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맨한 저수지서 혼자 낚시중 해가 다 지고나니 건너 산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옵니다
혼자라 랜턴 비춰보니 시커먼게 조금씩 움직이긴하는데 거리가 멀어(사실은 급격히노안이 와서리) 뭔지는 모르겠네요
랜턴비춰도 계속 부스럭거리던중 7치 한수하고 물소리까지나길래 바로 차로 피신했네요 쫄보라
혹시 멧돼지일까봐
멧좨지일까요?고라니일까요?
천상 차에서 자고 새벽에 나가봐야겠네요 ㅠ
근데 여기가 6월에 무너미공사한다고 물뺐던곳인데 3치-7치까진 나오네요


정말 붕어가 뻘에 들어가나봅니다
문뺄때 동네분들이 뻘에 뻘빠지고 잡을수있는거 다잡이
상류서 낚시하면 한번씩
진흙목욕하고 가는데
코로 한번 바닥제끼니 흙겁나 파지든데여?
지는 지할꺼하고 내는 낚수하고..
짜식..흙탕물은 만들지말지..
쪼라서 차마 말은 몬했습니다ㅡ.,ㅡ
뻘도 물뺄때 월척급붕어들
고개처박고 들어가는거 보고
그구멍에 손넣음 없어요
(그만큼 빨리 깊게 들어가더군요)
낚수꾼이 무섭다고 차에 피신을...
물밖에서는
멧돼지면 물건너 헤엄쳐서 오진 않겠죠?
제가 앉은자리가 경사 40도 정도되는 자린데 뒤에서 덮치지는 않겠고
다행히 소리는 한마리가 다인듯
이기회에 차에서 저녁먹고 차에 라이트 좀 켜뒀다가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요즘 무너미 공사는 제방에 차 못들어가게 만드네요
예전엔 차타고 멧돼지소리나는곳까지 갔었는데 사람만 걸어가는 다리만 만들어놨네요
대부분요.
글고 멧돼지도 일부러 사람 한테는 안 온다던데 저도 몇 년 전에 멧돼지가 20미터 정도까지 오더군요.
이제 갸들도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나봅니다.ㅡ.ㅡ
보통 산짐승들은 랜턴비추면 멈추던데. ..
이제 저녁으로 라면 든든히 먹었으니 차문 열어볼까 합니다
라이트켜고 3분만 지켜보다 ㅠ
아까는 물먹으러 내려왔나봅니다
계속 앉아 있을걸 그랬네요
전부 빈바늘이더군요
지금은 무서워서 들어온거 절대 아닙니다 ㅋ
가오가 있지 어찌 두번이나 피할수 있겠습니까 ㅋㅋ
이제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건 괜찮습니다
무덤에선 혼자서도 잘 있습니다
가오가 쪼매밖에 없어서 한번은 피했습니다
좀 키워보도록 할께요
멧돼지는 소리도 크고 꿀꿀소리도 가끔씩 내던데요.
그중 특히, 족제비,늑대,멧돼지 같은 동물들은
동물 보다 낚시 용품 훔쳐가는 사람이 더 무서워요
불비추는것도 삼가하시고 돌도 던지지마시고 낚시하시면 됩니다
독조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거슬리시면 라디오 추천합니다 작은소리나게 틀어두시고 하시는낙시를..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