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님아 ! 인자 그 모자 좀 고마쓰소. 촌스럽게.. “
“ ㅎㅎ 와요? 좋기만 한데 …. “
<<<<<<<<<<<<<<<<<<<<<<<<<<<<<<<<<<<<<<<<<<<<<<<<<<<
“ 니 지난 번 준 모자 잘 사용하고 있나 ? “
“ 아…네…네 “
“ 어디 한번 가지고 와봐라 “
“ 아.. 저기 …그게 거시기 …”
“ 이자뿟나 ? “
“ 니 지난 번 준 모자 잘 사용 하고 있나 ? “
“ 아..네…네 “
“ 어디 한번 가지고 와봐라 “
“ 아…저기 …그게 거시기 … “
“ 뿌사뿟나 ? “
아버진 시골에 갈 때 마다
통과의례와 같이 보릿대 모자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리고 또 그때마다 사랑방에서
새로운 보릿대 모자를 꺼내십니다.
“ 이기 겁나 좋은 기라 , 국산 보릿대로 만들었다 카더라.. “
“ 이기 겁나 좋은 기라 , 여기 여 박음질 해 놓은 거 봐봐라 “
“ 이기 겁나 좋은 기라 , 니 머리가 두 개는 들어 가겠다. “
여든 아비는 그렇게 늘
사랑방에 보릿대 모자를 챙겨 놓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아들은
고향집에 갈 때마다
부서진 보릿대 모자를 가지고 가거나
아예 가지고 가질 않습니다.
여든 아비의 보릿대 모자를
10년 20년 뒤……..
아니 더 먼 시간까지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폴레옹 모자 보다 더 비싼 -
<img src="/bbs/data/file/freebd/freebd084324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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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모자 보기만햇지 아직 함도 안써봣심다..
부모님께서 평생 같이하시면 좋겠어요... 사람 평균수명이 150살 이었으면 좋겠숨니다^^
일반 모자는 못쓰시잔아요~~~^^
부럽습니다 선배님!
원조 풍님 만수무강 하세요...
아...술이 안깨네 또 자야지ㅎ
아들 큰머리로 기죽지 말라는....
“ 이기 겁나 좋은 기라 , 니 머리가 두 개는 들어 가겠다. “
오랫토록 강녕 하실겁니다
솔로몬의지혜 부럽지않군요ㅎ
좀 커야죠ㅎㅎㅎ
오래된 아버지의 보릿대 모자는
왜 제 모자 보다 훨씬 두꺼워 보이고
색상도 더 이뻐 보이는지를 ---
그런데 절대 저를 주시진 않습니다.
저 모자 타고 보트낚시 함 해보게요. 눼?!
다시한번 기회가온다면 제대로 모시고픈데요.ㅠ
옆좌석에 안전벨트 채우시구
쓰다듬어 주세요
글구
곶감 다묵지 말기요~~^♥^*
밀집모자에 비하면~^^
ㅇㅎㅎ
마냥 부러운 달구지임미도....^^
내리사랑뿐 이랍니다
살아계실제 많은 효도하세요
나중엔 하고싶어도 할수없는게 효도랍니다
어릴 때 부터 작은 소지품을 잘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게 늘 부담스러웠습니다.
늘 다음에 확인을 하시는데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물건도 사람도
워낙 잘 잃어 버리는 제 털팔이 성격때문에...
그랬던 제가 어느 날 부터인지
아버지 소지품에 자꾸만
욕심이 생깁니다. ^^
매제가 낚시할때 쓰는것보고 하나 얻었더니 의외로 그늘도 많고 좋더군요
아버님 추억할 물품이 하나 더 늘으셨군요
그 모자 30년 지난 후에도 받을겁니다.
많이 추워졌지요.
건강 잘 쨍기시고요.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보입니다.
우리모두 살아계실때 잘해야겠습니다.
그모자인게벼..?
버리라고 한거 취소~~~
밀짚모자 동호회 하나 만듭시다 ^^;;
그 머리에 맞는 모자도 있고ㅡㅡ
어버이가,
자신의 DNA를 가지고 있는 자식을 향한
내리사랑을 어떤 단어로
표현을 해야만, 모자람이 없을지....
말입니다요
풍님을 향한 ,아버님의 내리사랑 글을
보면서
입큰 개구리의 우화가 떠 오르는건,
왜 인지 ?
친구들 한테. 큰입 때문에 놀림을 받고
울며 집에 와서
엄마!..내 입이 그렇게 커?
우리 이쁜새끼 입이 크기는!.... 너무 작은거 같아서 안스럽구먼!!.....
엄마가 뽀 해주께! 뚝!~~~~~
쪽....쪽....쪽...............쪽.............쪽.... !!
^^;
저기염.......알바님!
아버님이....특대 사이즈 주문 하신게
아니시구염
주문 생산 하셨다는.........야그가...
=333333333
못 둑에 선 저를 보고는
이구동성으로
파라솔 펼쳐 놓은 줄 알았다 하셨구나....
음..
오늘 처음 알았네요. ^^
궁금궁금??
1억만 더 써유~~~~~
26억 하림회장구매 -.=
하림회장님을
낚시 가르쳐
월척 자게방멤버로 맹글어서리
1억만 자게방에 풀게 합시닷!!!!!!!!!!
곰으로 오해 받아 총 맞을까봐
어지간하면 보릿대모자 사용 합니다..
넘깁니다.
제 싸인 해서..^^
아 심심하네요 뜨게질이나 배울걸그랬네요....ㅎㅎ
소풍님 만나뵈어 반가웠고, 의외로 많은 추억들을 공유한 님이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언제인지 모를 소풍님과의 다음을 기약하고자 합니다...
어르신 잘 모시기를 부족한놈이 당부드리네요...
만나서 대단히 반가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인연의 오묘함을 느꼈던 밤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더 좋은 모습으로 등이라도 치고지고 보입시더.
늘 건강 하십시오.
묘하게 비껴갔던 만남이 이번에야
제대로 아다리가 걸렸습니다.
두런 두런 들려 주시는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후배 사랑을 느꼈습니다.
늘 건강하시어 오래 오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장군님이 인정한
그 좋은 인물 가산동 소지서비가 올립니다. ^^
신기하네요ㅋㅋㅋ
웬수님들 !
보리대 모자도 좋지만 김삿갓모가 훨씬 좋을건데
예전에는 여름에 자주 보이던 모자인데 언제부터인가 보기가 쉽지않은 우리 예전 여름 모자이지요.^*^
참 오랜만에 보릿대 모자 봅니다.
어르신 오래동안 간녕하시길 바랍니다.^*^
선배님이 예전 주신 모자도 잘 보관 하고 있습니다.
몇 번 착용을 했고 제 머리가 들어 가는것도 확인 했지만
이마에 핏줄 자욱이 자꾸 새겨져서...^^
건강 잘 챙기십시오.
사실 보릿대 모자만큼 실용적인것도 잘 없더군요.
창이 넓어 그늘도 좋고
어지간한 사이즈는 다 품에 안아 주고...
요즘 나오는 보릿대 모자가 재질이 정말 보릿대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우리네 아부지들은
논 밭에 나갈때 꼭쓰고 나가셔서 김매고, 탈곡 하고 모든 일 하실때마다 쓰셨죠
비올때 머리에 맞는 비를 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흩어진 머리칼을 가즈런히 모아 담아 좋았고
이마에 흐르는 땀 방울을 더 이상 흐르지 못하게 막아 주기도 했지요
들에 나가 익은 과일이랑 담아올 그릇이 없을때 밀짚 모자를 벗어
그 안에다 담아오셔서 우리들에게 나누어 주셨죠
냇가에 나가 물빠진 웅덩이가 있으면 손을 더듬어 잡은
미꾸라지며 붕어를 이 밀짚 모자에 담아 오셨지요
더이살 낡아 쓸 수 없을때 밭 가운데 세워둔 허수아비에게 씌워 주어
피해를 주는 동물들의 무서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요
이제는 더이상 농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물건이된듯 합니다
메이크 모자를 쓰고 작업 하는 농부들의 모습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