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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의 순수함, 기분 좋은 낚시를 하였습니다

IP : 3656ee1d9fa1555 날짜 : 조회 : 4689 본문+댓글추천 : 0

어제 늘 자주 가는곳에 심심풀이 짬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저를 기준으로 좌우에 한팀 두명씩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였는데 우축은 제법 조력이 있어 보이는 한사람과 친구가 동행 하였고 좌측은 그야말로 완전 초보 젊은 두분이 낚시를하고 있었습니다 좌측 젊은이 팀이 들어올때 보니까 마대 자루 두개를 들고 오는 겁니다 처음 보는 순간 낚시터에 왠 마대자루? 의아한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마대자루가 마술자루 인겁니다 거기서 낚시대도 나오고, 미끼도 나오고 ,먹을거리도 나오고... 대필때 부터 부산하게, 이래야 된다 아니다 저래야 된다 조금 있다가는 차고 들어간 대를 어~어~ 첨벙 첨벙 물속으로 들어가 잡아오고...... 하여간 생초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건 다보여 주데요 나도 생초때는 저랬겠지 하면서 미소 지으며 그들이 하는 양을 재미 있게 지켜 보았습니다 소란의 짜증 보다 그들이 하는 행동 들이 점점 재미가 있어집니다 초보의 대표 미끼 지롱이 부루길 많은 저수지에 지롱이 미끼를 달았으니 던지고 5초안에 입질이 옵니다 두 선수들 좋아 죽습니다 급기야 집에 전화해서 "아버지 여기 고기 엄청 많습니다" 기타 등등의 자랑을 한참 늘여 놓더니만 배가 고픈지 초자 시절 ,낚시터의 최고메뉴 라면을 끓여 드십니다 슬며시 쓰레기가 걱정이 되어 "낚시를 하기전에 기본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겁니다" 했더니만 두말 하지 않고 주섬 주섬 쓰레기를 주워서 봉다리에 담아 치우더군요 부산하지만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불루길을 잡고 저렇게 좋아 할수 있다면 이친구들은 낚시를 제대로 즐긴거다 나중에 또다른 묘미와 즐거움을 찾게 되겠지만....... 생초들의 부산함 속에서 순수함을 보면서 초보 시절 사소한 것에도 즐겁던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되돌아 봅니다 다시 초보 시절의 즐거움을 찾으러 가야 겠습니다

1등! IP : d2e1a20a4920be9
"물로간산적"님 안녕하시죠...

무엇이든 그 순수함이 좋았는데...

아직까지 저도 초보의 굴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음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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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22a01dea4396488
ㅋㅋㅋ

제 초보때(불과 1년전) 보는것 같군요. 아직도 초보지만...

저도 처음 잡은 고기가 베스였습니다. 그리고 블루길. 낙동강쪽 수로였는데.... 던지니 바로 올라오길레. 정신없이 낚시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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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5f03db8b1cedc95
블루길..제 와이프가 보더니..

예는 왜 이렇게 못생겻어..ㅎㅎ 그렇더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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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ed586ac97917b3
잘읽고 갑니다^^

마대자루라.....예전에 마대자루 통째로 도둑맞아서...ㅠㅠ

그땐 가방살돈도 없어서 자루에 넣고 다녓는데..ㅎㅎ

저랑비슷한과??의 젊은친구들인가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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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268e4d58eacfca
산적님 즐거우셨네요 ..

지난달의 제모습입니다...

아 ~ ~ 옛 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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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2aaa67910a4ce3
비료 포대가 생각나네요.

밀짚모자에, 런링구와 고무신 차림..

자전거 옆에 삽 끼워 넣고 항상 논길 생길 때 쓰고,

자전거 뒤에 비료포대에 낚시대. 의자 넣어 뒤에 고무줄로 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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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d21cbba02c140f
산적님!
그정도의 분위기라면 산적님이 짜증이 날만합니다만,
그래도 초보시절을 떠올리며 지금 그들이 하는 낚시가
그저 어떤 고기든 물어주는 것 자체가 좋아서 제미있게 하는걸 보며 이해하는 앞서가는 꾼의 여유가 좋습니다.

가끔 목격하게 됩니다만,
해거름에 거름무더기에서 지렁이 몇마리 캐서 비료포대 들고 나오셔서
어두워지기 전까지 낚시하고 들어가시는 현지의 어르신!
한적한 시골의 평화로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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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bec01782dc85c1
어릴적 거름을 뒤져서 지렁이 잡고

버드나무가지 하나 꺾어서 조립낚시로 세팅하고

고기 잡히면 기다란 풀을 뽑아서 잡은고기 아가미에 끼워 돌로 눌러놓고

낚시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낚시하는 기술이 조금씩 늘어서 잡는 고기의 마릿수가 많아지니

아버지가 어디서 페인트통을 하나 구해서 고기 담아오라고 주시더군요

그날 잡은고기로 매운탕 끓여 집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저녁먹던 시절.

그때 처음으로 팔꿈치까지 오는 고기잡아서 가슴 콩닥이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이던 순수함이 묻어있으면 그 자체가 아름답게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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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d4be117c203150
물산님 생초님들 앞에서 손맛은 보셨는지요?

외대일침 넙치~만한 블루길 찐하게 손맛보게 지롱이 한통 사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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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d4431d573d2576
생초?

난또 생비량 생초.. 경호강쪽으로 꺽지라도치러 나갔나했네요

생쇼하던 쌩초시절이 그리운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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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a1306fcffe7a1a
산적님!

이제 차츰 진정한 꾼의모습으로 진 일보한 모습을 보이는군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과 안출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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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0f40835b31b66e
반가버요 산적님!

흐뭇 하시던가요.

그라고 보면 초보시절은 아마 초등학교때 피라미낚시 시절 예기가 되는가요.ㅎㅎ

누구나 다 초보시절 있었겠죠.

고등학교때 문천지 한번 낚시가본 기억이 있네요.

블루길 잡고 즐거워 할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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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446b6f3bba7a60
받침틀 나오기 전 상류부터 중하류직벽위에 점빵구축하느라

이 더운 여름철에 낚시대 총 48대 짊어메고

원샷에 끝내겠다고

삐꾸통, 새우통, 아이스박스, 의자, 부식거리및 옷들어있는 가방메고 거기에 마대에다 흙까지 넣어

상류부터 점빵까지 60도 경사길을 정원용 작두가지고 길만들고

한번에 옮겼다가 탈진했던 미련곰탱이 대물초보시절 생각납니다

가방-30킬로/마대-20킬로/몸무게-90킬로/+다른짐들=대략150킬로를 한몸으로 움직이니

발뗄때마다 땅이 20센티씩은 들어가는데

물속으로 그냥 들어가는줄 알고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그때는 아무리 무거워도 원샷이었는데

지금은 저질체력 때문에 3~4번은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그리고 깜박병도 생겨 꼭 차에다 놔두고와 2번 정도는 또 갔다옵니다~ 미쳐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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