을 멀리로 보내고, 좌대 뒷편의 포인트에 악영향을 미치는거 그리고 점점 더 장대를 사용해야하는 거는 얘전 고정식 좌대의 악영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조구업체의 상술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구업체는 고가의 낚시 장비만 자꾸 만들어낼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있는 장비 보급과 낚싯터 환경개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족자원 보존을 위한 치어방류사업 이런 부분에 앞장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잡는 방법만 연구할게 아니라 환경을 보존하면서 조구업자와 낚시협회 같은 곳에서 치어방류사업에 앞장선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낚시 돈 많이 드는 취미입니다. 돈 많이 들여서 취미생활 하면서도 낚시꾼은 환경파괴 주범이고, 생업 방해하는 행위자로 인식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내겐 편리한 장비이지만 환경이나 타인들애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 사용을 자제해도 고기는 우리가까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 돈 많이 들여서 취미생활 하면서도 제대로 취급도 못받는 저를 비롯한 낚시인들이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결국 낚시를 고급스러운 취미로 인식시키는 것은 낚시인 자신이라는 생각을 모든 낚시인과 조구업체에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